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트럼펫 예술융합 악기 사운드북 시리즈
이수연 지음, 슷카이 그림 / 키즈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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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소리가 악기 소리처럼 들린 적이 있나요?
방귀 소리가 나면 우선 웃기 바쁘지요.

여기 귀여운 방귀쟁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책이 있어요.
그 중 가장 귀여운 건,
곧 변기에 응가를 뿅 해야하는 우리 아가지요.
사운드북이라서 뿡뿡 빵빵 소리도 리얼해요.

그런데 듣고 보니 이 소리, 마치 트럼펫 소리 같네요.
저희 아이도 트럼펫 불듯이 손에 들고 뿌뿌뿌 거립니다.

책 속에 버튼이 들어있어서 누르고나서
아이와 코 잡고 놀아봐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태어나 듣게되는 자연스러운 소리들을
악기와 연결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수연 작가님이 쓰고, 슷카이 작가님이 그린,
믿고보는 키즈엠출판사 그림책 「 방귀 트럼펫」.

들려주고, 보여주고, 물어보고, 대답하며
재미있는 책육아 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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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였어 올리 그림책 37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 올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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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영상 같으면서도 흐릿한 몽환적인 이미지와 함께 ‘잠자는 도롱뇽이 되는 꿈을 꾸었어’로 시작하는 이야기.

누가 꿈을 꾼 걸까?
도롱뇽이 되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꿈을 꾸었을까 싶어 책장을 넘기면, 어느새 문어가 나오고, 또 한 장을 넘기면 우아한 거인, 코끼리가 등장한다. 조금 뒤 조종사 매로 변하고, 밀림의 조용한 사냥꾼 벵골호랑이가 되기도 한다.

꿈 속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고,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아이의 꿈 속의 장면을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듯 함께 따라가 보니, 이 책에 다 담지 못한, 아니 담을 수도 없는 수많은 생물들의 아름다움에 경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작가 브렌던 웬젤은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가로 <고양이는 다 알아?>, <돌 하나가 가만히>, <어떤 고양이가 보이니?> 등을 썼으며, 뉴욕에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그림은 이미 검증된 바와 같이 매우 아름답지만, 이 작품은 글에서도 시적인 표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때는 그게 나였어’를 반복하며,
대담한 배우, 용감한 탐험가, 꽃의 도우미, 행복한 여왕……. 이라는 수식어를 동물들에게 붙여 독자를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수많은 생물이 될 수 있는 밤, 그 밤을 지나 한바탕 눈밭을 뒹굴고 나면 다시 꿈 속으로 들어가 수많은 다양한 나를 만나게 되는 꿈같은 그림책이 바로 이 책이다. 2023 아마존 최고의 아동도서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허무맹랑한, 그야말로 말로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다. 어른들도 어릴 때는 분명 그러한 상상력이 가득했을 텐데, 이제 너무 메말라 아이들의 순수함을 따라가는 게 힘들어졌다.

가까운 어느 밤에 잠자리 독서로 이 책을 펼쳐보자. 그리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라는 짜증 섞인 말투 대신에, “그래서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니?” 라고 따스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우리 아이의 환상적인 꿈 이야기도 들어보자. 부모님과 더 대화하고 싶어 급조한 엉뚱한 이야기를 들려주어도, 들어보자. 그리고 그 광경을 진심으로 상상해 보자.


「모두가 나였어」를 뒤이을 엄청난 작품 하나가 탄생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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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너에게
닌카 레이투 지음, 정보람 옮김 / 베틀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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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뭘까?
누군가를,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 그 이상의 감정이라고 여겨진다.
그리고 나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존재 자체를 품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실수를 하면 사랑의 크기가 작아지고,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기도 하며,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이 식기도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여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두 사람이 있다. 이 약속은 변하지 않는 특별함이 가득 묻어나는 약속이다.
넘치는 헌신과 극강의 안정감을 주는 사랑.
바로 부모와 자녀 사이의 사랑이 그렇다.
이 사랑은 임의로 끊을 수 없을 만큼 매우 끈끈하다.

책 속의 아빠는 말한다.
“사랑은 네가 내 품에 안겨 있을 때, 집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느껴지는 거야.”
“사랑은 나누어도 작아지지 않아. 커지기만 하지.”

그리고 또 말한다.
사랑한다고 모든 것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나쁜 말을 하는 것은 싫지만 그래도 너를 좋아한다고.

혹, 사랑하는 사람이 그 품을 떠나려고 한다면 놓아주어야 한다고. 사랑이 그에게 용기를 주었으니까.

