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숨은 왕 - 문제적 인물 송익필로 읽는 당쟁의 역사
이한우 지음 / 해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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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선시대는 누구에게나 익숙하다 하겠다. 더구나 TV 사극을 통해서도 많이 접할 수 있어서이기도 하겠고,

요즘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정해지는 유물들이나 장소도 많아지고, 광화문 복원이나 경복궁 복원, 김구 선생님이나 안중근의사등등

역사에 큰 자리매김하신 인물들이나 사건 중심으로 재조명하기도 하고,

궁궐 나들이, 박물관 나들이를 통해서 학예사분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고,

역사로의 촛점이 확대되는 계기등이 많아져서 일 수도 있겠다.

(약간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면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하니 마니 하는 말들도 나오는데,

우리나라의 역사를 모르고 어찌 다른 과목만을 강조하고 중요시하면 되는지? 답답하기도 하다.)

 

 역사에 대한 촛점의 확대를 시도하려 하나, 모순도 많고 아직 거론하기조차 민망한 모습들도 많아 과도기적 시기라 할수 있겠고,

역사라면 손사래치고, 도리질치며, 문외한인 사람들도 부지기수라 싶을 정도인 것도 사실이지 않겠는가?

아마도 과언은 아니지 싶다.

이런 현실에서 역사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팩션소설이나 이런 류의 소설들의 출간의 의미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할 수 있겠다.

 

단순한 역사서를 출간한 저자가 아닌 사실에 읽으면서 놀라기도 했고, 반대로 이 책에 대한 신뢰도 가질 수 있었다.

그만큼 조선왕조에 애착을 가지고 나름의 연구를 했고, 노력과 시간투자를 했다는 의미였기애 말이다.

10여년이나 조선 역사의 맥을 잡기 위해 『조선왕조실록』의 세계에 뛰어든 의미를 서문에서 언급하고 있다. (p.6) 게다가 이 책에서 언급한 송익필과 선조시대로 주제를 삼은 이유에 대해서도 서문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다.(pp.6~10)

 

우리는 보통 선조 임금을 말하면 꼭 임진왜란을 함께 이야기 하고, 반대로 임진왜란을 말할 때면 선조임금을 떠올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선조임금을 임진왜란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 조선 역사를 선조이전과 이후로 나누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아래표 참고)

읽어보니 공감이 되었다. 



 선조는 왕실의 적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이유는 당쟁의 시작이다. (중략)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조는 당쟁을 막아낼 만한 능력이나 권력을 세우지 못했다. 신하들을 압도할 만한 통치자의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신하들 쪽에서 당파가 생기기만 한다면 곧 당쟁으로 비화할 수밖에 없는 발화성(發火性) 가윤울 솑ㅎ 자신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pp.6~8)
 
송익필 처음 들어본 이름이었다.

이 인물에 대해 초점을 두고 주제로 삼고 이야기를 만들었던 이유도 서문에서 명기한다.(pp. 8~9)



 파주의 교하, 율곡, 파평 쪽에 살았던 비슷한 연배의 젊은이들이 시국 진단과 학문 연마를 함께하면서 알게 모르게 사당(私黨)을 형성했다. 이이, 심의겸, 성흔 그리고 책의 주인공 송익필이 그들이다.

송익필은 서인의 뿌리이자, 당쟁의 뿌리이다. 김장생도 송익필의 수재자이다.  이이에게는 잠깐 배웠을 뿐이다. 조선예학은 송익필이 시작했고, 김장생의 아들 김집도 송익필의 제자다. 김장생의 제자가 송시렬임은 익히 아는 바다. 송익필이 빠진 선조 시대 정치사와 사상사는 기둥 없는 다리와 같다.  반대로 송익필의 삶과 사상 세계를 아는 순간 조선 중기 안개에 덮인 듯했던 정치사와 사상사의 많은 실마리들이 깨끗하게 풀린다. 

 

송익필의 생애를 뒷받침해줄 만한 직접적 자료들이 없는 대목들이 많아서 저자는 개연성을 담아 내기에 논픽션보다 픽션을 가미하는 형식이

적절하다고 보았다. 고 서문에서 서술했다.

 

책 읽는 내내 송익필의 역사속에서 자취를 중심으로 몰두해 읽어내려갔다.

