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모어에서 나온 『PARAPARA WRITING』을 소개할게요.
저자는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를 익힐 때 어려운 이유인 어순에 착안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해요. 근데 이 책을 순서대로 따라 하다 보면 영작뿐만 아니라 리딩과 스피킹 어휘, 라이팅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책은 다섯 단계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이 다섯 단계를 차근차근 잘 따라가다 보면 실력이 차곡차곡 쌓일 겁니다.
먼저 1단계는 섀도 리딩으로 문장 흡수하기입니다. 섀도 리딩은 외국어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다들 따라 하는 거지요. 통역하시는 분들도 섀도 리딩은 기본으로 하시고요. 섀도 리딩을 여러 번 반복해서 하다 보면 정확하게 들을 수 있어 듣기 실력이 향상되고 발음이 좋아진다고 하네요.
2단계는 액션 게임으로 단어 익히기예요. 땅파기, 박수, 점프 동작을 따라 하며 단어를 외치는 게임인데 아이들과 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3단계는 문장 어순 확장하기입니다. 따라 쓰는 문장을 조금씩 늘려 가며 문장을 만들어가는 걸 익히는 단계고요.
4단계는 문장 어순 익히기로 필사를 통해 쓰기 연습을 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 5단계는 스스로 영작하기입니다. 앞의 단계를 잘 따라왔다면 책의 힌트를 보며 충분히 혼자서 영작할 수 있게 구성해 놓았어요.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내용이 너무 흥미롭다는 거예요. 아무리 영어 공부가 하고 싶어도 관심 없는 내용이라면 책을 펴보고 싶은 마음이 안 들잖아요. 근데 책이 담고 있는 콘텐츠가 초등학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직업 이야기입니다. 소리 전문가 김벌래 씨의 이야기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아이들도 궁금해서 저절로 다음 책장을 펼치고 싶은 내용이에요. 물론 저 같은 영어 초보에게도 흥미로운 내용이고요.
아직 레벨1만 출간되었는데 어서 다음 책도 나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