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브레이크 호텔
서진 지음 / 예담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억속 이야기들의 흔적~

이것을 밖으로 꺼내서 다시 생각해 보고 그 추억에 젖고 곱씹어 보고 하는 행동들을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자체로 큰 축복이며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  그 기억이 다시 들춰내서 후비기 싫은 뼈속 깊은 아픔에 새겨진 그 무엇일지라도 말이다.

기억을 되살리고 싶어도 기억에 관한 건강을 잃으면 하고 싶어도 간절히 원해도 이룰 수 없는 현실의 벽으로 다가오고, 이에 따르는 아픔이 더불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주어질 테니까~ 그 아픔은 기억속 아픔보다 더 크고 웅장해서 표현하기 힘들수도 있을 테니까~

 

그런면에서 이 책의 내용들이 차분해지고, 절절해지고, 가라앉는 마치 안개낀 흐릿한 날 아침을 맞아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주위 강변을 산책하며 느끼는 기분이 들었긴 했지만, 그럼에도 저자의 생각과 시선이 담긴 주인공들의 흔적을 따라 책여행을 하고 있는 느낌은 그렇게 무겁고 어둡지만은 않았다.

기억속 일과 추억을 끄집어 내서 생각할 수 있다는 자체로 큰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리라~

 

유치해보이는 일이겠으나 제목의 의미에 뜬금없는 호기심이 일고 소위 말하는 필이 꽃혔다.

어느새 검색을 하고 있는 나란 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트 브레이크 : heartbreak 비통 』   이렇게 적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어서 시야에 들어오는 검색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레슬리 (Presley, Elvis Aron Presley) 가수, 영화배우 <하트브레이크 호텔>이라는 곡을 시작으로 로큰롤 음악의 우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다.』  라고 적혀 있는 부분을 발견하게 되었다. 유명한 엘비스프레슬리의 노래 제목과 책 제목이 일치하는 것이다.

생뚱맞고 유치찬란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지만, 유독 이 책의 제목에 대한 궁금증은 떨칠 수 없었기에 검색을 시작했다.  더 이상 지속하는 것은 아닌 거 같아서 접고, 책 여행을 계속 시작했다.

 

마지막을 준비하며 자살을 하고 싶어서 장소를 찾아보다 아내와 첫날밤을 지냈던 미국의 어느 작은 호텔을 찾게 된다.

 

이 외에도 몇명의 등장인물들이 존재하는데..~

각자 의지할 곳을 찾고 기대고 싶어하지만~

 

이 책엔 8개의 도시에서 일어난 에피소드가 주제가 된 이야기들이 마치 각각의 단편으로 존재하고 단편집을 읽는 느낌이 피어오르게 만드는 듯 했다.

각각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들 속에서 저자의 시각은 철저하게 등장인물들에게 투영되며 전개되어 나가는 것이다.  어찌보면 상대를 사랑하고 싶은 맘을 가지고 있어 보이지만, 내면엔 철저하게 자신 스스로의 관점으로 각 개인을 위로해 달라고, 사랑해 달라고~ 애태우며 그런 사랑을 나눠 줄 상대를 약간은 이기적 관점이 느껴지는 그런 시각으로 찾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막연함 속에 채워짐을 느꼈다.

 

나약한 존재이기에 다른 사람을 배려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궁극의 내면의 외로움과 고독 즉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고, 가족이나 지인은 그 과정을 함께 만들어 가는 관계속 사람들이라는 것을 어렴풋하게 느끼며 살고 있지만, 등장인물 역시 스스로 힘들기에 갈망하는 것들이 있기에 가까운 지인들보다 개인 스스로의 관점과 욕구에 충실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영화 인셉션』 을 보았던 그 느낌이 오롯이 전해짐을 부인할 수 없었다.

물론 내용이나 그 흐름이 시종일관 같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도 꿈에서 일어난 일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전개 방식인데,  이 책 내용도 마찬가지인 듯 싶었기 때문이다.