저자의 서문에 기록한 내용 그대로였다.  당 사이에서 권력을 잡으려 하며, 서로 빼았고, 빼앗기고 하면서도

그의 능력과 수완등등 실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런 인물이 어째서 역사에 제대로 기록되지 않고,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싶을 정도로 말이다.

게다가 이이 보다 더 중심세력으로 그들의 사상의 중심에 있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선조 시대의 정통성이 없어서 권력의 중심에 선 왕의 통치권이 부재되어질 수 있었을 시기에~이런 특출한 인물이 있었다면 정말 저자처럼 나라도 관심을 쏟지 않을 수 없었을 거 같다.
 

이젠 다시 기억에 저장해야 겠다.  조선사를 선조 전,후로 나누고 조명하고 인식하는 일이 단지 임진왜란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런 당파의 휘둘림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며 자기 색을 드러내며 중심에 서 있었던 인물이 있었기에 이이와 같은 유명한 학자들도 배출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처럼 논픽션이라도 역사로의 관심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책들의 출간은 환영할 일인 것이 맞는 거 같다.
하지만, 철저한 고증과 사실에 근거를 하고, 그 위에 흥미를 첨가해서 그 사실과 픽션의 경계를 표현할 때만이 참된 작품이라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송익필의 그 시대를 삶에 있어 속내를 알 수 없기에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주위 환경이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그이기에 어쩌면 본인이 정치 내로 들어날 수 있는 권력을 가질 수 있었음에도 일부러 뒤로하고, 본인의 색을 드러내며 살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저자의 수고가 포함된 것이 느껴질 만한 책~이 었기에 개인적으로 다시금 역사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기회여서 만족한 책읽기였다.

이 책과 함께 신봉승 선생님의 조선 정치의 꽃, 정쟁』을 참고 삼아 읽으면서 그 시대 당파나 정치싸움에 대해 살펴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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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단순하게 살아라
로타 J. 자이베르트 지음, 백종유 옮김 / 좋은생각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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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

참 좋은 말이면서 혹여 내가 단순하다고 상대가 말하는 것을 듣게 되기라도 한다면 ‘어? 날 바보로 아는건가?’무의식적인 생각의 날개를 펼칠 정도로 그 단어 내엔 설령 원래 뜻이 긍정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해도, 어느새 부정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단어로 잘못 인식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 많이 복잡하고,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정보에 휩쓸려 주관을 잡기도 쉽지 않은 점을 생각해 보면 우리 삶에 단순함은 의지적으로 필요하고, 머리속이나 생활 모든 면 속에 적용시킬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 제목을 보고 어찌 펼쳐보지 않을 수 있었을까?  하지만, 이런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책의 두께는 나를 선뜻 내용을 살필 맘의 여유를 호락호락 허락하지 않았다.  다 읽고 나니 이런 두려움은 물론 없었졌지만..

겉모습과 달리 큰 활자와 삽화, 중간중간 포인트로 따로 상자안에 내용을 포함시켜 지루하지 않고 읽어내려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나눠져 있다.  1부에선 시간에 대한 일곱가지 착각(아래 표 참고)를 제시하고, 그 착각들 속에서 일어나는 우리 삶에 대해 서술하며 왜 그것들이 착각일 수 밖에 없는지 알려주고 있다.



 1장> 첫 번째 착각 - 시간이 없다고?                  2장>두번 째 착각 -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3장> 세 번쨰 착각 - 열심히 일한 당신이 성공한다!  4장> 네 번째 착각 - 인터넷과 컴퓨터로 시간을 번다!

 5장> 다섯 번째 착각 - 멀티태스킹이 시간 절약 첩경!   6장> 여섯 번째 착각 - 휴식은 무슨 휴식!

 7장> 일곱 번째 착각 - 꾸물거리다니? 게으르잖아! 

 

2부에선 시간의 유형을 네가지로(아래 표 참고) 나누고, 그 시간유형애 따른 단점과 장점을 제시했으며, 네가지 유형중에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유형을 구분해서 더 윈윈할 수 있는 방법들도 맛보기로 제시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 유형들의 단점만 제시한 것이 아니다. 2부 5장에선 이 시간 유형들의 장점들만 모아모아란 제목으로 더 효율적으로 시간관리 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1장> 언제나 위풍당당 - 터보형  2장> 아이디어 퐁퐁 - 이상형  3장> 모든 것은 내 손으로 - 매니저 형

 4장> 돌다리도 두드려라 - 완벽추구형  5장> 팀을 구성하자 - 장점들만 모아모아

 

3부에선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법이란 제목으로 시간관리 도구를 설명해 주고 있다.



