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세수
글 안영은 그림 홍그림 제제의 숲

아침에 일어나면 모든 집들이 다 비슷하듯 저희 집도 등원 전쟁이 일어납니다.

“밥 먹자” 세수는 했니? 등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되요

주인공 웅이도 엄마에게 늘 잔소리를 듣는 것 같아요

“ 또 고양이 세수 한거 아니야” 하며 웅이도 엄마에게 잔소리를 들어요

웅이의 얼굴에 고양이처럼 수염이 그려져 있어요

 

그날밤 고양이들이 웅이 곁으로 찾아왔어요

고양이는 달님엉덩이에 고양이 꼬리가 나오고

달님 얼굴에 수염이 다 자라면 고양이 축제가 시작된다고 했어요

고양이 수염을 가진 웅이를 보고 고양이라고 착각한걸까요 ?

 

웅이의 머리에 고양이 귀가 생기고 꼬리도 나왔어요

“어떻게 된거지 ? ”

“내가 고양이로 변했어”

 

고양이로 변한 웅이는 갑자기 엄마 아빠도 보고 싶고 무서워졌어요

잠시후 눈을 떴을땐 웅이 주위에 고양이 100마리가 모여있는거에요

웅이는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어요

 

그런데 이날은 고양이 세수를 잘하는 아이를 고양이 대왕으로 뽑는날이래요

우와 신기해요

웅이가 고양이 대왕으로 뽑혔어요

꼬리로 물고기도 낚고 생선으로 케이크도 만들어요

그리고 고양이들은 세수를 하지 않아요

고양이는 침으로 손과 발 얼굴을 닦는대요

으아 더러워

웅이는 더러워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과연 웅이는 세수를 깨끗하게 잘 할 수 있을까요?
재미있고 실감나는 꿈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기에 좋은 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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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
글 채인선/그림 최은주/한림출판사

다들 김밥 좋아하세요? 전 김밥을 무지 좋아해요
김밥 싸는걸 좋아해요 먹는 것도 좋아하고
사실 다이어트 할 때 김밥을 제일 많이 먹기도 하고
일을 할 때 빠른 시간안에 먹을 수 있어서
김밥을 자주 먹기도 했어요

엄마가 된 지금은 저희 둘째가 입도 짧고 편식이 심한데
김밥속에 재료를 넣어주면 그나마 먹더라구요
그래서 더 김밥을 자주 싸게 되요

오늘은 김밥은 왜 김밥이 되었을까?를 읽어보았어요
다들 김밥이 김밥이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저도 아이들도 궁금해하며 책을 펼칩니다.

주인공은 돼지가족이에요

어머 아기 돼지들의 색깔이 다 달라요

왜 그럴까요 ?

첫째는 단무지만 둘째는 시금치만 셋째는 당근 넷째는 김 막내는 흰밥만 먹는다네요

정말 돼지 엄마의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골고루 먹이고 싶은게 엄마 마음이니까요 ~~

돼지 부인은 늘 아기들에게

“골고루 먹어라”이 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너무 걱정이 된 돼지 부인은 괴물 꿈까지 꾸게 되요

정말 돼지처럼 보여 잡혀 가지 않으려면 골고루 먹게 만들어야 해요

어떻게 하면 여러 채소가 골고루 들어간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엄마 돼지는 여러 가지 요리를 시도해봅니다
과연 어떤 요리가 탄생될까요?
와 접시에 알록달록 예쁜 꽃이 핀 것 같아요

다행히 아기 돼지들은 김밥을 곧잘 먹어요
그때 아기 돼지집에 괴물이 나타났어요
아기 돼지들이 꽁꽁 숨었지만
이 괴물을 잘 찾아내지 뭐에요 ?

과연 아기 돼지들은 괴물로부터 안전할까요?

김밥 하면 보통 소풍이 생각나지요

요즘 따뜻한 봄날씨에
꽃구경하기 좋은 날이죠
이번주말에는 맛있는 김밥 싸들고 꽃구경이라도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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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법
사이다/모래알출판사

사이다 작가님은 그림책 매니아 사이에 인기가 많은 작가님이시다. 
나도 사이다 작가님의 책 <고구마구마> <고구마유>.그림책을 참 좋아한다.