 

chew-x 라는 알약을 삼키게 되면 혹은 인셉션처럼 드림머신을 타게 되어 (본인은 약을  먹고 죽는다고 생각을 ㅎ고 있지만 실제로는) 잠든 상태와 비슷하게 되고, 무의식에 존재하는 기억을 더듬어서 예전에 가장 좋고, 아름답다 느꼈던 그 상황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듯 이동시켜 버린다.

 

『Dreams come true(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말을 인위적으로 옮겨와서 적용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이 상황 역시 죽음은 아니지만, 현실도 아닌 말 그대로 꿈속에서 생각했던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가상현실이라 할까?  아무튼 현재의 지금 이시점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실과 그 일어나는 꿈속의 실현되는 이미지조차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구분하지 못하고, 헷갈려 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현실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뭔가 도피할 수 있는 그런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싫어하는 인간의 욕심을 투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면서도 현실이 아닌 것을 모른 척 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했다. (성인이 되면 현실에서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없고, 하기 싫어도 의무적으로 당위성을 담아서 꼭 해야 하는 상황과 일이 많은 것은 사실 아니겠는가? - 꿈을 통해서 자신의 무의식 기억을 드러냄으로써 인간 본연의 나약함을 표현하려고 했던 걸까? 막연함을 담아보기도 하면서 책 읽기를 이어갔다.)

 

심리나 내면 상담에 관심을 가지고 지내오는 동안, 눈에 띄는 작가들이 있었다.

바로 『프로이트』나 『융』 이 두 거장인 것이다.

 

나름 관련된 정보도 찾아보고, 두 작가의 기본 학설에 대해서 몇차례 들어본 적이 기억난다.

물론 이 두 거성의 학설의 깊이와 양이 방대해서 나란 독자가 알게 된 것은 『수박 겉핥기』 라는 말도 있듯이, 수박의 두꺼운 껍질을 자르고, 나눠서 속의 부분을 먹을 수 있고, 느끼고, 볼 수 있는 것처럼 꿈이라는 아주 큰 테두리의 의미에 겨우 접근했을 정도일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을 읽는 내내 분명 한국작가의 소설임에도 왠지 한국작가의 필체나 분위기 같지 않았고, 몽환적인 앞에서 계속 언급했던 인셉션처럼 그런 느낌의 내용도 아니었고, 푹 젖고 설렐 수 있는 로맨스를 다루고 있어서 빠져들 수 있는 그런 느낌도 아니긴 했다.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것들을 꿈에서 이룰 수 있다고들 한다.  모든 관점들이 그러하듯 이런 면에서도 장 。 단점은 존재하는 듯 했다.  자신이 원하는 그 시기로 돌아갈 수 있는 알약의 도움을 받아 가능했는데 그것이 현실이 아니기에 현실도피라는 잣대로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면 꿈이라는 자체 속에서 상상하고 만들어 내고 이룰 수 있는 대리만족적 시간과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꼭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다 하고 싶다.

8가지 이야기에서 공간적 배경이 되었던 곳은 샌프란시스코, 도쿄 등 서로 위치나 등등 연관짓기 쉽지 않은 거리로 떨어진 유사성으로 묶기 쉽지 않은 그런 곳이 등장할 정도로 광범위 해 보였다.

 

이렇게 현재에서 과거로, 광활한 도시들을 옮겨 다니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시각에는 공통적인 장소가 있었다.  예전의 기억속과 다른 간판으로 자리하고 있는 『하트 브레이크 호텔』 이곳이 바로 그 도시마다의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장소였던 것이다.