 1장> 첫 번째 도구 - 우선순위  2장> 두 번째 도구 - 시간계획  3장> 세 번째 도구 - 위임  4장> 네 번째 도구 - 정보 스트레스 차단  5장> 다섯 번째 도구 - 정리와 청소

 

4부에선 일은 적게, 질은 훌륭하게 라는 제목으로 무조건 많은 일을 하기 보다, 적게 하면서 알차게 하라고 권한다.

5부에선 더 단순하게 살아라라는 제목으로 각 시간 유형에 대한 조언을 하며 그네들이 더 단순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며 마무리 한다.

 

사실 이 책의 양이 많고, 방대해서 두려움에 살펴보길 꺼려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찬찬히 살펴보면 어렵지 않은 우리가 삶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이지만, 쉽게 적용하기 어려운 것들을 내포하고 있다 하겠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시간 유형을 찾고, 그에 맞는 생활 방식을 발견하고, 규칙적이고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의지를 포함한다면 충분히 책 읽은 효과를 발휘하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듯 싶었다.

 

시간에 대한 착각에서 제시된 <네 번째 착각- 인터넷과 컴퓨터로 시간을 번다!> 이렇게 제시하고,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법에선 <네 번째 도구로 정보 스트레스차단>을 제시한 것을 보면 정보가 차고 넘쳐서 그것을 활용하는 기술 보다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노예가 될 정도로 얽매이고 그로 인한 시간관리의 허술함과 부작용이 많을 수 있겠다는 것은 책 내용을 살펴볼 필요도 없이 당연하다 하겠다.

 

또한, 특별했던 것은 <시간관리의 세 번째 도구 - 위임> 에서 제시했던 내용이었다. p.246에선 혼자서 떠맡을 생각은 버려라 라는 제목으로 나눠할 사람을 찾고 효과적으로 함께 일하며 서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소제목을 살펴보면 시간 유형에 맞는 TIP도 상자안에 정리해서 설명해 주고 있으니, 내가 어찌할지? 두려워하지 말고, 책을 읽고 일단 실천하려는 의지가 중요할 듯 싶었다.

모든 사람들의 삶엔 이 책에서 제시한 것처럼 딱 구분되어지는 시간유형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시간유형이 각자 성격안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중 더 독특하게 두두러지는 유형으로 이 책에선 설명하기 위해 네가지로 나눠 구분해 놓았다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시간 유형들의 단점만 제시한 것이 아니다. 장점도 제시했다. 또한 스스로의 말로 적어서 표현 할 수 있는 여백들도 만들어 두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각각의 시간 유형에 어울리는 파트너 시간 유형을 제시함으로서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서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법도 제시한 듯 보였다.

직장인들을 위한 TIP도 많이 제시했지만, 일반인들도 읽고 활용할 수 있는 쉬운 방법들이기에 거부감 없이 적용할 수 있을 듯 싶었다.

 

강조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이론과 방법을 제시해도 스스로의 의지가 포함되지 않으면 모두 허투로 돌아가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으니, 스스로의 맘을 열고, 책을 읽고 나만의 활용법을 습득할 수 있다면, 복잡한 삶 속에서 단순함이라는 긍정언어를 양념으로 활력소로 첨가시키면 시간의 노예가 아닌 시간없다고 툴툴대지 않고, 지혜롭게 다스리며 24시간 이상의 효과를 누리며 하루를 채워나갈 수 있으리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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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게 묻지 말고 삶의 물음에 답하라 - 나를 비우고 깨우는 명상 에세이 60
김영권 지음, 유별남 사진 / 이덴슬리벨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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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하늘색 빛과 제목에서 느껴지는 호기심으로 거침없이 펼쳐 들었던 책이었다.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Ⅰ 비우기 Ⅱ 깨우기 Ⅲ행복 찾기 가 그 세부분의 소제목이다.

세가지로 나눈 것의 의미랄까? 그런 첨가 설명을 저자의 서문에서 설명해 주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한 달에 두 편가량씩 글을 썼습니다.  아주 천천히 쓰려고 했습니다. 대신 꼼꼼하게 따져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나에게 다가가려고 했습니다.  나에게 가는 길을 찾기 위해 미리 다음과 같은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첫째, 내 안에 가득 찬 욕심을 덜어낸다.  둘째, 욕심에 짓눌린 내 안의 나를 깨운다.  셋째, 내 안과 내 주변에 있는 행복을 깨닫는다.  즉 ‘비우고 깨우고 행복하기’입니다.  동작으로 표현하면 ‘벗고 흔들고 춤추기’입니다.

