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기린 파란 이야기 20
김유경 지음, 홍지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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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대상 수상작
김유경 작가님의 창밖의 기린을 읽어보았습니다.100% 독자의 선택으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는 방식이라고 들었는데 역시 2회수상작도 기대이상입니다.
표지의 재이와 기린의 눈맞춤이 너무 인상적이고 꽃들과 마을 분위기도 참 따스해 보여요

첫문장
✅️리버뷰는 마인드 업로딩 기술로 육체 없이 정신만을 옮겨 놓은 네트워크 세상이다.

개인의 기억이나 생각을 디지털형태로 저장해 가상 현실에 옮겨 놓은 공간인 리버뷰. 곧 상용화될 날이 올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을 구체화 해 볼 수 있었어요

주인공 재이는 호기심이 많고, 신중하며, 분석적이고 집요한 면도 가진 인물 같아요.이런 재이는 동식물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이로 어릴 때 동식물이 너무 신비로웠고 이러한 신비로운 생명체가 분명 표현할 거라고 생각했고 동식물의 말이 들리는 걸 당연하다고 여겼다니~~다른 이들이 동식물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얼마나 놀랐을지??
하지만 어릴 적 상처가 된 이후 재희는 남들과 달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남들이 가는 대로 따라가는게 제일 안전했다는 결론에 이르릅니다.재이는 자신의 능력을 속이고서라도 리버뷰에 들어가려고 준비를 하지만, 소라의 경우는 또순이때문에 리버뷰를 포기하는 상황
(우리가 사는 일반적 상황을 볼 때는 소라의 선택이 현실적이지요)

인공 지능 에모스가 관리하는 네트워크 세상인 리버뷰에 들어가기 위해 마인드 업로딩 과정을 반복하는 재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정한 돌봄과 진정한 자유에 대해 sf요소까지 가미되어 순식간에 읽어나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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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 글리코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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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생 아오사키 유고작가분의 ~의 살인 시리즈는 들어봤는데 지뢰글리코가 최근에 엄청 핫하다고 들어서 한국에서의 출간을 기대하고 있었어요

일주일 만에 3개 문학상 수상, 4대 미스터리 랭킹 완전 제패. 대중소설이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상을 수상하였다는 소식에 더욱 기대되며 책을 열었습니다.

학생들이 참가하는 오징어게임이 떠오르더라구요
일본 고등학교에서 축제 때 옥상사용하기를 걸고
3학년에이스vs 1학년 여학생 마토
게임 스타트!!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과 다른 사람의 두뇌 게임883
갑자기 바뀐 기류로 마토 승!

책에서 마토의 성격이 참 마음에 드네요😄

✅집에 글리코는 수 읽기 게임이다.서로 행동과 발언에서 정보를 모아 지뢰위치를 알아낸 사람, 가위바위보에서 뭘 낼지 조작한 사람이 이긴다.

✅바보와 연기는 높은 곳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기서 보이는 경치는 결코 바보 취급할 수 없다.

✅마토에게 인생은 게임 같은 것인 줄 알았다.

➡️문제 푸는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
여기에 나오는 문제 푸는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습니다. 수학적 퍼즐 그리고 이해력이 필요한 문제들 푸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퍼즐게임
➡️먹던 딸기우유 주는 장면은 진짜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장면이더라구요.ㅎㅎ 갑자기 나온 딸기우유 주는 법은 신선했어요❗

몰랐던 조각들의 퍼즐을 나중에 맞춰지는 게 신기했고 달마인형이 셈했습니다. 에서는
암살자와 표적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장면은 특히 오징어게임이 생각나서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그렇지만 상대방과 내가 걸음수를 미리 정하고 몇글자 말할건지 써내는 것은 조금 차이가 있긴 하네요.)영화화 했으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규칙적인 음성 길이로 말하는 것이 Ai같이 말했겠다 싶기도 했네요

3️⃣교묘한 속임수와 치밀한 논리싸움!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관전하는 마음으로 읽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생각하며 읽으니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읽으신 분들은 어떤 게임이 가장 매력적이었나 궁금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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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2 텍스트T 15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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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2 #도서협찬
By 김선미 작가님

청소년 소설 대표작 비스킷이 2권이 출시 되었네요.