이번에 신작 <태어나는 법> 그림책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나도 우리 아이들이 태어났을때를 회상하면 책을 펼쳐본다.

표지에는 한 사람 생명체가 종이가 찢겨진 구멍으로 들어가려 한다.

자기가 머무르던 세게에서 다른 세계로 가려하는 듯한

새로운 세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가 가득한 표정이다.

속표지를 살펴보면 종이를 찢어서 표현하는 기법이 특이했다.

사실 이 종이를 찢어서 표현을 해서 그런지 더 사실감이 더해지고 실감났던 것 같다.

태어날 곳을 찾아서 하늘에서 내려온다.

한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도 어렴풋이 알려준다.

소중한 생명들은 물에 둥둥 떠서 오기도 하고

고양이 버스를 타고 오기도 한다

아이는 나도 고양이 버스를 타고 오면 좋았을걸 하고 말한다.
고양이 버스를 보고 토토로에서도 고양이 버스를 봤다며 반가워 한다.
사이다 작가님의 위트와 아이디어가 더욱 돋보이는그림과 글이다
무사히 내려온 생명체들은 포근하게 감싸주는 땅에서 기운을 얻는다.

이제 또 다른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다.

어 다들 보이지가 않아

어디에 숨은거지

다른 하나의 세계를 부수어야 우리는 태어날수 있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인듯

우리는 매일 수없이 반복 도전의 연속이다.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는것도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이었으리라

그만큼 생명이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도 알려준다.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났다하더라도

우리에겐 항상 좋은 일만 기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힘들일이 생기더라도 소중한 가족이 있기에 그걸 이겨낼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아이를 잉태하고 아이를 출산하면 엄마도 새로 태어난다고 하죠

저도 아이를 낳은 후의 삶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걸 느끼고 있어요

여자로 태어난후 다시 엄마라는 존재로 태어난다고 하죠

이책도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 하는 것 같아서 엄마로서 부모로서 공감이 참 많이 되었어요

이게 말로 그림책으로 힐링한다는것 같아요

한 번도 가 본 적 없지만

한 걸음만 내딛으면 알 수 있어

어디로 가야할지~


지금 이시간에 생명은 태어나고 또 태어나겠죠
어제의 고통 힘든일오 이겨내면
우리는 또 다시 태어납니다

약간은 유머스럽고 독특한 그림이지만

그림안에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어요

지금 초등학교에 적응중인 우리 아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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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마을의 제빵사

글.그림: 폴라 화이트/옮김 정화진/국민서관

바닷가 마을 이라면 어떤 것부터 생각나시나요 ?

꼬릿꼬릿한 생선냄새 푸르른 바닷물결 물고기를 잡는 어부 이런 것들이 떠오릅니다.

바닷가 마을에 어느 한 소년이 빵을 바구니에 가득 싣고 서있어요

오늘은 바닷가에 사는 제빵사 빵을 굽는 이야기 인 것 같아요

 

제빵사가 누구일까?하며 책을 펼쳐 봅니다.

제빵사는 아빠인 것 같아여

 

아빠는 왜 제빵사가 되었을까?

아빠는 왜 바다에서 꿈을 찾지 않은 걸까요 ?

이제 아빠의 이야기를 들어 볼 차례에요

 

전체적인 그림 느낌이 너무 포근하고 사랑스러워요

무채색의 계열로 화려하지 않은 그림이지만 명암이 뚜렷하게 다가와서

어딘지 모르게 편안함이 느껴지는 그림이에요

 

언덕을 넘고

들판을 지나

땅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다다르면 작은 마을이 있어요

그림을 보아하니 어느 한 작은 어촌마을인 것 같아요

 

이 작은 마을 주인공의 고향에서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마을에는 생선가게 대장간 정육점 빵집 아늑한 카페도 있어요

바닷가에서는 모두가 열심히 일을 하면서 살아가지요

 

바닷가에는 배를 만들고 수리하는 사람

그물 기술자 통 기술자 이렇게 바다로부터 온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부들이 고기를 잡으러 나가는 시간에는 마을은 조용해요

주인공은 어부들이 일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훗날 어부가 될거라는 꿈을 키우고 있어요

 

하지만 아빠는 어부가 아니에요

제빵사인 아빠는 따뜻한 실내에서

식빵을 반죽하고

번을 만들고

비스킷을 구워요

그리고 밥 아주머니 카페에 보낼 식빵도 굽지요

 

제빵사인 직업도 꽤 멋져보여요

 

자신 만의 공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고소한 빵을 구울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있어요

 

그런데 아빠는 왜 어부가 아닌 제빵사라는 직업을 선택했을까요 ?