  이렇게 분명한 길을 나는 왜 가지 못할까요?  욕심을 비우기 어렵고, 내 안의 나를 깨우기 어렵고, 내 안과 내 주변의 행복을 다른 먼 곳에서만 찾기 때문인 것입니다. (저자의 서문 중에서 )

 

저자의 나이나 집필 의도를 보면 마치 이 책은 나이든 중년 이흐의 독자만이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수 있겠다. 하지만, 나이 상관 없이 독자의 나이에서 다가옴에 맞게 읽고, 받아들인다면 더 많은 생각도 할 수 있겠고, 각각 다가올 삶에 대한 그림도 그려볼 수 있으니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도 더불어 했다.

 

첫 부분 비우기 파트의 소제목 가진게 너무 많다(PP38~44) 라는 재목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상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지나침을 설명하면서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복하지 않고, 부족함을 느끼고 살아간다고 강조한다.  우리네 모습이 마찬가지 인 듯 싶다. 한가지 관심사가 생겨 사기 시작하는데 그럼에도 만족함을 모르니 말이다.

이렇듯 유형의 물건들에 대해서만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고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소제목 나는 백과사전이 아니다(pp.54~56)에서 뇌속에 가지고 있는 지식이 많음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실생활에서 가지고 있지 않아도 살아감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말이다. 

심지어는 수십 년 묵은 습관 버리기(pp.83~86) 라는 제목으로 남에게 잘 보이려고 쓸데없이 나를 옥죄는 습관들을 과감히 버리라고 한다.  첫부분에서 비우라고 강조하며 내게 비워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소제목을 붙이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면에서 많은 것을 넘치도록 가지고 있음에도 부족하단 생각에 사고, 또사고, 정신적인 행복도 누리지 못하고, 건강의 소줌함을 되돌아 보지 못하며 지금 아파 병원에 갈 수 없어요...라는 생각까지도 부지불식중에 하면서 삶을 즐기기 위해 일하고 공부하며 노력하는지 생활의 노예로 그것에 의해 살아가는지 조차 불분명한 모습이 되어 가는 일상을 발견하게 되고,  깜짝 놀라기까지 하며 어머 하는 감탄도 내 뱉으며 읽어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 부분의 마무리는 TV를 끄고 인생을 켜세요(pp.90~92)라는 제목으로 설명 덧붙이지 않아도 TV와의 거의 일치된 우리네 삶속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을 설명하며 과감히 끄라고 끝낸다.

 

이렇게 첫부분에서 비우라고 하고 두번째 부분에서 깨우기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가짜 장미(pp.106~108)라는 제목으로 우리 모두 예쁘고 향기 좋은 장미라는 꽃을 피우지 말고, 나만의 내꽃을 피우라고 이야기 한다.  나의 꽃은 그냥 특별한 것이기에 남들이 뭐라하든 나의 꽃은 가짜가 아니고 진짜이고, 소중하기에, 길지 않은 나의 꽃을 가짜 장미인 조화로 채우지 말고, 의미있는 있는 그대로인 내 꽃을 만들라고 한다.

즉 타인의 시선 의식하지 말고, 내 삶에 충실해야 함을 강조하는 듯 했다. 참 많이 공감이 되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하고자 하는 모습에 일치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불안감에 쫒기듯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좀 씁쓸하기도 했다.

나의 하루(pp.109~119) 에서 빡빡하게 정해진 일상대로 움직이는 생체 리듬 시간의 틀에서 나를 조금 느슨하게 만들어 보라고 한다. 이부분도 참 많이 공감이 되었다.

『지금 내 의식은 얼마나 맑고 밝을까, 그것이 곧 내 영혼의 수준 내 인생의 단수일 것이다.(p.199)』이렇게 편히 사막에 누워 있는 듯한 남자의 사진 속에 생각할 수 있는 짧은 글귀를 삽입하며 두번째 부분을 마무리 한다.

 

세번째 부분에선 50이 되면 숲으로 들어가 산과 대화하라 : 행복찾기 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인생 3막(pp.202~209)에서 저자는 말한다.

