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편견 - 서로 다른 세계에서 다양성과 공존의 태도를 배우는 법
한민 지음 / 저녁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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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게 모르게 잠재되어 있던 이것이 편견이라고! 하는 깨닫음을 일깨워준 책-



요즘 SNS의 관심 있는 분야를 보게 되는 순간 알고리즘은 이에 연관된 관련정보를 보여준다.




터치 하나만으로 세상의 모든 일들을 알 수 있는 세상,  내가 본 영상에 의하면 나가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한 같은 공통된 생각들을 하면서 이 정보를 받아들임에 거부감이 없게 되는 현실에서 과연 나가 바라보고 생각하는 부분들이 옳고 나와는 반대의 생각을 가진 이들은 모두 틀린 것인가?




세상 속 우물 안에서 헤엄쳐 있다 보니 이 책의 내용은 기존에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건드린다.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방대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과거 우리가 겪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우리들은 지금의 시선으로 생각하고 견제를 하기에 옳지 못하다는 생각을 빈번하게 한다.



하지만 만약 그 시대에는 이런 모든 일들이 발생한 유래와 사회적으로 통용되고 인식되던 것들로 사람들이 받아들이면서 살아갔다면 그들은 잘못된 의식을 가진 사람들일까에 대한 물음엔 이 책에서는 이런 것들이 바로 오만한 편견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들려준다.



전혀 모르는 상태의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과 완전히 알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무지의 길인지를 저자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행동에 대한 일침을 가한다.









우리가 익숙한 행동과 사고방식을 정상이란 말로 알고 있을 때 과거의 기준에서 볼 때는 이 또한 옳지 못한 일로 비칠 수 있다는 것, 초다문화 시대로 접어든 지금 서로의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차이 수용을  하기까지 우리, 나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때 공존 사회로 이뤄나갈 수 있음을 생각해보게 한다.




설화부터 한중일 유행어 변천사의 예시, 특히 한국인들만이 지닌 정과 한, 흥과 신명, 멋에 대한 풀이는 한국인의 특징 있는 정체성은 물론 독특함을 풀어낸 내용이라 흥미로웠다.



무지에서 오는 편견보다는 나가 알고 있는 기준에서의 편견이 당연하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보다  한번 더 타인이 갖고 있는 배경과 맥락을  이해하고 수용할 자세를 가질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함을 느끼게 한 책이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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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을 읽은 척할 수 있는 책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진원 옮김 / 까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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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무슨 ~척이란 말을 달고 출간한 책이 얼마나 될까?



사실 이런 제목들 대부분이 독자들 눈길을 끄는 데에 톡톡히 역할을 한다는 것과  그중에서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책 타파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책장에 고이 모셔놓다 못해 한 해가 지나가면 새해에는 반드시 읽으리라 다짐하던 책 중에 하나라서 그런지 이번에 이 책에서 보인 다윈의 주장과 진화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 시간이다.








책의 구성면에서 본다면 다윈의 종의 기원을 그대로 따르되 저자가 다윈이 생각하고 주장했던 사실에서 현재까지 그의 주장이 옳은 부분과 미처 그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밝혀진 오류들을 짚어내며 풀이한 점이 돋보인다.



집으로 생각하면 전체적인 집의 설계도에서 집의 윤곽을 잡고 그 안에 포함된 각 구성요소들인 방, 거실, 화장실,,, 이처럼 한 챕터를 지날 때마다 그가 연구한 시간의 흐름을 따라 독자들은 저자가 들려주는 종의 기원에 대한 기초부터 다질 수 있다.








다윈이 주장한 “자연선택”, “용불용”, “생활 조건의 직접 작용”, 그리고 “습성”을 토대로 그 당시에 사람들이 생각하던 신에 대한 부분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진화에 있어 독자적인 개별창조설을 반박하며 제시한 사례들, 여기에 자연선택이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사육이나 재배를 통해 새로운 종의 탄생을 이룬 것보다 훨씬 강한 힘을 발휘하며 변이를 통해 이뤄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자연선택을 통한 분기 진화가 연관이 없는 생명들일지라도 그들의 연결구도를 통해 연구한 결과 생명탄생에 대한 신비한 조화들, 여기에 생물학 발전으로 이뤄진 점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성취란 생각이 든다.




만일 그 당시 다윈이 유전자 연구를 함께 했더라면 지금의 오류도 바로 잡을 수 있었을 테고 더 나아가 현대에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지는 진화의 발생경로를 좀 더 세분화하는 길로 나아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선택은 목적이 없으며 그때의 상황에 따라 절멸이나 변종으로 이어져 기존 방식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진화로 거듭난다는 사실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들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대에 다윈이 신의 존재와 생물학적인 진화의 발전 사이에서 많은 고심이 있었던 부분들과 결국 그의 주장대로 생물은 지금도 여전히 살아가는 동안 생존경쟁에 있으며 이는 조건과 우연 속에서 변화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시간을 준다.