 

물론, 현실을 떠나서 시공간적으로 넓게 이야기를 펼치고, 등장인물들의 갈망함과 소원함들의 규모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 각각 뻗어나가는 여러가지의 시선들 그대로 존재하게 하고 마무리 했다면 다른 단편소설이라고 하기도 어려운 산만한 내용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한 곳의 공통적 장소를 등장시킴으로 개인으로 존재하고 싶어하는 강함으로 위장한 인간 내면의 모습에는 지인들과 관계 맺고 싶어하고, 함께 어울리며 살아가려 하고, 공통적 소재를 공유하며 나누고 싶은 본연의 욕구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사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이러한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막연히 담게 되었다.

그렇기에 산만할 수 있고, 가라앉을 수 있어 보이는 각 이야기들을 결국 하나로 모아서 중심적 이야기를 끌어내고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관점에 시시비비를 논하기 전에 내게 전해진 느낌은 이런 모습이었음을 적는 것이다. 매번 그러하지만, 이런 관점이 저자의 표현하고자 하는 관점을 올바로 이해하고 공감했다 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러가지 삶의 과정에서 좋은 일만 생기는 것도 아니고, 우여곡절이라 일컬어질 만큼 변화무쌍한 경험들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순리대로 살아가는 여러가지 모양일지도 모르겠다.

그 과정속에서 사랑의 존재 여부도 논하면서 사랑을 먼저 하는지? 사랑을 받는지? 우선순위도 따져 보기도 하면서 사랑 존재를 아예 부인하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마지막 장면에서 그럼에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마무리 하고 있다.

 

아무리 개인이 홀로 살고 싶다 해도, 외롭고 고독함을 담고 있는 존재라 해도 결국에는 여러과정을 거친다 해도, 함께 공유해야 할 수 밖에 없고, 사랑을 부인하며 살 수도 없는 그런 존재가 아닐까? 하는 그런 시각적 울림을 새기게 되었다.

결국, 기억속 아름다운 시간,공간이 존재했던 그 시점으로 되돌아간다 해도 가능하지 않음을 내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지막, 제자리로 돌아와서 사랑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현재에 충실한 삶의 중요성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현실 속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과 가치 또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곁들여졌다.

(아무리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장소로 갔지만, 결국 현실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고, 아니 당연히 현실에 돌아와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어제가 줄 수 없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현실에 충실하는 것은 적어도 현실과 타협해서 그저그렇게 삶을 꾸려가는 것이 아닌 개인만의 최선을 가득 차고 넘치게 담아서 만들어 내야하는 그렇게 만드어 가는 그렇게 만들어진, 또 다른 과거속 아름다운 기억이 아닐까 싶기에 말이다.

 

여성작가의 관점에서 씌어진 소설이긴 하지만, 다른 여느 여성작가들의 섬세함과 늘어짐, 완만함등과 긴 호흡으로 인해 지루할 수 있을지 모르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과 같은 느낌이 아니었기에

색다른 느낌을 전해 받았다.

 

물론 섬세하고 감수성이 전혀 내재되어 있지 않다 말하는 것은 아니고, 굳이 비교를 한다면 그런 느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오히려 섬세함과 감수성적 흐름속에 묻어나는 약간의 규모 큰   SF 적 느낌의, 몽환적 느낌의 안개길을 걷는 느낌의 그런 중성적 느낌이 더 강하게 묻어나는 듯 해서 놀라웠고 새로운 느낌이었고, 감탄했으니까 말이다.   이런 면에서 좀 더 높은 평가를 하고 싶었음도 꼬리를 물고 스물 피어오른다.

 

 

 

"꿈 속에서, 나의 뇌 속에서,

또 다른 우주 속에서,

정신을 잃지 않고 견딜 수 있는 방법은

강력한 약물도, 정교한 드림머신도 아니었던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p349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되는 도서를 읽고 나서



개인의 느낌과 주관을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style="DISPLAY: none" id="RewFrm80147201463" height="0" src="" frameborder="0" width="100%" allowtransparency="allowtransparency" scrolling="no"> style="DISPLAY: none" id="CommentFrm80147201463" height="0" src="" frameborder="0" width="100%" allowtransparency="allowtransparency" scrolling="no"> style="DISPLAY: none" id="sympathyFrm80147201463" height="0" src="" frameborder="0" width="100%" allowtransparency="allowtransparency" scrolling="n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9월의 4분의 1
오사키 요시오 지음, 우은명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9월은 통상 30일이니 4분의 1이면 7~8일정도에 해당하는 산술적인 의미가 제목에 담겨 있다는 유치한 결론을 내리고 책을 펼쳤다.