“나이를 되돌린다면 몇 살이고 싶습니까?”50대 아줌마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더니 가장 많은 답이 ‘50대’였다고 한다면서 의외이지만 저자 또한 공감을 하고 수긍을 했다 한다.

이렇게 말하면 혹자들은 돈이 있어야 노후를 편하게 지내게 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저자 또한 노후에 필요한 돈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하지만, 저자의 작전은 인생을 즐기는 데 필요한 돈을 최소화한다는 것이고, 골프 치치 않아도, 해외여행을 다니지 않아도 내 마음이 여유롭고 즐거우면 그만이라고 (p.205)에서 말한다. 또한 이렇게 까지 피력한다. “노후를 위해 저축하면서 왜 영혼을 위한 저축은 하지 않는가?”라고 말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생각을 해봤다.

살아오면서 느낀 점이기도 하다.  인생은 돈이 있다고 즐거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돈이 없는 데 어떻게 즐기며 살아갈 수 있지? 할 수도 있다.  내 생각은 돈이 있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이 있어서 다~ 누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돈은 있어도누리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이 없고, 그냥 다른 사람들에게 뽐내고 자랑하기 위한 수단으로 즐김을 사용한다면 삶이 참 불쌍해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돈이 있으면 즐기기 위해 더 용이할 수도 있다. 그런데, 돈이 있어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맘이 없다면, 그 즐김은 참된 즐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즐길 수 있는 맘을 갈망한다면 분명 젊은 삶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지나치치 않게 채울 수 있을 것이고, 삶에서 최선을 다하게 될것이며, 또한 결국에는 돈을 가지게 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게 되는 지혜로운 사람이리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의 첫부분에서 버리고, 깨우기~에 포함된 내용에서 표현하기 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공감을 했다. 단지 좀더 지금 보다 빨리 이런 생각들을 할 수 있었으면 지금 더 행복한 삶으로의 영혼의 저축이 더 많이 되어 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드니, 좀 속상하긴 하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더 늦기 전에 공감한 것들을 실천하며 채워가야 겠다.

영혼이 더 가벼워 지고 채워지는 것이 없어져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삐그덕 거리는 소리의 울림이 심해지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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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동사 34 & 생생표현 2690
김남규 지음, Ryan P. Lagace 감수 / 대교출판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  get, have, know, go,   

     want, make, take, say, think, come, do, see, tell, look, let, give, keep

     feel, call, love, put, find, play, work, need, talk, hear, ask, leave, break, believe,

     stay, show, drink

Two-Words


 

사실 영어회화를 잘하려면 몇가지 동사의 사용법과 쓰임을 알면 해결된다는 지극히 소소한 상식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영어 특히 회화를 배재한 우리네 학창시절 속 영어공부는 문법이 자리를 잡고 힘을 발휘하며 증,고등...6년을 무의미하게 허송세월하게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뭐랄까? 펼쳐보기 했을 때 허접하고 유치해 보이기까지 할 정도로, 큰 활자체와 가벼워 보이는 여백의 자리매김이 못마땅할 수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영어는 오히려 쉽게 접근하고 반복적인 연습과 노력을 하는 시간투자를 어느정도 오래 꾸준히 하느냐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둔다면 이렇게 쉬운 책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우리네 학창시절엔 영어를 그냥 책속의 글로 문법으로 따지며 표현 방법을 머리로 확인하며 어렵게 받아들였기에 더욱 말로 표현하는 영어를 생각만해도 소심해 지고, 두려움이 앞서 입도 뻥긋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든다.)

 

이런 여러가지 면에서 살펴 볼때 어린이 책을 만드는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을 듯 싶고, 여러가지 활용에문을 유감없이 암기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예제를 다루었기에 활용서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또한 마지막 TWO-WORDS 라는 부분을 따로 만들어 단어 두개로 의미를 나타내는 숙어적 문구도 다루어서 이 예문들을 활용하면 영어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듯 싶었다.

 

사실 머리속 암기만으로 끝내면 안될 것이 영어 라는 언어이다.

암기로 끝내는 것이 아니고, 되든 안되든 외국인을 만났을 때 사용하려는 의지와 시도하는 자세 또한 영어를 정복함에 있어서 간과하면 안될 부분이라 생각든다.

 

이런 면으로도 어려운 활용예문이 다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 쉽게 암기 후 활용함에도 부족함 없어 보인다.

 


 말로 하자  OR 예기 좀 해  === >>  We've got to talk.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 >> When things get through, the tough get going.

