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와 그의 남편 네이트는 로버츠에게 곤경을 당할까봐 두려워하고, 초나는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그러나 병원에서도 대우받지 못하는 처지가 되고, 유대인으로 고급병실에 있는다는게 가당치도 않다는 간호사들의 냉대를 몸소 느껴야 했다.
초나는 흑인과 유대인들의 정신적인 지주같은 존재여서 병원에 있을 당시 수 많은 흑인과 유대인들의 방문이 있은터라 간호사들의 냉대는 더욱 심했었다.
꿈을 가진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아메리칸드림은 이처럼 고난과 역경이 거름이 되어 있다. 백인들의 횡포가 많기는 하지만 흑인과 유대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백인들도 이 책에서는 자주 나온다.
닥 로버츠에 의해 초나가 죽고 도도가 잡혀가자 마을 사람들은 힘을 합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도도를 구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인종차별과 백인 우월주의와 싸우는 모습에 매료되어 이 소설의 처음에 등장하는 우물과 유골의 사건을 잠시 잊은것 같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유골의 주인공이 누구라고 알려주지를 않는다. 다만 책을 다 읽은 끝자락에서 이러하니 이러했겠구나 하는 상상만이 남을 뿐이다.
우물과 유골의 연관성이 어럼푸시 드러나고, 이 마을에서 일어났던 사건들과 많은 이야기는 수십년을 지나오면서 사라지지 않는 미국사회를 재조명하고 있다. 인간 모두를 두루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진정한 사회국가이지만 그런 국가는 찿기 힘들기에 초나같은 인물이 생겨나오는 모양이다.
소설의 마무리가 명확하게 끝나지는 않지만 알려주는 메시지는 아주 강렬하다고 본다. 그 만큼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책을 덮으면서 인종차별, 남녀 차별, 장애인 차별 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초나의 행동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은 결코 작다고는 포현하지 못할 엄청난 교훈이다. 모두가 다 그것을 알고는 있지만 행동으로 보인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일 수 있다.
뭔가 하나로 뭉쳐지는 느낌을 넣어 주는 소설이며, 행복을 위한 발걸음이 어떤것인지를 알려주는 소설이다. 부유하고 명성이 있지만 어려운 흑인과 유대인에게 봉사와 헌신을 잊지 않음을 확인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