 

겉표지의 진하지 않은 파란빛의 파스텔톤은 차분함과 고요함을 떠올리게 했다.

 

추천의 글에 잔잔한 이야기~ 라는 의미가 기본적으로 내포되어 있음이 시야에 들어온다.

처음 시작을 하며 느낀 것도 마찬가지였다.  뭐랄까? 겉표지의 차분함이 전해옴이 느껴졌지만, 두껍지 않은 책은 나로하여금 쉽게 읽을 수 있을 듯한 착각 아닌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잔잔해서 지루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일상의 큰 동요없는 평온함이 담겨 시작되는 첫부분으로 이어지는 내용 또한 그러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기에~  

표지에 씌어있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작가오사키 요시오의 네 가지 사랑이야기』 라고 말이다.

네 편의 단편집이고 각각에는 사랑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것이다.

 

『9월의 4분의 1』 이 이야기는 마지막 이야기의 제목이다. 주인공은 소설을 쓰기위해 많은 노력을 투자하지만, 결국 소설쓰기에 실패하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나오라는 여인을 만나서 지내게 된다.

나오는 편지를 써놓게 된다.  『소설, 쓰세요, 체념하면 안 돼요.  당신은 반드시 쓸 수 있어요.  나도 열심히 할게.  여러가지로 정말 고마워.  그리고 동양인의 연대감에 건배.  다음에는 9월 4일에서 만나요. - 나오 (p.232)』

 

원래 있었던 곳으로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게 된다.

결국, 소설가가 된 것이다.  나오가 단언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 후에 세번 째 작품인 장편을 쓰기 위해 파리에 온 것이다.

 

지하철 노선도를 훑어 보던 중 지하철 3호선에 '쿼터 셉템버'라는 역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9월의 4분의 1인가......'

쿼터 셉템버가 아니고 까흐띠에 셉땅브흐." "까흐띠에 셉땅브흐?" "그래." "영어로 읽었었군." " 그리고 4분의 1이 아니야. 9월 4일이란 의미지."

"9월 4일?" "그래. 9월 4일 역이야." 그 순간 나의 마음 속에 내내 걸려있던 과거의 위화감이 되살아 났다.  나오가 휘갈겨 써놓은 편지의 마지막문장이었다. ' 9월 4일에서 만나요.' 그렇다

 

주인공은 그 9월 4일역에 내려서 나오와 만났었던 때를 기억해 보며 나오에 대해 회상하며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주인공은 되뇌인다.  『나오를 기다리면서. 9월 4일역을 감싸고 있는 적막속에서 나는 되풀이해서. 되풀이해서 생각했다.  너와 만났을 대, 그때는 괴롭고, 절실하고, 슬펐지만, 그래도 역시 자유로웠다고.  분명 막 만들어낸 솜사탕처럼. 』

 

잃어버린 사랑은 철거된 건물처럼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잔상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그는 사랑과 자신이 원했던 일 두가지 모두 얻지 못했던 듯 싶었다.  사랑을 택하지 않고, 되돌아 왔을 때 그토록 원했던 소설가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은 어떠한가? 소설가는 되었지만.... 되었지만....

 

이즈음 변덕스런 날씨 속의 희뿌연 안개 속에 놓여진 길 저편을 걷고 있는 남자와 여자가 보이는 듯 했다.

차분함 속에 시선을 따라가 읽어 내려간 단편...

