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감정 - 나쁜 감정은 생존을 위한 합리적 선택이다
랜돌프 M. 네스 지음, 안진이 옮김, 최재천 감수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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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받자마자 두께에 압도당했다.


그래 주말내내 그 무엇도 하지말고 이 책만을 읽자 라고 다짐하였고 예상보다 너무나 재밌는 심리서에 푹 빠져서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이기적 감정이라는 제품만큼 노골적이고 사실적인 타이틀이 있을까 싶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나의 마음’이지만 가끔은 그 이기적감정이 제어가 되지 않아서 순간 욱한 감정이 올라오거나 ‘내가 왜 이러한 반응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는 것이다.

이 책은 현대인이 자주 느끼는 이기적감정들을 삶의 동력으로 바꾸는 기술과 왜 그러한 행동과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기적 감정은 [이코노미스트] 2019년 올해의 책으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명세를 떨치고있는 책이다 .


 이 책의 시작은 하나의 물음으로 파생된다.

‘왜 자연은 인간에게 나쁜 감정을 심었는가?’ 당연히 없애거나 피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슬픔, 배신감, 수치심 등의 감정은 수천 년 동안의 진화 과정에서 왜 사라지지 않았는가? 거의 모든 사람이 행복을 좇는 과정에서 고통스러워해야 한다니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살면서 단순히 왜 내 기분은 이렇지? 나는 왜 이렇게 감정적으로 사는거지?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는 나에게 있어 너무나 도움이 되는 책임을 직감하였다.

또한 책의 내용속에서 긍정적 ,부정적 감정을 삶의 동력으로 바꾸는 기술이라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무조건 좋지 않은 감정을 내비추면 안된다 라는 것보다 그 감정을 어떻게 이용하냐에 따라서 보다 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가 느끼고 있는 ‘이기적이고 부정적인’ 감정들은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되려 그 부정적인 감정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행복과 성공으로 통하는 길 일지도 모른다고도 한다.


진화의학의 창시자이자 저명한 정신과 의사인 랜돌프 M. 네스는 나쁜 감정에 쓸모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고통스러운 감정들은 유전자를 위한 것이다. 세계 최초로 불안 클리닉을 열며 감정을 연구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감정을 넘어 인류 진화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다.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감정이더라도 그 안에는 밝은 빛과 행복의 문으로 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와 에너지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다이러한 감정들을 통해 배우고그것들을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어두운 감정은 예상치 못한 구원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느끼는 이기적인 감정을 대표적인 예를 선별하여 하나의 큰 주제로 다루고 있다.

여러 감정중에서 슬픔불안분노죄책감질투지루함고독고통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각각의 부정적 감정에 대하여 가장 인상깊었던 단락을 간단하게 작성해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흥미있었던 감정은 바로 슬픔과 불안이었다.


슬픔은 위험에 빠졌으니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는 본능적인 신호라고 한다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전쟁터에서 대피시키는 내면의 의무병이라고 비유하면서물러나려는 동기가 없다면 우리는 더 심하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우두커니 서 있을지도 모르기에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화시키려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한다.

그 다음은 불안이다어떤 선택을 하든지 우리가 매번 무수한 길 중 하나에 들어서면 나머지는 가지 않은 길로 남는다선택의 결과에 대해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불안은 우리가 진지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수많은 가능성을 이해하고 기회로 뛰어들고 있음을 알려주는 본능적인 신호라고 한다.

 

심리서는 어렵다고만 생각하였는데 감정에 대하여 차근히 설명해주는 이 책을 시작으로 하게 되어 해당 주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보다 나은 감정의 사용과 좋은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 꼭 읽어보아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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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 온전히 나답게 사는 행복을 찾다
이시하라 사치코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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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많은 외화 영화를 보면 넓은 정원이 달린 집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사는 멋진 노년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아마도 내가 이 책의 제목부터 이끌렸던 것은 항상 내 머릿속에서 그러한 우아한 삶을 동경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50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을 읽고 나니 더 그러한 느낌이 났다.

이 책은 보다 나은 삶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집중해야 할 여러가지 영역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책이다.


거주하는 환경 / 나이가들수록 깔끔한 옷차림새 / 인간관계 /건강 등의 핵심주제를 꼽으며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고 끌렸던 내용은 어떻게 노후와 은퇴를 잘 준비하느냐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가 원하던 원치 않던 이제는 100세 시대이다. 수명은 연장되었지만 문제는 고용은 우리가 한창 일을 할 수 있는 50대에 거의 마무리 되어진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에도 심각하며 우리가 노년이 되는 30~40년 후에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이에 은퇴는 체력이 좋은 지금 이 시점에서 찬찬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기에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국가공인 자격증 혹은 본인의 취미를 업으로 삼을 수 있는 좋은 취미를 꼭 하나씩은 가져야 한다고 한다.


