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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하라 죽이기 - #퍼뜨려주세요_이것이_진실입니다
도미나가 미도 지음, 김진환 옮김 / 라곰 / 2024년 2월
평점 :
A하라 죽이기
처음엔 공포소설인가 ? 했는데
표지를 보면 휴대폰으로 무언가 주인공이 보고 있고, 그 외의 방안 모습은 조금 어질러져 있는 상태지만, 깨끗해 보여요. 거울엔 알지 못하는 한글들이 나열되어 있고, 오른쪽 건물들 사이에 대화 창 같은 것들이 나와 있죠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어떤 내용일지..
#퍼뜨려주세요_이것이_진실입니다.
라고 되어 있어서 억울한 누군가를 위해서 진실을 퍼뜨리는 내용일까? 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게 되었어요.
저자 도미나가 미도님은 이 책 A하라 죽이기로 제9회 인터넷 소설대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어보니 대상 받을만 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군가 죽기 전가진 사건으로도 안 쳐주는 건가.
최근에 L모님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죠. 그 전에도 우리사회도 인터넷에 바글바글한 댓글들과 그에 대한 질책이 있었고, 그 이후엔 그 화살이 언론 등으로 향했습니다. 그 주인공에겐 정말 엄청난 사건이지만, 사람들에게는 그저 단순한 가십이었다는 것을 이 책의 주인공의 답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주인공 아이하라 히카루의 경우는 열심히 책임감있게 일하는 웨딩업체 직원이었어요. 그녀와 연관된 일이 잘못 풀리고 나서 모든 화살이 주인공에게 돌려집니다.
아이하라가 조금 앞서 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 잔뜩 기대하던 일은 누가 망쳐 버리면 기분이 어떨 것 같냐고 크게 혼냈습니다. 그런 비유를 해야 알아듣거든요.
이런 평가 어떤가요? 이 세문장의 파급력은 엄청나게 퍼져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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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다. 상사에 대한 불평 불만 친구들에게 농담으로 적은 바보,등신 같은 댓글들... 친구나 지인이라면 가볍게 웃어넘길 글들이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에 의해
아이하라 히카루라는 인간은 악인이라는 주장의 근거로 쓰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 둘씩 히카루의 인물상이 완성되어 갔다. 그리고 그대로 불태워졌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너무 현실같아서 좀 무섭기도 했어요. 가끔 맘카페나 인터넷에서 널리 이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세요 라고 나오거나 사건 취재 파일 등을 TV로 접할 때면 거기에 중립적인 자세보다 아무래도 호소하는 쪽에 기대어 그 사건을 바라본 기억이 많았기 때문에 , 다수의 누군가가 소수를 이야기 할 때는 정말 잘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타겟이 된 누군가는 그 일이 실수가 되었던 고의가 되었던 간에 일상적으로 남긴 글 하나에도 의미가 부여되고 사생활 공개되고 질책하고 비난하는 사회는 사실 너무 무섭지요. 그 칼이 저한테 오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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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불행도 자기 홍보의 재료로 쓰이는군
이 짧은 글이 SNS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었기에
이 작가님도 그런한 경험 등을 잘 살려 사용한 문장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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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미야는 문장을 눈으로 좇으며 핸런의 면도날을 떠올렸다. 어리석음으로 충분히 설명되는 일을 악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는 뜻이었다.
=>이번 책을 통해 핸런의 면도날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단순한 원인을 큰일로 돌리지 말라는 것처럼
이 원인이 분명한 사건을 돌아돌아 큰 일로 키우지 않기 위해선
정말 요즘 유행하는 단어 경각심을 꼭 가져야겠습니다.
A하라죽이기의 A하라씨는 어떻게 될까요?
누군가에게의 가십거리로 즐기기만 하는 키보드 워리어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사건들을 둘러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던 책
#A하라죽이기 입니다.
본 서평은 라곰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라곰출판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기록#비통한마음을들어주세요
#밀리의서재밀리로드1위 #일본최대라이트노벨대상
#퍼뜨려주세요#A하라죽이기 #도미나가미도 #A하라를용서할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