"9월의 4분의 1"

제목이지만, 이것은 산술적인 날의 의미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고, 과거 되돌릴 수 없는 기억속의 여인과 만나 일어났던 상황 속에서 여인이 말했던

기차역의 이름을 나타낸 것이다.

 

과연 내게 현재 필요한 두가지는 무엇이며, 다 가지고 있는 것일까?  불현듯 과거로의 여행이 하고 싶어진다.  나란 독자의 청춘시절에 원했던 일이 무엇이며, 그때 하고자 했던 사랑의 모습은 어땠을까? 확인할 겸 되돌아 가고 싶어졌기에 말이다.

 

수채화 같은 잔잔한 이야기를 통해 이루어진 책속 여행.

생각보다는 밝고 가볍고 상큼하짐 않았지만, 그럼에도 역시 청춘의 사랑은 참 아련하기도 하지만, 가슴에 영원히 아로새겨져 있는 달콤한 선물이 맞는 듯 싶다.  아름다운 사랑과 꿈을 향해 무조건 앞으로 달음질 칠 수 있는 그 시절의 소중함과 가치를 새삼 기억해 본다.

되돌릴 수 없기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박동선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연, 지연, 혈연등에 얽혀서 차별대우랄까? 그런 것은 반대하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혈액형을 주제 삼으며 회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다고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다.

 

그렇다.  당연히 ABO식 혈액형을 근거로 해서 여러 case를 살펴보고 어떤 기준이 생기면 그 기준에 맞게 case by case로 정리하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런가보다 그렇구나 하며 보고 넘겨도 될 수 있을 듯 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B형을 지칭할때는 B형 남자가 대표성에 드러나기 시작했고, A형을 말할때는 AAA+ 라고 표현할 정도로 극 소심을 대신하는 단어로 대표성 법칙에 의거해서 표현되기 시작하는 것을 비일비재 하게 보고, 듣고.... 여러 경로로 경험했으리라..

O형은 오지랍으로 AB형은 천재 또는 바보를 대표성으로 갈음할 정도로 말이다.

 

혈액형으로 인간관계 내에서 사람을 바라보고 판단하고 설명하고 생각하면 오류적인 시각일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혈액형을 언급하며 먼저 호구조사 하는 것처럼 질문을 하게 되는 데는 혈액형적으로 드러나는 상대의 여러가지 모습들이 다 딱 일치한다 할 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기도 애매한 상황이 많이 도래하기 때문에 혈액형이 무엇인지? 질문을 하거나 아님 질문조차 하기 껄끄럽거나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머리속에선 이미 상대의 혈액형이 무얼지 생각정리 하느라 바쁘다.

 

이 책은 그런 성격으로 드러나는 경우들을 공통점을 찾아 분리해서 만화적인 삽화로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상황에 빗대서 혈액형별 차이를 설명해 주는 부분도 있는 거 같고, 아님 어떤 기념일이나 특별히 정해놓고 지키는 발렌타인데이같은 그런 날을 주제로 삼아 차이를 묘사하기도 한다.

 

이 책을 꼭 강추라고 말할 수 없음은 앞에서 언급한대로다.  하지만, 나란 독자의 개인적 관점에 의하면 읽어봄직 했고, 읽을 수 있었기에 다행스러운 느낌을 내면에 담을 수 있었다 하겠다.  

 

단지 혈액형으로 추출해낸 공통적 모습일 뿐 그 잣대로 상대를 판단하고, 올바로 보지 못하고 펌하하거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정도라면 큰 오류를 범하는 행동이기에 이 책은 그냥 자료적 관점에서 한번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을 거 같다.

 

이 책의 내용에 꼭 일치하는 상황에서 책 내용대로 적용해 보는 것이 좋고 나쁘고 판단하는 것은 일는 독자의 몫이지만, 이런 근거로 인간관계를 맺을때 이 상황대로 상대를 단정지어버리는 오류나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기에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파이시 - 건강한 삶을 위한 140개의 스파이시 레시피
레이첼 레인 & 팅 모리스 지음, 박성연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선 단어의 의미가 궁금하기도 해서 검색을 통해 찾아보게 되었다.