 화장실에 가야 할 때는 참지 말고 가야만 해. 

    === >>  When you've got to go, you've got to go.

 거의 다 왔어.  === >> We are getting close.

 쉬어라.  === >> Get some rest.

*****************************************************

 더이상 못 참곗어.  === >> I can't take it anymore.

 시간을 낼 수 없어.  === >> I can't take time off.

 거기에 데려다 줄께.  === >> I will take you there.

 약 먹을 시간이야.  === >> It;'s time to take your medicine.

 모험을 하고 네 운에 맡겨 봐.  === >> Take a chance and try your luck.

 날 믿어.  === >> Take my waord for it.

*******************************************************

 미안. 무슨 일이 생겼어.  === >> Sorry, something has came up.

 사필귀정  === >> What cames around goes around.

 때 맞춰서 잘 왔어.  === >> You've come right in the nick of time.

 때 맞춰서 왔군.  === >> You came here at the right time.

 나이들면 철도 든다.  === >> Wisdom comes with age.

 갑자기 네 생각이 났어.  === >> You suddenly came to mind.

*********************************************************

  자세히 알고 싶니? === >> do you want to elaborate?

  나랑 같이 갈래? === >> Do you want to join me?

  한 모금 마실래?  === > Do you want a sip?

   맘대로 해. 네가 원하는 대로.  === >> Do what you want to do.

   난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어.  ===>> I can whatever I want.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겟어.  === >> I don't know what I want.

   (P. 145 이 예문엔 Want 대신 What 에 색이 입혀져 굵은 글씨로 표현됨

       - 오탈자에 포함되는 듯...^^)

************************************************************

 네가 이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야. 

          === >> You are the strongest card that we have.

 넌 복에 겨워 그래.  === >> You don't lmpw how many good things you have.

 무슨 용건으로 여기에 왔니?  === >> What business do you have here?

 우리는 죽이 맞아.  === >> We have the same chemestry.

 우린 속궁합이 안맞아.  === >> We have no physical chemistry.

 넌 눈썰미가 있어.  === >> You have a keen eye.

 ***************************************************************

 모든 건 계획되로 돼 가.  === >> All is going according to plan.

 모든 게 잘 돼 가.  === >> Everything is going well.

 꺼져.  === >> Go away!

 빈손으로 갈 순 없어.  === >> I can't go with empty-handed.

 어디서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  === >> I didn't know where things went wrong.

 더 이상 계속할 수 없어.  === >> I just can't go on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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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 - Words (작문과 독해에 도움이 되는 표현)

 간이 숙박시설, 민박  === >> bed-and-breakfast

 골수 팬  === >> die-hard fan

 기금마련 음악회  === >> fund-raising concert

 꼭 맛봐야 할 인기 음식  === > must-try favorite food

 나이가 안 들어 보이는 외모  === >> age-proof look

 뇌물투성이의  === >>  bribe-riddled

 노화방지 크림  === >> anti-aging cream

 때맞은 적시의 배달  === >. just-in-time delivery

 머리부터 발끝까지  === >> top-to-bottom

 머지 않은 장래의  === >. near-term

 모 아니면 도와 같은 사업  === >> hit-or-miss business

 뼈 속 깊이 느껴지는 행복  === >> feel-it-in-your-bones happiness

 

리뷰를 작성하면서 책 본문을 많이 인용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인용을 하지 않으면 어찌 표현하기 쉽지 않았기에 몇가지(?)만 선택해 부득이 옮겨 보았다.  사실 책속 한문장 한몬장이 다 필요하고 활용되어질 듯해 보여 선택하기 쉽지 않았다.  너무 쉬운 동사여서 흘려버리기 쉬운 것들 중심으로 옮겨 보았다.

 