나의 경우도 작년부터 지금 하는 일과는 별도로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의 조언처럼 평생직장은 없고 언제 어느 때에 내가 회사를 그만둘 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번 더 열심히 제2의 직업을 위하여 노력 해야 겠다는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그 다음 주제는 인간관계이다.


사람은 결코 인생을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아무리 ‘각자도생사회’라고 하여도 사람들과 교우하고 감정을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관계를 보다 부드럽게 잘 하며 지내야 할텐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 책에서는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감정을 이해하며 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어떠한 좋은 일이 있다면 함께 기뻐해주고 슬픈일에는 격려해줄 수 있는 솔직한 감정으로 다가간다면 보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이다.


추가로, 노년에도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는 취미는 하나이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나의 경우 친구들과 주말마다 만나서 텃밭가꾸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하여 예전보다 드문드문 만나고 있지만 자연스럽게 자연과도 친화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부부동반으로 친목도 다지는 계기가 되어 참 좋은 취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작은 텃밭이지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능력을 쌓아올려서 지금보다 더 넓고 다양항 작물을 키워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50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은 살아감에 있어서 항상 기억해야 하는 키워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책이다.


책 자체가 굉장히 유쾌한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결코 지루하지 않게 즐거운 마음으로 독서를 할 수 있었다.


또한,익히 알고 있었던 지식을 이 책을 통하여 한번 더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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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라면 마음청소 - 마음에는 버릴 것과 살릴 것이 있다 50의 서재 3
오키 사치코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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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다.


몇 년전부터 개인적인 마인드 수양의 한 방법으로 요가와 명상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요가와 명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 책의 제목처럼 내 스스로 마음청소가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몇 년전 회사에서 3 4일동안 산사체험을 간 적이 있다경력직으로 고용된 사람들에게 일종의 연수 개념으로 간 OT의 개념이었다.


처음에는 OT를 무슨 산으로 가는지 의아하였다당시에 엄격한 스님의 관리하에 모두 절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고 휴대폰은 압수되었다.


오로지 교육과 명상산사체험에 온통 집중하기 위함이었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면서 이런 경험을 몇 번이나 할 수 있을지 참 좋은 기회이다 라고도 생각했던 것 같다.


절에서 신선한 채소와 곡식으로 직접 지어진 음식을 먹고 서울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는 새소리와 산의 맑은 공기를 만끽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모든 것이 참 고요하고 침착하였으며 아름다웠던 기억이다그 중에 한가지 가장 강렬한 기억이 있다.



바로 밤중 명상시간이었다


사실 명상이라는 개념을 당시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캄캄한 방안 오로지 사람들의 숨소리와 나의 체온그리고 절 밖의 풍경소리.


고요한 적막속에서 들리는 목탁소리처음에는 집중이 잘 안되었는데 10분정도가 지나자

머리가 맑아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맑은 머리와 차분해지는 숨소리 그리고 마음의 평온함참 매직 같은 순간이었다.


그동안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왔기에 명상을 한다고 해도 전혀 집중도 못하고 지루할 줄 알았는데 명상에 빠져드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처음 만나게 명상은 나에게 강렬한 경험을 주었고 그 뒤로 계속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마음청소의 개념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50이라면 마음청소라는 책은 50의 이라는 나이를 기점으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날도 차근히 준비하는 시기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책에서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사람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면서 시작한다.


나이가 들수록 이 차이는 더 드러난다. 젊어 보이는 사람들의 비결은 뭘까? 라는 의문에 나 또한

호기심이 일었다.


그 답은 바로 마음가짐이라는 설명과 함께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젊고 건강해 보이며 50

넘으면 더욱더 그렇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이유로 50이라면 마음청소가 필수적이며 삶에 찌든 마음의 때를 벗겨내야

한다는 너무나 공감하는 주제로 펼쳐진다.



또한, 마음청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혹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않는 것이라는 팁도 전수해준다.


지금까지 가족을 위해 살아왔고 하고 싶지 않은 일, 내가 잘하지 못 하는 일을 하느라 많이 지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앞으로는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에 빠져서 살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조언한다.


많은 자기계발서와 철학서가 출간되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진심으로 마음에 

우러나는 조언을 받는 느낌이었다.