특히 성실한 독자를 위한 서론과 불성실한 독자를 위한 서론 부분을 독자들로 하여금 선택해서 읽을 수 있다는 내용은 첫 관문을 통과하기 전 독자로 하여금 두 가지 선택 모두 뿌리칠 수 없는 강한 호기심을 이끌어낸 챕터라 인상 깊다.




지금의 지구상 모든 동식물들이 첫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 어떤 시간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는가에 대한 각 사례들을 통해 종의 기원이 실은 우리들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본격적인 종의 기원을 읽어보기 전에 준비운동 차원에서라도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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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가장자리 - 부서진 유년의 파편에서 출현한 신경과학자 이야기
데이비드 수실로 지음, 이충호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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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들려주는 자전적 인생 이야기와 과학의 이야기, 여기에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재미와 생각의 시간들을 던진 에세이다.




마약으로 일찍 세상을 뜬 엄마와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아빠, 여기에 누나마저 생을 저버렸고 오로지 자신만이 세상에 남은 처지라면, 어린 나이에 다가온 두려움과 공포는 컸을 것이다.




보육원에서 성장을 하고 대학진학을 하는 동안 주변인들과 친척들의 관심으로 인한 그의 성공은 나쁜 길을 선택했을 수도 있었을 기회는 생각하지 못할 따뜻함과 관심들은 성인이 되고 현 교수로 강의를 하기까지의 성장과 여기에 그의 강연에 감동을 받은 이로부터 받은 질문으로 인해 이 책을 쓴 이유를 밝히는 부분에서 감동이 인다.




저자가 뇌에 관심을 두는 이유 중 하나가 직접적으로 자신이 성장해 온 배경에서 나온 것부터 출발해 한 가족이라도 자신과 누나의 삶을 왜 다른지, 여기에 쟈신의 연구에서  창발이란 개념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에세이  장르지만 교양과학서로 접근할 수 있는 흥미를 이끈다.









저자 자신의 삶이 카오스 가장자리에 서 있던 그 시기에 성장사를 인공지능과 연결한 과학맥락에서 읽어버리게 만드는 흡입력은 물론이고 자신의 인생을 좌우했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과 이를 실천에 옮김으로써 어리석음에서 벗어난 삶을 보여주는 내용은  스토리면에서도 하나의 성공담 내지는 솔직한 고백을 듣는 기분이 들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개천에서 용이 된 본보기로서의 저자의 인생 행보는 카오스 혼돈 그 자체였지만 심리적인 트라우마와 신경학적 연구를 통해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오늘날 보람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게 된다.









책은 개인사와 과학 부분에서 머물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 조직 안에서의 유대, 나이가 들면서 삶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울림을 주는 내용들이 많아 인간의 배움은 끝없음을 인식하게 한다.




이 책을 접한 분들 중 지금도 여전히 가정환경이나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이 있는 이에게 위로와 동기부여를 마련해 줄 책이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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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페페페
짐리원 지음 / 아작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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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여름의 무더위가 연상 떠오르는 느낌 속에서 독특한 등장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향수를 느껴보게 한 소설집이다.




기후 위기와 비인간 생명, 변형되는 몸을 저자 짐리원이 서울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모습들을 통해 그려낸 세계는 허구라고 할지라도 현재와 미래의 세계를 모두 아울러 생각해보게 한다.

 




서울을 배경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휘감은 이무기의 출현이나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돌연변이 오리의 등장은 물론이고 미래 시간의 여행자 등장까지 드러낸 이야기 속 내용들은 어떤 영웅적인 인물 등장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이 연대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진행을 통해  암울하게 다가오는 미래의 모습보다는 이전의 세계, 여기서는 현재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것처럼 그려진 점이 이색적이다.




올해 유럽의 이상기온도 그렇고 매년 더욱 높아지는 기후변화를 체감적으로 와닿는 느낌 자체를 통해   미래를 상상해 본다면 지금보다 덜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 속에 이 작품 속에서 저자 또한 이런 점을 염두에 두면서 그린 것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고 절망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사람들을 등장시킴으로써 타인을 포기하지 않는 희망적인 태도와 여기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 편리함에 길들여진 삶의 태도, 이러한 것들이 기후나 자연상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볼 수 있는 태도는 필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SF장르지만 먼 미래가 아닌 현실과의 접목을 통해 현재 우리가 느끼는 부분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소재들이라 요즘 주된 이야기 소재로 등장하는 디스토피아 환경을 그린 작품들과도 함께 비교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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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 영원한 고전, 철저한 고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호메로스 지음, 김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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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스파이더맨을 제친 영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가 인기다.




