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택의 기막힌 탈출
서울문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원작 : 집사 TV , 글:김지균 그림: 권수영
크리에이터 집사와 개성 있고 사랑스러운 여섯 명의 크루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유튜브 게임 콘텐츠 채널 집사TV는 수많은 어린이 구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우리 아들도 집사 TV 채널을 이미 알고 있고 책으로 나왔다니 더더욱 반가워했다.
시즌1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 2권 한권으로도 충분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니 우리 아들은 꼭 1권을 읽어보고 싶다고 하니 구입해줘야 할 것 같다.
시즌 2권에 동본된 초판 선물로 너무 귀엽고 깜찍한 책갈피가 들어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집사 TV 오리지널 스토리북 시즌 2 집사 TV 대저택의 기막힌 탈출에서는 여러 가지 인물들이 등장해요 지옥에서 추방당한 악마 집사, 과거 해적있었던 로희, 책을 싫어하는 붉은 여우 또이, 땅으로 떨어진 천사 푸딩제리, 택배직원이었던 현이머, 식물을 돌보는 정원의 요정 멜로우, 따돌림을 당했던 푸른여우 료미 인물들의 등장만으로도 흥미 진진해요.
성냥을 팔고 있던 소녀는 피를 흘리는 남자를 보게 되는데 피를 흘리는 모습이 안쓰러워 남자를 도와주면서 이야기의 전개가 시작된다.
소녀는 피를 흘리는 남자가 무서웠지만 마음이 착해서 도와주는데 이 남자는 소녀의 호의에 보답하려는 듯 소녀에게 소녀의 모습을 그려주겠다고 한다.
남자는 끈적거리는 이상한 액체로 소녀를 그리는데 이 액체에서 세상에서 처음 맡아 보는 고약한 악취가 났다. 이 이상한 액체는 과연 무엇일까?
이책은 스토리가 중심이 된 책이라 그런지 유독 인물들의 대화가 상당히 많아 그냥 줄글을 읽을때와는 달리 재미있고 아이들의 집중도도 상당히 높아요.
대저택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나고 이상한 분비물에 이상한 냄새까지 ~ 하지만 분비물은 이것만이 아니라 또 다른 곳에서 나타나고 멜로우와 또이는 분비물 흔적을 남기고 아는 이들의 행방을 쫒아가게 되는데 옷장에서 또 다른 누군가가 나온다.
붉은 액체를 흘리는 화가, 푸른 액체를 흘리는 우주에서 온 나탈리아, 검은 액체를 흘리는 샤일록 괴물 크람푸스와 송곳니 괴물까지
과연 이 괴물들을 지옥으로 되돌려 보낼수 있을지
한순간의 욕망으로 얻어지는 결과들을 보면서 우리의 욕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대저택의 기막힌 탈출>을 읽고 저희 아이는
“소녀가 사실 죽었었다는게 충격이었고,
집사가 왜 갑자기 사라졌는지 궁금해요.”라고 이야기했어요
욕망을 쫓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시대의 모습이 번갈아 보이기도 해서 솔직히 뜨금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외모? 돈? 우정? 이런게 정말 중요할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대저택의 기막힌 탈출>을 읽다보면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고
우리 아이들 스스로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 것인지
생각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남들과 비교하는 삶 내가 남보다 더 좋아야 하고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정말 하찮은 욕심에 불과하다라는걸 책속에서 깨닫게 되네요.
어쩌면 당연한듯 풍요롭게 모든 걸 누리는 삶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야기속에 깔려 있어 우리 삶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볼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