개인적 느낌엔 만점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음은 책 제목 상태가~ 부실해 보였다. 내게 온 책만 그러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두꺼워서 넓게 펴면, 가운데가 이상하게 약간의 뒤틀림과 함께 불쑥 튀어나오는 모습으로 변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용하기 쉬운 표현들로 활용예문을 제시해서 영어로의 접근을 용이하게 한점은 높이 살만하다. 하지만, 전문적 관점에서 활용을 원하는 독자가 있다면 직접 보고 선택해야 할 듯하다.  전문 용어보단 일상 생활 회화(이 활용 예문들이 쉽다는 것은 아니다.)위주의 활용예문들이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첨언하면, 물론 기초동사 활용집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겠지만, 시사적인 예문 활용을 조금 난이도 높은 칼럼으로 적은 페이지에 맛보기 정도라도 다루었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단 활용하기 쉬운 예문들이 있고, 독자의 몫으로 남겨질 부분, 암기해서 의지적으로 상황에 맞게 되든 안되든 활용해 보려는 시도가 더해진다면 손색이 없을 듯한 책이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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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시대
장윈 지음, 허유영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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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출간을 알았지만, 중국 작가의 소설이란 점이 책 읽기를 방해하는 선입견으로 자리매김했다. 마냥 읽기를 늦추고 있었는데, 아주 우연한 기회가 생겨서 읽게 되었다.

짧은 느낌을 먼저 적어보면, 내 선입견을 무색케 할 정도로 쉽게 읽혀지는 내용과, 이해도 빨리 되는 전개였다.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았다.  마치 잔잔한 한편의 수채화로 배경이 만들어진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아마 이 책의 배경이 1980년대 비교적 현대의 시간을 다룬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나보다.

 

중국엔 그 시대에 시인들이 많았다 한다. 하지만, 현대로 옮아가는 과정 속에서 언제나 늘 그러하듯 낭만과 순수함 보다는 물질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그런 때묻은 듯한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었나 보다.

 

처음에 시인이라고 하는 망허는 어떤 도시에서 천상이라는 대학생을 만나게 되고,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하지만, 망허는 그런 만남을 뒤로하고, 천상의 곁을 떠난다.  천상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며, 라오저우와 결혼을 하고, 그 망허와의 아이를 낳게 된다.  이름을 사오촨이라 하고, 함께 기르게 된다.  망허는 다른 곳에서 대학원생 에러우를 만나게 되고, 그 발걸음을 함께 한다. 

후일에 우연히 천상은 망허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자신이 알고 있던 망허가 아님을 알게 되고 놀라게 된다. 정말 많이 화가 나게 된다.  아들의 존재에 대해 의문도 가지며 갈등을 하기도 한다.  그런 갈등속에 본인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 한다.  망허는 에러우와 어쩔 수 없는 함께인 생활을 지속하며 사랑을 나누는 듯 보였으나, 에러우의 죽음으로 망허는 시인이 아닌 다른 길로 접어들게 된다.

 

예러우의 죽음으로 건설회사에 뛰어든 망허는 산춘에 소학교를 개교하고, 지원도 해준다.

소학교 개교하면서 다시 망허와 천상은 만나게 된다. 

 



 두편의 절절한 사랑이야기~ 참..참이다. 가짜 망허를 떠나보내고, 그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좋은 부모가 되겠노라.. 자신의 아이가 아닌 사오촨을...아들로 받아들이겠노라~생각했던 라우저우의 사랑? 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그 사랑을 왜곡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사랑이었기에 참~ 놀라웠고, 경이로움을 라오저우에게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자기가 원하는 상대와 사랑을 하며 이룰 수 있다고 생각지 않지만, 책속의 주인공들의 사랑은~ 애잔하고, 절절함을 드러내면서도, 참 한편으론 모순적인 느낌이라 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란 단어가 생각이 나니...무슨 조화일까?

 

 중국 작가의 책은 최근 읽은 것중에 허삼관 매혈기였다.  그 책은 쉬운 내용이면서도 가장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네 일반인의 모습과 아픔이 그대로 녹아있었기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 이후에 거의 중국 작가의 책은 접하지 않았다. 아니, 접하려 의도하지도 않았고, 기회조차 만들지 않았다 하는 것이 맞는 말일 수 있겠다.

하지만, 장원이라는 작가의 길위의 시대를 읽으면서, 선입견에 대한 잘못됨을 다시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다.

무조건 선입견을 가지고, 책읽기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그 책마다의 특성에 맞게 공감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중국 작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포함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한번쯤 펼쳐 읽어도 좋을 거 같단 생각을 했다.  어렵지도 않은 내용 전개와 문체로 인해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애잔하고, 아픔이 녹아있는 사랑을 주제로 한 중국 젊은 남녀에 대한 일상그리기를 내용에 머금은 책...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이었지만, 집중하며, 그 주인공의 사랑나누기와 시선에 함께 이동하며 흠뻑 빠져들며 짧은 시간동안 읽어내려 갈 수 있었기에, 또한 중국 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자극하기 충분했기에...~~ 만족한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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