외국보다는 한국 관객들이 더 많이 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서양고전 문학의 바탕임에도 실제 외국인들이 한국인들보다 오뒷세이에 관해 읽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는 소리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내용이 있던데,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은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를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그간 여러 권을 읽어보고 그림을 곁들인 책들을 접해봤고 이번 기회에 각 출판사마다 역자와 내용면에서 어떻게 다른가를 비교해 본 결과 을유에서 출간된 책을 선택했다.



동영상에서 출연하신 역자의 말과 오디세이에 대한 내용이 많이 끌린 탓도 있었고 뭣보다 원전에서 보인 틀을 깨지 않는 구성형식과 해제, 내용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던 점이 큰 영향을 주었다.








오뒷세이가 무려 20년간의 세월을 거치는 동안 귀향에 이르기까지 각 기로에서 선택과 고민들, 주변의 상황과 마주치는 대결구도를 살펴보면서 한 인간의 모험담이자 거시적으로는 인간사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희로애락의 표본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트로이아 전쟁이 자신의 목마 실현으로 인해 승리를 이끌게 되고 후에 귀향하는 과정에서 10년이란 세월을 통해 그가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는 고향으로 가기 위해 선택했던 무수한 역경들은 호메로스가 들려주는 하나의 운율 속에 드러내 보인 인간들의 탐욕과 진실과 거짓, 유혹 앞에 무너져 내린 인간들의 최후, 그러면서 신이 인간들 세상에서 자신들의 힘을 보이는 거대한 힘 앞에 인간이란 존재는 나약한 것임을 오뒷세이아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느껴보게 한다.








환대는 누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그 환대를 받을 자격을 지닌 자가 지닌 품위와 그것을 통해 선택적 환대가 아닌 누구나 같은 따뜻함을 받아야 함을, 신들은 자신의 노여움과 자비를 베풀되 인간들 세상에서 그들 스스로가 함께 이를 느끼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희망처럼 보인다.




원작과 영화를 비교할 수밖에 없는데, 원작에서 신의 손길로 인해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고 끝맺음을 맺는지, 오뒷세이아가 귀향에 이르기까지 각 고비마다 역경을 이겨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는가 하면 부하들을 모두 잃을 정도의 고비를 넘기게 하는 힘의 위력은 인간의 교만과 욕심의 결과물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이면서 마무리를 지었다면 영화는 감독의 시선으로 신보다는 인간의 감정을 더욱 강조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뒷세이아가 트로이 목마로 인해 많은 인명을 잃었고 죽은 생명들이 모여있는 하데스에서 그들을  보았을 때의 심정, 키르케가 내뿜는 여성으로서 당했던 분노들이 모두 인간사에서 보일 수 있는 상태로 원작에는 없는 부분들로  표현한다.




남편이자 아버지, 한 남자로서 인간의 존재인 오뒷세이아가 자신의 그러한 결정에 대한 괴로움과 아픔을 많이 드러낸 영화 속에서 감독이 보이고자 한 부분과 신의 힘이 많이 발현된 원작과의 비교는 관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석의 의미가 남다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만 자신이 만든 트로이 목마가 없었다면 트로이아 전쟁에서 많은 인명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괴로워하는 장면에서는  트로이아 전쟁이 빨리 끝나지는 못 했을 것이란 생각이 든 부분이라   영화에서 보인 감독의 의도(전쟁의 피해와 불신)보다는  원작이 더 좋았다는 생각과  유종의 미를 마무리한다는 의미에서 영화상 결말 부분은 원작과는 결이 달라 비교해 볼 수 있어 좋았다.




돌고 돌아 귀향한 고국에서 구혼자들에 대한 처단과 그 이후 갑자기 모든 순간에 평화와 부, 행복을 찾는 신들의 결정이 급하게 마무리된 원작에서의 서두른  점은 아쉬웠고 오늘날 문장 형태가 아닌 원전 그대로의 형식을 따라 번역한 글이라 도치법의 형태가 많아 읽는 시간이 배로 걸렸다는 점은 이해의 흐름을 방해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원전의 느낌을 즐겨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이 책에서 보인 다양한 해석과 신화와 인간들 사이에서 얽힌 해설 부분은 물론 신들 사이에서의 관계도 부분적 설명들이 있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족들이 즐기는 영화로도 많이 관람한다는데 원작에서 보인 부분과 결말이 달라 이는 어린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보충설명을 해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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