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정치경제학 - 제1개정판
김수행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여느 경제학서적 보다는 이해하기가 쉬웠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황들과 연관지어서, 얘길 많이 하기때문에 이해하기도 쉽고, 현실의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느꼈었습니다. 세계화전략이라던가 구조조정정책등 알고는 있지만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시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비판적인 안목을 키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구요. 상당히 유익한 책이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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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 납치사건 1
김진명 지음 / 해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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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명성황후 시해사건 당시의 조선내부고문관이었던 '에조'가 일본외무성으로 타전한 비밀문서 435전문을 공개하라. 그것은 일본의 황태자비를 납치한 2명의 한국인의 요구입니다. 최근에 쓰여진 작품이라 그런지 새 역사교과서문제 및 현 정세가, 구체적이진 않지만, 고스란히 담겨져 있군요.

약간 허무맹랑한 점이 없진 않지만 역시 김진명이다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책들과는 좀 다른 점이 많은데요. 사건구성이 조금 단순하다는 점과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사람, 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이 일본인이라는 것이죠.

냄비라고 모욕당하고, 비겁하게 침묵으로 일관한다고 비웃음당하는 한국인. 언제까지 일본의 말도 안되는 논리에 당하고 있을 수 만은 없지 않을까요? 독일은 이렇게 교육한다고 합니다. '용서하라, 그러나 잊어버리지 말아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용서하지 않는다. 그러나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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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등
박범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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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얼룩진 우리의 현대사를 구체적인 인물들의 일상사를 통해 드러낸 책이다. 순수하고 맑은 청년이 운동권학생이 되고 그에 대응하는 일제때부터 쭉 권력자의 집안으로 군림하는 그러나 결국 Imf때 부도처리되어 쓰러지고 마는 친구 그리고 한 여인과의 삼각관계가 애틋하고 운명적으로 그려지는 작품이다. 사랑이야기의 플룻속에서 상처투성이의 우리 현대사를 주인공들과 주변인물속에 녹아들여보면서 주인공들의 엇갈리고 자학적인 사랑이 현대사를 대유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눈깜박할 사이 사람들은 언제나 내 줄을 끊어버리곤 한다.' 라는 릴케의 시행이 아련하게 오버램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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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오의 나라 1
김진명 지음 / 프리미엄북스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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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김진명의 작품은 나오자마자 읽는 편이었는데 유일하게 나중에 읽은 책이다. 근데 오히려 현상황하고 더 잘 맞는 책이라 하겠다. 극우세력들이 교과서 편찬이나 야스쿠니 신사참배등, 양지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지금이 말이다. 내용은 일본육군참모본부, 즉 군부에서 역사를 조작하도록 한 사실을,우연한 한 살인사건에서부터 추적해 나가는 것이다. 민감한 사안인, 임나일본부설의 광개토대왕비, 칠지도 일본에 빼앗긴 많은 문화재들 그리고 일제침략기당시의 한국인과 일본인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다.

일본의 역사왜곡의 피해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양심있는 일본인들, 그리고 일본학자마저도 피해자라는 것.......매년 불거져 나오는 일본과의 역사적인 문제에 대한 갈등에서 우리는 힘을 모아서 대응해야 할 것이다. 마치 실제와도 같은 치밀한 묘사력과 철저한 조사에 입각한 서술 그리고 민족의식을 강렬하게 고취시키는 그러면서 여운을 남기는 김진명의 소설의 줄을 잇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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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충
무라카미 류 지음, 양억관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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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집에, 방에만 틀어박혀사는 사람들. 자폐증에 걸린 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매일 약에 취해 몽롱한 상태로 잠을 자며 지내다가 인터넷에 접속하면서 자신의 의식을 찾아나가는 얘기다. 자신의 의식이라고 얘기하는게 어떨지 모르겠다. 오히려 인터넷으로 인해서 새롭게 생성된 자의식을 현실에까지 파고 들어와서 약을 떨쳐버리고 자신을 구속하는 것들을 떨쳐버리고(아버지와 형까지 야구배트로 때린다.) 빛의 띠, 빛의 흐름으로 들어간다.

어린시절 겪엇던 할아버지의 죽음, 할아버지에게서 나온 흰, 그리고 가느다랗고 긴 벌레가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왔다고 믿는다. 이를 이용하여 인터넷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모욕을 주는 사들이 그의 살인을 부추기고 그러나 오히려 우연히 노파의 손에 이끌려 본 전쟁영상에서 호감을 느낀 '방공호'란 말에 방공호를 찾아나서서 독가스를 발견한다. 그의 살인을 부추기고 이용하려던 사람들은 오히려 그의 독가스에 당하고 만다.

내용은 우연적이면서 어렵고 난해하다. 반전反戰을 얘기하는 것같지만 작가의 말은 희망을 얘기한다고 한다. 몰개성적인 사람들 속에서 벗어나라. 체제가 자신을 억압한다면 그 체제를 부숴라. 언뜻보면 내용과 일치하는 듯하지만 언밸런스한 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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