『spicy  1. 양념 맛이 강한    2. 흥미로운, 약간 충격적인

'맛' 관련단어:
lush, light, fresh, sweet, clean, acid, taste, rich, flavor, bitter, sour, spoil
 
이런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영어단어를 한국어로 표현해서 제목을 삼아 출간되어진 책인 것이다.
 
언젠가부터 이즈음 우리네 외식문화를 기본으로 하고, 슈퍼나 마트에서 양념을 살 때도 그러하고, 1단계 손질되어 있는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소스나 향의 맛이 위의 단어의 의미와 일치하는 수준을 넘어서 지나치게 맵거나 자극적이어야 하는 단계까지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이런 모습에 시시비비를 논하려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인체가 필요한 영양소? 맛? 이런 것중에 고추에 있는 매운맛, 캡사이신 과 마늘에 있는 아릴설파이드 라는 성분은 우리몸에 필요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고추의 캡사이신이 폐암을, 마늘의 아릴설파이드는 간암과 방광암, 갑상선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가 의학계에 보고되고 있다고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 고추의 캡사이신이 필요함은 이미 개인적으로 상식 수준에서 알고 있었던 것이고, 두가지의 의학적 병 발생을 억제한다는 연구 보고 관련은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알게 되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cafe.naver.com/2011buil53 )
 
또한 맛을 느끼는 감각 즉 미각을 자세히 적어 본다면, 단맛, 짠맛, 신맛, 쓴맛 이렇게 네가지고 매운맛은 미각에 포함되지 않고, 통증이라고 표현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요리 프로그램에서 설명해 준 것을 들어본 기억이 있다.  
매운맛의 불필요와 그런 음식이 늘어나고 그런 향신료가 늘어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그런 매운맛을 자연의 매운맛으로 느낄 수 있게 재료를 준비하고 첨가하는 것이 아닌, 붉은색을 나타내는 색소와 매운 느낌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화학적 첨가물로 만들어 내는 부산물로서의 역할을 하는 조미료를 섞어 만든다는 점이 선뜻 매운맛의 유행이랄까? 그런 흐름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을 감소시키고 있다 말할 수 있겠다.  매운맛으로 단련된 혀가 그런 맛에 길들여져 오랫동안 환경적 요인으로 자극이 되어 지속된다면 깊고 섬세한 맛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매운맛에 중독이 되어 몸에 좋지 않은 첨가물을 섭취하는 격이 될 거 같다는 우려섞인 비약적인 나름의 생각에 무너지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에 담겨 있는 매운맛을 드러낼 수 있는 여러개의 레시피를 보면서 재료를 보게 되었다.
직접 구해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그런 자연적 매운맛을 표현하고 있어서 레시피 각각에는 충분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내용적 측면에는 매운맛을 낼 수 있는 재료를 구할때 그 안에 이미 들어있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겠고, 인공적인 맛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레시피를 보면서도 흐뭇했다.  이미 흐름속에 녹아 있는 매운맛에 길들여 있는지 간혹 매운 것을 먹고 싶을 때가 많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니 말이다. 
 
