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손님들 마티니클럽 2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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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니 클럽이 밝히는 수면 아래 깊숙이 숨겨진 섬뜩한 비밀



서출판 미래지향에서 쪽지가 온건 여름이 익어가기 시작한 7월초였다. 마티니 클럽의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는 소식에 서평신청을 바로 했다. 지난 12월에 시리즈 1편인 '스파이 코스트'를 읽었을 때 마티니 클럽 시리즈 1편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내심 2편이 나오길 기다리던 터였다. 1편이 나온 뒤 6~7개월에 2편이 나온 것이라면 엄청 빠르게 나온편이다.

이번 소설도 아마존 선정 미스터리, 스릴러 부문 올해의 소설이라는 표지가 붙은만큼 좋은 소설로 이 여름을 보내기엔 최고의 책이라 할 수 있다. 국판크기의 426페이지에 달하는 소설로 '마티니 클럽 시리즈 2'를 접해본다.



자인 『테스 게리첸』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스탠 퍼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UC 샌프란시스코 대학교 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다음, 작가라는 길을 택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의사 시절 출산 휴가를 보내는 동안 소설을 쓰기 시 작했다. 1987년 첫 소설을 출간한 이후 40여 개국 에서 4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네로상과 RITA상 등을 수상했다.

그녀의 소설들은 미국과 해외에서 베스트셀러 1위 를 기록했다. 전 세계의 비평가들은 그녀의 소설을 '맥박을 뛰게 하는 재미', '무섭고 기발한', '세련되 고 매혹적인 산문'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퍼블리셔 스 위클리는 게리첸을 '메디컬 서스펜스의 여왕'이 라고 불렀다.

강력계 형사 제인 리졸리와 검시관 모라 아일스가 등장하는 그녀의 시리즈는 TNT 텔레비전 시리즈 인 '리졸리 & 아일스'의 모티브가 되었다.

현재는 의사에서 은퇴를 하고 메인주에 거주하며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 P. 11 >

인주 퓨리티의 1972년,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여름의 어느 날, 경찰관 〈랜디 펠레티〉가 단골 카페 창가에서 주문을하고 있을 때 요란한 금속음과 함께 흰색 밴 한 대가 여러사람를 치며 사고를 내는 이야기로 이 소설은 시작된다. 운전자 샘 타킨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이고, 랜디의 허리에 찬 권총을 빼 가게 된다. 샘은 결국 그 권총으로 랜디를 쏘고 사망에 이른다.

과거의 사건을 재조명하는 내용이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수잔의 가족들이 돌아가신 시아버지 '조지 코노버'의 추도식을 위해 유골과 함께 퓨리티의 메이든 호숫가에 있는 가족의 여름별장 '문뷰'를 찾아 온다. 호수에서 수영을 할 생각으로 가득 찬 수잔의 딸 조이, 조이는 무호흡 잠수를 배우는 '인명구조요원 합격자'로 그곳에서 수영을 하다가 현지인 소녀 〈캘리〉를 만나 사귀게 되고 캘리의 집으로 소와 염소를 보러 간다던 조이는 그 후 실종이 된다.

전직 CIA 은퇴자 모임인 마티니클럽에서도 실종사건을 알게 되고 그들은 우리 마을의 일이라며 다섯명이 힘을 모은다. 1편에서 그들 다섯명를 무시하며 귀찮은 존재로 여기던 경찰관 '조 티보듀'는 그들의 알수 없는 힘을 인정하고 상호 협조하는 태도를 취하게 되고, 조이가 사귄 친구 캘리의 할아버지 루터 윤트가 조이를 호숫가까지 태워주게 되고 이 과정에서 조이의 생리혈이 차에 남게되면서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조사를 받게 된다.

< P. 179 >

1편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매기를 구하러 왔던 루터이기에 매기는 루터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마티니클럽의 멤버들과 함께 활약을 시작한다. 호수를 조사하던 경찰이 수심 6미터 지점에서 반세기 전의 사체로 보이는 젊은 여성의 유골을 발견하게 되면서 사건이 점점 확대되는 상황으로 발전하게 된다.

수잔이 홀로 집에 있을 때 호수 건너편에 살던 〈루벤 타킨〉이 찾아와 "그들이 한 일을 잊지 않았다"고 하며 코노버가를 싫어하는듯한 말을 남기게 되고 수잔의 신고로 경찰은 그를 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타킨에게서 아무런 혐의점을 찾지 못하지만, 매기는 그에게서 자신의 가족이 처절하게 살아 온 이야기와 이 모든것이 그들로 인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이란 조지 코노버와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 코노버, 그린 박사, 아서 폭스, 비비안 스틸워터.로 모두들 같은 시기에 메인으로 온 것이다. 냉전시기에 인체 화학 실험을 하던 사람들인것이다.

< P. 352 >

이 소설에서는 여러개의 사건들이 서로 얽혀있는것을 볼 수 있다.

소설 초입에 열거된 〈샘 타킨〉의 사건

호숫가에 살고있던 〈비비안 스틸워터〉의 교통사고

코노버가의 발생한 〈애나〉의 실종사건

그리고 현재의 〈조이〉 실종사건

하나씩 풀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점차 끝맺음으로 향하고 있다.

밝혀지는 과거 CIA의 과업들, 그로인해 피해를 준 사람과 피해를 입은 사람간의 갈등이 잘 묘사되고 있다.




여름밤을 식힐 재미있는 소설이다. 이번에는 마티니클럽의 행동들이 범인을 잡는것 보다도 하나씩 풀어나가는 재미를 던져주고 있다. 미스터리와 추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으로 여름의 더위를 식힐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권하고 싶다.

좋은 소설을 읽게 해준 미래지향에 감사를 드린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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