삶에 대하여 좋은 답을 내어줄 것만 같은 인생의 선배가 후배들에게 한없이 위로는 해주는

책이라 생각하였다.


요즘 안팎으로 힘든 세상에서 한없이 무너져왔던 현재의 나의 마음을 단번에 일으켜준 

아주 고마운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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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무궁화 - 국가상징 바로잡기
강효백 지음, 김원웅 감수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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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책 읽기를 좋아한다.


지금의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에게 옛 선조들이 살아왔던 당대의 문화, 습관 등의 백그라운드를 알 수 있는 풍부한 지식이기 때문이다.


이 책 두 얼굴의 무궁화의 제목도 그러하였지만 표지의 무궁화와 일장기가 같이 그려져 있는 묘한 느낌은 처음부터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다.

한번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책의 비쥬얼.


그 임팩트는 책의 내용을 읽자 겉잡을 수 없이 더욱 혼란스러웠다.

내가 알고있던 국화 무궁화에 이러한 역사와 이야기, 그리고 지금도 그 혼돈속에 있단말인가.

너무 당연하고 응당 맞다고 생각했던 사실이 실상은 왜곡되었고 잘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은 꽤 충격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각 개인의 일상속에서도 그러할진데 대한민국의 국화 무궁화가 개운치 않은 역사속에서 국화로 탄생하였고 많은 역사학자의 뜨거운 감자로 다시금 떠올랐다니.

책이 다소 두껍고 역사 이야기, 전문적 지식이야기가 꽤 많이 수록됐음에도 불구하고 책에 빠져버렸다.


무궁화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무궁화가 실제 이 대한민국에 국화의 자격을 가질만큼 풍족하고 풍부하게 존재하느냐로 시작된다.

정작 실제 무궁화를 구경하기가 힘들다는 얘기가 많다. 역사적으로 나라꽃으로 여겨지기는 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정말 국화가 맞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재미난 것은 무궁화에 대한 국화논란이 지금까지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진달래를 새 국화로 삼자는 논거로는 다음을 들고 있다.


참고로 이 정보는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검색하여 찾은 정보임을 밝힌다..

왜 국화를 무궁화가 아닌 다른 진달래로 주장하는가에 대한 답은 아주 심플하고.  우리 고유종이고 전국에 자생하고 있다는 이유이다.


봄이면 아파트 단지에서도 쉽게 볼수 있는 진달래는 맛있는 화전 등 음식으로 먹을 수 있어서 예로부터 참꽃으로 불리며 모든 계급의 사랑을 받은 꽃이라고 한다.

북한에서도 현재의 국화인 목란 이전에 잠시 국화로 지정한 적이 있기 때문에 평화통일이 되었을 경우 남북한 모두 국화로 무리 없이 합의할 수 있는 꽃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체가능한 다른 종류의 꽃이 거론될만큼 이미 국화 무궁화에 대하여 많은 역사학자들과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핫이슈였다니 참 놀랄만한 일이다.


책의 내용을 빌려보자면 한국을무궁화지역으로 조작한 목적을 일본이 갖고 있었다는 내용도 나온다.


 한국의 나라꽃으로의 무궁화의 신분세탁 과정을 통하여 한국 병탄과 내선일체 작업의 매개체로 삼으려는 제국주의 책략으로 파악된다. 무궁화는 꽃나무로 변장한 일본의 국기이자 군기다라는 것이다.


일본인은 일장기와 욱일기를 흔드는 대신 무궁화를 심고 가꾸고 노래하고 받들고 사랑하며 심신에 새긴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타국으로 은밀한 확산을 꿈꿨다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무궁화 꽃심의 붉은 원 일장과 일장 주위에 뿜어나오는 붉은 빛기둥 육)을 감상하며 반도와 대륙에로의 팽창을 꿈꿨다고 한다.


이 대목을 보니 이 책의 표지에 일장기와 무궁화가 왜 메인으로 등장하였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을 읽고 나름대로 역사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아직 내가 알지 못하는 많은 역사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였다.

두 얼굴의 무궁화.


이 의미심장한 책의 표지처럼 앞으로도 계속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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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5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균형잡힌 시각을 위해 아래 블로그의 글을 권해 드립니다. [두 얼굴의 무궁화] 왜곡 바로잡기 출처 : 저 푸른 소.. | 블로그 http://naver.me/55XhnQLl
 
노예선의 세계사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후루가와 마사히로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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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회사에서 우연히 받은 무료티켓으로 미술관 관람을 하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그림에 대한 안목은 없지만 서양예술에 대하여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수많은 그림중에서  노예선이라는 윌리엄 터너의 작품이 시선을 끌었다. 해설자가 이야기하는 노예선이라는 작품은 색감은 화려하지만 그 뒤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서려있다고 하였다.