하지만, 역시나 최근 김치나 또는 여러가지 우리나라 음식의 세계화를 논하며 드러내고, 강조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은데
이런 면에서 만드는 시간 오래 걸리고, 음식점에 가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한식보단 어느새 그렇잖아도 빨리빨리의 그런 습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퓨전요리의 대세적 흐름으로 이미 많은 부분이 변해가고 있어 보이는 것이 요즘 분명한 현실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접하는 음식의 퓨전화로 인해 점점 변해 그런 분위기에 적응되는 듯한 모습으로 여러 건강적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 책에 포함되어 있는 매운맛 레시피는 우리나라 한식이 주가 아닌, 요즘 세대를 그대로 반영하는 약간의 퓨전요리랄까? 젊은이들의 문화에 스며있는 그런 음식들 위주로 표현되어진 것이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수를 주지 못했지만,(우리나라 음식의 매운맛을 잘 드러내며 만들 수 있는 레시피가 담긴 책의 출간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 하지만,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여러가지를 고민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을 종종 보게되었는데, 그때 마다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법을 다시 만들어 내고 연구하는 경우도 있다하니, 무조건적 퓨전이 아닌 한식을 기초로한 매운맛을 살릴 수 있는 음식의 레시피가 담긴 책의 출간을 억지로라도, 실현불가능하다고 해도, 바라고 싶은 마음이 스물 피어오름을 부인할 수 없었다.) 매운 맛이 끌리거나,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마다 두고두고 곁에 펼쳐놓고 음식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훌륭한 조력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어 보이는 것은 매우 공감하고, 그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었다.
 
여러가지 매운맛 관련된 주제에 따른 설명도 포함되어 있고, 표현되어지는 레시피 하나하나 직접 해먹을 수 없음이 안타까울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홀로 754 - 2
서명균 지음 / 작가와비평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과 표지에 씌어있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사소설이라고 선입견을 내 맘대로 가지게 되었다.
출간 소식을 듣고, 호기심에 이끌려 펼쳐 들게 되었다.
 
작가와 비평 출판사는 얼마전 『신용우님의 명성황후는 시해당하지 않았다』 이 책을 우연히 보고 읽게 되어서 알게되었다 할 수 있겠다.
신용우님 책도 근·。 현세사를 기반으로 했고, 지금까지의 시각과 다른 견해로 풀어내신 책을 읽고 어쩌면 기존의 시각이 아니기에 부담이나 거부감이 들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그 시각에 통쾌함을 내면에 가득 채운채 책여행을 끝냈기에 출판사에 대한 신뢰가 조금 싹 튼채로 기억에 남아있었다.  한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책들의 대부분 비슷한 견해로 출간되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책 역시 호의적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책을 읽는다기 보다 스펙터클( =spectacle)한 한편의 전쟁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그럼에도 과거의 시간속에 존재하는 현대와 가까운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사건의 배경이었음에도 과거라는 생각보다 지금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듯한, 뉴스에도 나오기도 하는 어느 나라의 내전이나 국가간의 전쟁을 묘사하고 있는 느낌이었고, 그 전쟁의 공간속에 존재하는 내가 느낀 느낌으로 다가올 정도의 생생함도 전해받았다.
 
이 책의 특징은 길지 않은 호흡으로 남성작가의 특유한 강함과 거침을 넘어선 섬세함까지 담겨 있는 세세한 묘사와 인물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주고 받는 대화로 표현되어지는 부분 또한 사실적인 듯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역사적 사건이나 내용을 풀어내는 책에서 거의 열외가 없을 정도로 존재하며 자리매김하고 있는 일본 역시 이 책의 내용에서도 그들의 계략과 잔인함, 간계함이 포함되어 있어 보였다.
 
책 표지에 씌어있었다. 『2차 세계대전, 일본 왕실은 광대한 점령지에서 황금을 긁어 모았다.  하지만 급박한 전황으로 인하여
미처 일본으로 수송하지 못한 황금이 있었다.  그리고, 60여년 후 ……、 남겨진 황금을 차지하기 위한 21세기 최대의 대결이 벌어진다.』 라고..
 
시각은 세계대전 후의 현세로 넘어와서 표지에 적힌대로 3국의 쟁탈전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을 배경으로 해서 전개된다.
전쟁에서 있을 법한 총격전도 등장하며 긴박한 전개로 풀어내는데...
 