청소년들이 ‘자신을 지키는 힘’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비스킷! 판타지까지 더해져서 진짜 재밌게 읽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소설 같아요

다시 학교에 나가기 시작한 주인공 제성! 다른 아이의 끈질긴 괴롭힘에 시달리고, 여기에 눈길이 가는 비스킷 1단계 아이 인설을 발견합니다.

인설이가 독서 리뷰 모임에서 소소한 대화를 불편해하지 않고 나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급식이 맛있었어. 이 책은 진짜 재밌어. 내가 좋아하는 장르 책도 추천해 줄게. 다음 모임 끝나고 튀김 먹으러 가자. 이런 소소한 말들을 용기 내지 않고도 숨 쉬듯 말할 수 있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
82쪽

“살다 보면 말이지. 마음이 무너지는 때가 있어. 뭘 해도 안 되고, 아무도 내 편이 아닌 것 같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들 때가. 그럴 때 모두에게 미움받는 것같이 느껴지면 한순간 자신을 놔 버리기도 한단다. 그래서 비스킷이 됐던 거야.
143쪽

마음은 혼자 사는 집 같은 거 아닐까? 내가 치우지 않으면 쓰레기는 계속 쌓이잖아. 질투나 이기심 같은 것들이.
221쪽

지안과의 풋풋한 첫사랑같은 이야기에는 같이 설레기도 하고
딥페이크가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쓰여진 모습은 충격적이면서도 앞으로 많이 벌어질 미래 같기도 하더라구요.

비스킷이 아닌 사람들이 있을까요?근원이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할머니의 모습에 나도 저런 어른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이의 비스킷까지 봐줄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가 되길 꿈꿔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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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녀들의 수직사회 스토리콜렉터 122
우제주 지음, 황선영 옮김 / 북로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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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도서제공



대만 작가님 소설은 거의 처음 접하는 것 같은데요


우제주작가님이라고 해서 처음엔 한국 작가님 소설인가 했는데


성함도 참 예쁘네요~~ 의사겸 작가로 활동 중이시고 


아름다운 소녀들의 수직사회가 첫 장편소설입니다.




디스토피아적 상황으로 시작되는 처음 부분


바닷물이 차올랐다.


해수면 상승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 국민을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네 가지 색으로 구분 짓는 정부의 방침




심지어 한 가족도 같은 색이 될 수 없어요.


엄마는 노랑 나는 초록으로 배정될 수 있는 상황!



 성적, 경제력 등의 여러 면에서 최상위권 아이들만 입학할 수 있는 ‘수직농장 부속학교’에 이 책의 첫번째 주인공 장리팅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려서부터 자신을 다듬고 두드리고 제련하는 엄마의 손길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소녀는 없다. 유전자를 절반만 받았다 해도 강제로 엄마의 복제품 인생을 살아야만 한다



=>여기서 모녀관계가 한국사회의 일반적 정서랑은 제법 다르게 나와요. 장리팅보다 더 낮은 계급으로 배정받은 그녀의 엄마는 못마땅해하고 기분나빠하고 딸에게 시기심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여기서 작가분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건강한 딸과 엄마의 관계를 보여주고 싶은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엄마들의 이름이 안 나와서 번역할 때 골치가 아프셨다는 번역가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제서야 엄마들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았구나 하고 나중에야 알았네요.



130


물살이 거친 바다에서 파도에 두들겨 맞고 이리저리 휩쓸리는 조그마한 배처럼 양가 감정이 마음속에서 접전을 벌였다.


=>소녀들의 마음을 보면서 정말 인간관계의 날 것들을 제대로 보는 느낌이었어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같은 계급사회안에서도 그 계급 안의 격차가 크게 있고, 특히 여기서는 소녀들이 주인공이라서 중고등학교 시절의 단짝의 편안함과 어려움 , 성적을 받기 위한 치열함, 그것이 주는 가족안에서의 메시지 등등이 한국 사회랑도 큰 이질감이 없더라구요.



