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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마 - 빈털터리 고아에서 노르웨이 국민영웅까지 라면왕 Mr. Lee 이야기
이리나 리 지음, 손화수 옮김 / 지니넷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찌보면 한 사람의 일대기? 흔해서 식상해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딸에 의해 표현된 주인공의 삶은 그런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삶을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난관에 의해 죽을 고비도 넘겼었지만, 그럼에도 삶의 행운이랄까? 천운이라 할 만큼 기회도 있었던 듯 싶다.
이 기회만 가졌다면 이렇게 훌륭한 삶을 살아내지 못했을 거 같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노력과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면 빛을 발하지 못할 수 있는 스스로의 의지가 여타 평범한 이들과는 다른 강도의 수준을 넘어선 무엇인가를 그는 가지고 있었다. 그 의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그에겐 긍정적인 상황만 다가온 것일까? 아니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런 어렵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고비와 걸림돌적인 모습도 여러차례였고, 이런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더해질 수 있었기에 그는 끊임없이 뭔가에 도전할 수 있었던 거 같다.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은 주인공을 내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주인공은 굴하지 않고, 머리속에선 새로운 것들에 대한 무수한 도전에 대한 시나리오를 담고 여지없이 풀어내며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
어려경로를 통해 밟게된 노르웨이 땅에서 공부를 시작했지만, 허가증이 있어야 하거나 아니면 중요한 업무이기에 자국민이 아닌 주인공에게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한국인 이민 1세대를 개철하는 의미로서의 그의 삶은 녹녹하지 않았다. 결심했다. 여러가지 자격이 없어도 차별없이 할 수 있는 일이 서비스직이라는 결론에 이르고, 요리공부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도 그는 유감없이 자신의 의지를 들여 성공해낸다.
어학공부도 열심히 한다.
펜팔로 만난 아내와 희한할 정도로 인연은 이어져서 결혼에 이르게 되어, 아이를 낳고 살게 되는데 딸을 낳는디. 전쟁에 자신이 많이 부상을 당해서 2세를 가질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럼에도 아들이 아닌 딸만 낳게 되어 실망을 하기도 한다. 처가 부모들은 그러지 말라고 다독여준다.
그렇게 우여곡절속에 만난 아내는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고, 후에 다른 아내를 맞이하게 된다.
여러 상황에서도 유럽에서의 피나는 노력은 계속된다. 고심 끝에 라면을 수입하기로 하고, 한국의 라면회사와 여러가지 규칙을 세워 시판용 라면을 수입해서 경로를 모색한다. 생각보다 괜찮은 반응에 승승장구 하던 중 여러가지 판로를 위해 큰 업체와 협력을 시도한다. 그 회사도 수락하게 되고, 이어서 승승장구한다.
주인공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승승가도를 달리게 된다. 하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말게 된다. 왜냐면 주인공도 늙기 때문이었다. 이후로 주인공 이미지를 캐릭터화 시켜서 판매를 하는데...
에필로그에 실린 『절대 넘어지면 안 되는 산 이야기 』를 실어 책 내용을 마무리 하면서 마지막에 아래와 같이 적고 있다.
특정한 '믿음'은 인간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심지어 삶과 죽음을 결정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믿을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
똑같은 일이라도 그것을 어떤 시각과 믿음으로 해석하고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바로 그것이 세상의 진리다.
-p.258 -
마지막까지 저자는 세상을 어찌보느냐 그리고, 어찌 생각하느냐에 따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말하는 거 같다.
이런 어른들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우리 위 세대분들 가운덴 전쟁을 겪었기 때문이라도 강하고, 긍정적인 삶을 사셨던 분들이 많을 거 같다.
이렇기에 요즘의 젊은 세대들은 약하고 흔하고, 의지도 없고 스스로 무엇이든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는 말도 회자되는 듯 싶다.
파란만장하고 우여곡절이 있었으며 그럼에도 굴하지 않는 정신력..등등이 어우러져 결국 원하는 삶 이상을 만들어 내신 것이 아닐까 싶다.
유전적 요소로 성향을 타고 났다 하더라도 끊임 없는 꾸준한 노력에는 장사 없다는 말이 일리가 있고, 내 의지를 들이고, 일관성 있게 많은 생각을 하고, 겁없이 도전하는
마음가짐, 긍정적 에너지로 가득 채우며 자족할 수 있는 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여러가지 요소적인 면들은 가히 배운다는 한마디 말로 나타내긴 어불성설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인 듯 싶다. 각자 처한 위치에서 긍정적인 마음과 의지를 들인 노력....을 끊임없이 투자한다면...????
예쁜 미래가 행복함이 담겨진 그림처럼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