아빠도 어부가 되려고 배도 타보고 두 번 세 번 도전을 해보았지만

자신과 어부의 일이 맞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자신의 꿈인 제빵사가 되었대요

아빠는 추위와 싸우는 어부들을 위해 따뜻한 빵을 만들어 주는 일을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사는 일이 다 달라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바닷가라고 해서 꼭 어부가 될 필요는 없죠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 사랑하면서 즐겁게 일하면 더없이 좋은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지켜본 아이는 아빠처럼 멋진 제빵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대요


저희 아이도 이책을 읽으면서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관심이 많아졌어요

자신도 아빠처럼 탱크 고치는 일을 하고 싶대요 제빵사라는 직업에 대해 매력을 느꼈고

여러 직업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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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

이정현 지음 / 떠오름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시간은 흘러가고 딛고 설 힘은 누구에게나 있다.

 

책 표지의 이 문구가 나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고 행복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럼 나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이책은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그저 일상적인 이야기 이지만

글에서 주는 힘이 느껴진다 왠지 위로해주는 느낌이랄까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져 있고

일상적인 이야기로 되어져 있다.

 

나쁜 기억들을 다 지워내고 좋은 기억들로만 세상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작가님은 이렇게 말해요

 

우리가 쓸 수 있는 마음의 총량은 정해져있습니다.

지난 기억을 지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온 마음으로 지금을 살아내는 것입니다.

동시에, 온전한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어제에서 한 발짝 멀어지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말을 들으며 나 자신이 과거에 너무 집착하고 이전의 생각 이전의 경험에 사로잡혀

현재의 지금의 나의 일을 그르친적이 있어 정말 공감이 되었어요

 

요즘은 봄의 따뜻함이

꽃들이 봉오리를 터뜨리면서 저마다의 색깔의 뽐내는 계절이다.

작가님의 고향이 아마도 진해이신 것 같다.

아이들과 꽃구경을 진해라 많이 가본터라 너무 반가웠다.

원래 경화역은 그렇게 기차가 많이 다니는 역이 아니란다.

봄마다 상춘객들로 붐비는 곳이 열차가 그리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니었다니

끝이 보이지 않는 철길을 걸어가는 기분을 어떨까?

그 기찻길 끝에 뭐가 있을지 궁금하진 않을까?

때론 북적이는 것 보다 한적함을 느껴보고 싶은 날도 있을 것 같다.

 

사람으로 기억되는 시절도 있다.

어떤 사람은 살아있으면서도

사라진 장소나 다시 맡을 수 없는 냄새가 된다.

지난 시절에 묻어버린 사람은 아프다.

 

이 글귀가 너무 마음에 와닿네요 아니 제 처지와 비슷하게 느껴져요

전 고향에서 살다가 쭉 초중고를 대학까지 나오고 남편과 결혼함과 동시에 타지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아는 사람 하나도 없고 너무 외롭고 쓸쓸하기만 했어요

친구들고 너무 그리웠고 친구들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안되더라구요

처음에 친구관계를 이어가려고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가서 만나고 해봤지만 가까이 있는 친구끼리 더 자주 보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자연스레 그 친구들 무리에서 빠지게 되었어요

그 당시 제가 친구들을 자주 못본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솔직히 친구들이 저한테 같이 보자고 한번더 이야기 해주길 바랬지만 쉽지가 않았어요

얼굴을 자주 보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어요 한번씩 친구들이 생각나서 다시 같이 만나자고 물어보고도 싶었지만 자기네들끼리 이미 익숙해져버린 만남 속에 끼어들이 힘들더라구요 이책을 읽다가 보니 이전의 일이 자꾸 생각나네요

 

이제는 남편과 내 아이들이 제일 친한 친구가 되버렸지만 한번씩 친구가 생각나긴 해요

그래도 이책을 읽다보니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차라리 그 시간에 내 자신의 감정을 더 살피는 것이 나은 것 같아요

관계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읽으면 위로가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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