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 2003년 제3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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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제과점 아들` 김연수가 연필로 써내려간 추억의 보고서. 80년대, 지금 돌이켜 보면 폭력과 억압이 일상화되어 있던 그 시대를 거쳐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한 켠이 아려올 이야기들을 김연수는 구비구비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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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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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위한 숭고한 열망과 인간 본성의 처절한 광기를 동시에 담고 있는 일제 시대 `민생단 사건`을 다룬 소설. 지금 우리는 이 때에 비해 얼마나 전진했나. 또 얼마나 희망이 생겼나.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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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견문록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음식기행 지식여행자 6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현진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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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하라 마리는 참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입니다. 일본 공산당 간부였던 아버지를 따라 유년 시절을 체코 프라하에서 보내면서 러시아어 학교를 다녔고, 그 덕에 러시아어 일류 통역사가 되어 고르바초프, 옐친 같은 정상급 러시아 인사들의 방일 시에 통역을 도맡았습니다. 20년간 하루 7권 씩 책을 읽어치운 대단한 속독가이자, 일본 유수의 문학상들을 석권한 사랑스러운 수필가이가도 합니다.

<미식견문록>은 어린 시절부터 세계를 돌아다녔고, 먹는 것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대식가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음식에 대한 수필입니다. 요네하라 마리가 쓴 수필의 특징은 항상 유머와 인문학적 지식, 그리고 날카로운 정치 비판이 글 속에 녹아 있다는 점입니다. 이 <미식견문록>은 저자의 다른 책들에 비해 일본 정치에 대한 비판이 적은 편이지만, 음식으로 인해 벌어지는 재미난 에피소드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단, 일본식 센스라 호불호가 좀 갈릴 수는 있습니다.

스스로를 ‘살기 위해 먹는 게 아니라, 먹기 위해 사는 부류의 인간’ (저도 이 의견에 찬성. 살기 위해 먹는다는 게 좀 비참하지 않나 싶어요. 맛있는 걸 먹기 위해 산다면 최소한 삶의 뚜렷한 즐거움 하나는 갖고 있는 거니까요.) 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먹거리 경험을 참으로 유쾌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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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 삼인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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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런 의문을 품어 보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왜 폐지 줍는 노인들이 부자들이나 내는 종부세를 욕하지?”

“월급이 적어서 살기 힘든 사람들이 선거 때만 되면 새누리당을 찍지?”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합니다.

하나의 정치적/사회적 이슈가 어떤 프레임을 쓰느냐에 따라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는게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언어학과 인지과학을 동원하여 상세히 설명합니다.

우리의 근로조건을 극적으로 악화시킬 노동개혁만 해도, “개혁”이라는 프레임을 뒤집어 쓰고 청년실업의 구제책으로 포장되면서 우리는 졸지에 월급값 못하는 ‘귀족노조’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박근혜 정권을 지지하면서 대기업 노동자들을 신나게 욕하겠죠.

보수언론과 정부여당이 선점하는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고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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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미국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나익주 감수 / 와이즈베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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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런 의문을 품어 보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왜 폐지 줍는 노인들이 부자들이나 내는 종부세를 욕하지?”

“월급이 적어서 살기 힘든 사람들이 선거 때만 되면 새누리당을 찍지?”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합니다.

하나의 정치적/사회적 이슈가 어떤 프레임을 쓰느냐에 따라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는게 얼마나 달라지는지를 언어학과 인지과학을 동원하여 상세히 설명합니다.

우리의 근로조건을 극적으로 악화시킬 노동개혁만 해도, “개혁”이라는 프레임을 뒤집어 쓰고 청년실업의 구제책으로 포장되면서 우리는 졸지에 월급값 못하는 ‘귀족노조’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박근혜 정권을 지지하면서 대기업 노동자들을 신나게 욕하겠죠.

보수언론과 정부여당이 선점하는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고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꼭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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