이 책은 우리가 참 많이 사유했던 ‘사랑’을 아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었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작가 닌카 레이투는 핀란드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핀란드 최고 인기 작품인 메시와 미스테리 시리즈를 썼고, 아빠와 아들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쓴 「사랑을 너에게」는 2017년 핀란드의 가장 중요한 도서상인 Finlandia Junior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사랑에 관한 책은 참 많다.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사랑의 마음을 심겨주는 책도 많이 있다.
‘사랑은 이런 거야.’ 라고 가르쳐주지만, 사실은 ‘네가 바로 그 사랑이야.’라고 말해주는 「사랑을 너에게」는 앞으로 많은 어른들을 통해, 특히 아버지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읽혀질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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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워프 역사 만화 벌거벗은 세계사 1 - 영웅의 빛과 그림자 타임 워프 역사 만화 벌거벗은 세계사 1
허윤 지음, 허재호 그림, 김대보 외 감수,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기획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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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여행은 고사하고 집 밖으로도 나갈 수 없던 시절에 tvn 방송에서 <벌거벗은 세계사>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이 방송은 많은 어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앎의 즐거움을 전달해 주었다.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류의 이야기는 화면에 보여지는 그대로의 이야기가 아닌 비하인드 스토리이다. ‘당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사실은 이런 이야기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알고 싶어 그 말을 한 사람을 조용히 찾아가 듣고 싶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벌거벗은 세계사>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화면 앞으로 인도하고 있다.

이 <벌거벗은 세계사>가 어린이용 학습만화로 발간되었다.
1권은 [영웅의 빛과 그림자]로 나폴레옹, 링컨, 잔다르크, 에디슨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요즘은 유아들도 학령기를 맞기 전 위인전을 접하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 알고 있는 인물들일 것이고, 만화든, 짧은 에피소드 형식이든 그 인물들에 대한 업적을 보았을 테니 이 책에서 설명하는 ‘사실은 이런 이야기야’의 내용은 재미를 더 한다.

혹 이 인물들의 이야기를 처음 접한다 하더라도, 실제 전해진 이야기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함께 나와 있기 때문에 역사를 바르게 알 수 있는 경험도 하게 된다.

이야기은 타임워프 형식으로 전개되어 필요한 시대로 이동을 하며 설명해준다. 역사를 바꾸려고 하는 악당이 등장하고, 그 악당을 잡으며 역사를 수호하려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나폴레옹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었다. ‘내 사전엔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말은 후대까지 잘 알려진 명언이다. 그러나 군인이었던 그가 권력에 눈을 떠 황제가 되려 했고, 자신을 멋지게 알리려 익명으로 자신을 찬양하는 기사를 쓰기도 했고, 우리에게 알려진 멋진 말을 타고 알프스를 오르는 그림은 실제와 다르다고 한다.

사실 위인으로 알려진 인물들의 비열한 면모들을 보게 된다는 것은 참 웃기면서도 슬픈 일이다. 에디슨이 초등학교 입학 3개월만에 퇴학을 당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발명품을 만들어 인간의 생활 속에 편리함을 제공했다. 그런데 그가 모든 것에 성공한 것이 아니다.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전기 시스템에 있어 직류만 고집하던 에디슨은 테슬라의 교류방식이 채택되자, 그것을 바꾸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언론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역사나 세계사는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학문이다. 그렇기에 이 학문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제공하는 것은 아이들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더욱이 학부모가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내용과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위인의 모습이 포장된 모습 그대로 신격화되는 것이 더 좋은 걸까? 아니면 우리와 같이 조금 부족하고, 실수나 잘못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더 좋은 걸까?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 또한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어 우리 아이들이 역사 속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 보완할 것은 보완하는 아이들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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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와 브로콜리 1 - 얘들아, 학교 가자! 난 책읽기가 좋아 FUN 시리즈
밥 맥마흔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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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 학년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새 학년을 시작한다는 것은 꽤 떨리는 일인데, 1학년에 입학하는 아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품 안에 있으면서 아기처럼 대우받던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순간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아 본인들도 겁 먹고, 부모들도 걱정이 한 가득이다. 가장 걱정인 것은, 아무래도 교우관계인 것 같다. 친구 없는 아이가 학교에 잘 다니기는 쉽지 않기에 사회성과 교우관계는 언제나 예민한 문제다.

이 책에서는 외향적인 쿠키와 많이 내성적인 브로콜리가 같은 반 친구로 만나게 된다. 배정된 5반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두 친구가 친해지기도 하고, 둘 말고도 부끄러움이 많은 다른 친구들에게 친구 사귀기 방법을 가르쳐주기도 하는 책이다. 그저 방법을 서술하여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래픽 노블 형식이며, 주인공들의 대사도 아주 유머러스해서 책장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빵빵 터지는 책이다.

학교에 가면 쿠키처럼 아주 활발한 친구들이 있다. 그리고 브로콜리처럼 말도 잘 못 걸고, 목소리는 기어 들어가며, 말하려고 하면 숨기부터 하는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들도 있다. 경험 상 처음에는 부끄러워하지만 친해지면 밝아지는 아이들도 참 많다. 이처럼 부끄러움이 많은 성향도 아주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쿠키가 가지지 못한 차분함, 브로콜리가 가지지 못한 씩씩함을 서로 보완하며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변의 많은 부끄러운 친구들도 이들을 통해 용기를 얻어 더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즈음에 부끄러움 클럽 최고봉이 등장하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로 표현했다. 꼭 책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쿠키와 브로콜리 시리즈는 작가 밥 맥마흔이 쓰고 그린 시리즈물로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비룡소에서 1,2권이 출간되었다. 이 두 권의 책은 모두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용적인 면도 그렇고, 줄글 책으로 넘어가기 전 재미있는 내용을 접하며 책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다.

어쨌든, 입학을 앞둔 학생들이 씩씩하게 교문을 들어서고, 매일 웃음이 빵빵 터지는 학교 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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