당시에는 미술에 크게 관심도 없고 더구나 노예선이라는 의미도 잘 몰랐기에 그런작품이 있다라는 정보만 인식하고 넘어갔다.


5년 후에 [노예선의 세계사]를 읽게 될 줄을 상상이나 했을까.


책을 읽으면서도 윌리엄 터너의 작품이 바로 기억이 났던 것은 아니다. 책의 중반 이상을 읽고난 후 ,인터넷으로 노예선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다가 그 동일한 작품이 검색되었고 그때야 생각이 났던 것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노예선의 이야기와 그림작품을 대조해보니 윌리엄터너 라는 작가는 아마도 그들의 비참하고 슬픈 인생의 이야기를 캔버스에 함축하기 위한 어떤 노력을 하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예선은 노예, 특히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노예를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수하게 개조된 대형 화물선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러한 노예선이 존재했는지 왜 존재하였는지 알지 못하였다.


주요 항로는 아프리카의 북중부 해안에서 카리브 해 남부 및 미국으로 가는 항로였다.


2000만 명에 이르는 아프리카 노예들이 배를 통해 수송되었다고 한다.


 1807년 영국과 미국이 합동으로 통과시킨 법안에 의하여 두 나라에서 아프리카 노예 무역이 불법화되었고, 미국 쪽의 법안은 1808 1 1일 발효되었다. 1815년 빈 회의 결과로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도 노예 무역을 중단하였다.


유럽에서 아메리카를 발견한 직후 플랜테이션 노동자를 구하기 위한 노예 무역이 시작되었다.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영국이 북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노예 무역이 정점을 이루었다.

노예선을 운용하는 이익집단들은 도대체 어떠한 생각으로 노예를 징집하고 그들의 인생을 파괴함과 동시에 자유를 모두 박탈하였는지 너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책을 읽어보니 그 목적은 오로지 돈과 권력이었다.


노예를 대량으로 탑승시켜 최대한의 이익을 취하고, 물건을 보관하던 창고라 통제하기 쉽기 때문에 탑승한 노예들은 주로 배 밑바닥에 실렸다고하니 그 비참함을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노예선이라는 장소만으로도 사람이 위축되고 모든 인간적인 권리가 모두 파괴 되었을텐데 그 환경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이 처참했다.


비위생적인 조건, 탈수, 이질, 병명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괴혈병 때문에 평균 15%, 최대 33%까지의 치사율을 기록하였다고 한다.


 신체적으로 상당히 건강한 노예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대개의 노예들은 사슬에 묶인 채로 다량으로 탑승하였고,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지 못하였던것이다.


또한 가격을 책정하기 위한 신체검사 및 기생충 방지를 위하여 노예들은 발가벗겨진 채 노예선에 탑승되었으며, 남녀 간의 접촉을 막기 위해 따로 분리를 해서 탑승시켰다는 대목을 읽을 때에는 책을 계속해서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었다.


또한 노예선을 운용할 뿐만 아니라 급기야 나중에는 노예와 물건을 물물교환을 하는 행태까지 이어지게 된다.


인간의 무자비하고 악함이 이 대목에서 아주 잘 나타나고 있다.


노예무역에 대한 이야기이다.


노예무역에서 삼각무역의 내용을 살펴보면, 본국에서 노예를 사는 데 필요한 물건인 럼주 ·총포 ·화약 등을 싣고, 아프리카 서해안에 이르러 흑인노예와 교환한 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노예를 팔고, 그 대금으로 식민지 물산을 구입하여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노예무역을 통하여 영국에서도 특히 브리스틀 ·리버풀의 상인은 정부의 보호를 배경으로 사탕수수와 노예무역을 독점하여 항시의 번영과 아울러 막대한 이익을 올림으로써, 서인도는 영국의 중상주의적 식민제국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노예선의 세계사]는 근래에 만나보았던 역사책중에서 가장 솔직함을  갖추고 있다.


그만큼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움으로 다가온다. 많은 학자들이 후대에 수많은 연구와 논증을 한 후 제작된 책이라고 하니 더욱 실감이 났다.


역사를 참 좋아하는 독자로써 몰랐던 노예제도, 노예선과 세계사를 알게되어 좋았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우리가 알아야 하는 배워야 하는 중요한 역사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투자하여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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