-
-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ㅣ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제목이 와닿아서 흥미가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놀랐다.
유명한 사람이었구나..싶기도 했고.
그런데 막상 펼쳐드니 내가 직접 서점 가서 봤다면 사지 않았을 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그렇듯 그냥 나에게는 그정도였다는 뜻이다. 책이 별로가 아니라.
하지만 접어놓은 페이지가 많은 걸로 보아 와닿는 문장이 많았다.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는 내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말이다.
그렇다고 친구가 없는게 아니다. 그냥 숨쉴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가 음악을 듣는건 고독해지는 방법이 아니라고 한점에 동의한다.
난 거리에서건 어디에서건 혼자 있는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것을 볼 때마다 '무엇을 피하고 싶은 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자기안으로 침잠하는건 맞는데 열려있다기보단 중독성을 띈 닫힌 상태라고 해야할까.
내 주변에만 봐도 혼자 있는 것을 못견뎌 하는 사람들, 혹은 혼자는 있지만 계속 무언갈 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과 마주하기가 어려운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몇몇에겐 묻기까지 했다. 왜 그렇게 움직이고 혼자 있지 못하냐고.
그냥 심심하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그렇다고 하는데 진짜 우리 사회는 점점 혼자 있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거 같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봤다는게 그 반증이다.
뭔가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긴 할꺼 같은데 이게 맞는건지 뭔지..몰라서 이 책을 들춰보는게 아닐까?
사실 끊임없이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건 내 눈에는 좀 버거운 일 같다.
내 영혼을 위해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30살에 한번 배워볼려고 했는데 꾸준히 못해서 그만뒀다.
내 고독으로 향하는 방법으로 피아노를 다시 배워볼까????
이 책을 읽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