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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비 납치사건 1
김진명 지음 / 해냄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명성황후 시해사건 당시의 조선내부고문관이었던 '에조'가 일본외무성으로 타전한 비밀문서 435전문을 공개하라. 그것은 일본의 황태자비를 납치한 2명의 한국인의 요구입니다. 최근에 쓰여진 작품이라 그런지 새 역사교과서문제 및 현 정세가, 구체적이진 않지만, 고스란히 담겨져 있군요.
약간 허무맹랑한 점이 없진 않지만 역시 김진명이다라고 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책들과는 좀 다른 점이 많은데요. 사건구성이 조금 단순하다는 점과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사람, 거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이 일본인이라는 것이죠.
냄비라고 모욕당하고, 비겁하게 침묵으로 일관한다고 비웃음당하는 한국인. 언제까지 일본의 말도 안되는 논리에 당하고 있을 수 만은 없지 않을까요? 독일은 이렇게 교육한다고 합니다. '용서하라, 그러나 잊어버리지 말아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용서하지 않는다. 그러나 잊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