중간중간에 "여성의 국가적 가치"와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담임선생님의 역할, 노인인 린위안 할머니의  이야기


얘야


삶이란 게 원래 이런거야. 사실은 참 별거 아니지


사람은 자원이 풍족한 시대에서나 평등과 정의를 실현하는 도덕적 여유가 생기는 거야.



두번째 주인공인 린위안의 이야기는 첫번째 주인공만큼은 와닿지 않았어요. 뭔가 개인적으로 첫주인공에게 다 쏟아 부은 느낌? ㅎㅎ


그래도 같은 방 쓰는 친구들 사이에서 생존해 나가는 느낌의 린위안이 마지막엔 친구를 살릴 수도 놓칠 수도 있는 키를 갖고 있는 것을 보니 진정한 주인공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진자매와 마크웨이..그리고 학교의 구조 이야기등이 매일매일이 권력투쟁과 같은 현실감 있게 그려낸 이야기등이 잘 읽어낼 수 있었고 흥미롭고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그녀의 엄마들의 어린시절도 문득 궁금해지기도 했구요.




열일곱 청소년들의 고민을 통해 돌아보는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


‘더불어,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



아름다운 소녀들의 수직사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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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잘린, 손 매드앤미러 5
배예람.클레이븐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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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텍스티 출판사의 당신의 잘린,손을 읽었습니다.




지난 번 난기류때에도 참 잘 읽었는데


텍스티 출판사 소설들 넘 매력적인데요?/


매드앤 미러 전체를 구매하셨다는 독자분의 이유를 너무나 잘 이해했어요



이 책은 두 작가님이 같은 문장을 시작으로 하고 이야기를 펼쳐지는 재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이렇게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는 것도 너무 매력적이고


다 읽고 나면 작가님 두 분께서 서로의 작품을 읽으시고 나서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어서.. 저는 원래 책만 읽고 뒤에 나오는 설명 등은 좀 스킵하는 편인데


꼼꼼하게 읽어보았습니다. ㅎㅎ




바다에서 거대한 손이 올라왔다.



두둥



배예람 작가님이 쓰신 무악의 손님



저는 두 작품 중에 이 소설이 제 취향엔 더 잘 맞더라구요~~



20년 전 가족 여행으로 떠났던 무악에서 발생한 해일에 의해서 8살이었던 동생 희수를 잃은 13살의 희령이 평생 동생을 잊지 못하고 그 사고 속에 갇혀 있어서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궁금했어요.





순순히 석후의 뒤를 따르며, 희령은 문득 석후가 손이 작은 편이라는 걸 깨달았다.한 번도 그렇게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도 오늘따라 이상하게 그랬다. ..누군가의 손이 자신을 꽉 채우는 감각, 그 감각을 평생 다시 맛볼 수 없으리라. 희령은 새삼스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의 희령은 자신을 꽉 채우는 감각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요?


오랜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같이 희령을 응원하면서 이 책을 읽었어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중대한 적극적 결단을 내리는 희령!!아마 이 장면은 못 잊을 것 같아요..



우리가 갖고 있는 손의 이미지보다 더 아주 큰 손을 맛본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 째 작품 바다위를 떠다니는 손


태평양의 고요한 섬마을에 거대한 손 하나가 떠오르는데 해양생물학자 에바영!손에 대한 실체파악을 할 수록 불길합니다. 군인이지만 나라보다 자기 목숨이 중요한 대부분의 그들은 나는 자살특공대가 아니라고 여럿이 외칩니다.


에바의 선택은 예상치 못한 선택이라 저는 굉장히 놀랐어요. 



무한히 이어지는 살점의 물결 아래 만물이 머리를 조아렸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났다. 



살점의 대지에는 다시 고요한 정적이 찾아왔다.



문장들이 고요하면서도 순간의 집중을 보여주는 부분들이 많았어요.


잠수함 내부의 그 답답함 ,인간의 현실적인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제대로 마주하는 시간.마지막에 등장한 야생인류는 정말 상상이상의 시간이었습니다.



매드앤미러’ 프로젝트로


 같은 이야기 소스 한 줄을 바탕으로 2권의 중편 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소중한 시간




당신의 잘린, 손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매드앤미러 #당신의잘린손 #배예람 #클레이븐 #텍스티 #같이읽고싶은이야기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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