 
저자의 말을 인용해 보려 한다. 『《홀로 754》는 일본 왕실의 숨겨놓은 황금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황금을 차지하기 위해 돌진하는 다충적 캐릭터들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박진감을 위해 물리적 시간을 3일로 한정했다. 
그리고, 여행 소설이라 해도 될 만큼 아시아와 유럽 곳곳이 공간적 배경으로 등장하고, 모험 소설처럼 사막횡단과 폭풍우 속 항해 등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과 대규모 전투가 펼쳐진다.
또한 소설에서는 드물게 각주를 달아, 본문에서 묘사 또는 설명하지 못하는 것들을 전달하려 노력했다.  풍성한 각주로 인해 소설을 읽으며 수백억을 호가하는 호와 요트와 자가용 비행기에서부터 한 잔의 스파클링 와인(샴페인)과 커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과 상식을 담을 수 있었다.
- p.386 작가로 부터의 내용 중에서 - 』
 
이렇게 장황할 수 있는 부분을 그대로 인용한 이유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여러가지 시공간적 배경을 강조해서 극의 긴장감과 scale 을 표현하고 싶었다는 것은 이해가 되었다.
또한 작가는 각주를 달아 독자에게 그 시대에 존재했던 여러가지 사항들을 강조해서 지식적 전달을 통해 이해를 도우려 했다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이런 것들이 작가가 이 책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장점일 수 있으리라..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내용에 집중하며 작가가 주인공에게 투영한 시각을 따라서 그 시대로 들어가서 여행을 하는데 적지 않게 여러 곳에서 몰입을 할 수 없었음이 느껴졌다. 
각주도 그러하다.  각주를 통해 시대적인 상황이나 도구등에 대한 설명을 읽어서 이해를 돕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페이지 마다 각주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될 거 같은 그런 억지스런 당위성 또한 나란 독자에겐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탈바꿈되어서
괴롭히고 시선을 흐트러뜨리기에 충분했던 느낌으로 책 읽기를 하게 되는 여러 부분을 만날 수 있었다.
 
각주~ 중요하다.  당연히 설명을 첨가해 주셔서 여러가지 겪어 보지 못했던 시대적인 여러가지 모습을 간접적으로 받아들이며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도구라는 것은 공감을 한다.  독자마다, 작가마다, 여러가지 표현을 통해 공감을 얻거나, 주는 방법이 다르겠으나, 중간 중간 몰아서 각주를 한꺼번에 달았음 어땠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더해지는 부분이었다.
 
대체로 최근 영화화 되거나 드라마로 표현되는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책의 내용은 간단한데,  책에 없던 내용을 다른 시각으로 고증을 통해 풀어내서 첨가시켜서 내용을 늘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책 내용이 워낙 치밀하고, 섬세하고 사실적이어서 전혀 책을 보는 느낌이 아닌 다른 관점으로 자연스레 돌려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에 책으로 매끄럽게 표현되는 것의 한계랄까? 극복하지 못한 무언가가 아쉬움으로 첨가되서 자리매김 한다.
 
물론, 서론에서 언급했듯
역사소설이라 지칭한 표현은 없었다.
하지만, 시대적 배경이나 상황을 보면 역사적 소설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른 역사적 관점의 허구를 다룬 소설이나 사실에 근거한 소설들과 다른 표현법과 관점으로 읽을 수 있었기에 색다른 느낌과 설렘 흥분을 맛볼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분명 그러하다.
하지만, 책으로 풀어내기엔 부족한 뭔가가 책을 덮고 나서도 흐릿하게 영상화 되어 스쳐감에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그 감정에 순응하려는 맘이 더 강하게 일어남은 부인하고 싶지 않다.
 
이 모든 것들은 부족한 나란 독자의 시각이니 확언도 할 수 없겠고, 작가나 책 내용을 비판할 수 있는 능력부족의 독자이기에 더욱 그러하나
책 읽고 난 후의 나란 독자에게 전해져 퍼지는 여운이며 울림이기에 나는 존중하고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싶을 뿐이다.
 
영화나 드라마로 이 작품을 만난다면 어떤 다른 형태로 전해질까?
꼭 그런 형태로 만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울려옴도 인정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