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먼저 생각하라 - 당신의 사업을 성장으로 이끄는 절대 법칙
마이크 미칼로위츠 지음, 윤동준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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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회계는 매출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면 추후에 수익이 발생한다는 개념으로 기업을 분석하고 이를 경영자에게 조언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전통적인 사고 방식을 비판한다. 매출보다 수익을 중시하는 것이 사업의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20대에 사업을 시작해 큰 성공과 실패를 경험해 본 저자는 수익 먼저 계산하고 남는 돈으로 사업을 운영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는 사장이 수익을 챙겨가지 못한다면, 그 사업의 의미는 없는 것이다. 그는 '수익먼저' 시스템을 다이어트에 비유하는데 아래와 같다.

 

    다이어트                              '수익먼저' 재정관리

1. 작은 그릇에 먹는다.               1. 여러 명목의 계좌를 개설하여 관리한다.

2. 채소부터 먹는 순서를 지킨다.  2. 수입에서 수익을 먼저 챙기고, 소유주보상, 세금, 운영비용 순으로 배분한다.

3. 유혹을 제거한다.                   3. 수익계좌의 접근을 차단시킨다.

4. 규칙적 식사로 리듬강화한다.   4. 한달에 두 번 자금할당과 비용지급을 시행한다.

 

기존의 회계시스템은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할 만큼 복잡하고 어렵지만, '수익먼저 시스템'은 5가지 요소를 퍼센티지로 목표를 세워 실천하기 쉽게 제시한다. 이를 테면, 수입을 기준으로 수익은 수입의 10%, 소유주 보상은 10%, 세금은 15%, 운영비용은 65%라는 목표치를 잡는다. 다음 현재 기업을 '즉각평가' 하여 각 항목의 상기 목표치와의 차이를 밝히고 천천히 조금씩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

 

이 시스템을 시행하는 날부터 주, 달, 분기, 1년에 따른 구체적인 action plan도 6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과다 지출되는 비용을 분석해서 최소화하는 방법도 7장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절반의 노력으로 두 배의 결과를 얻은 기업의 사례도 소개한다. 즉, UPS는 좌회전으로 인해 시간과 연료소비가 증가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우회전을 하며, 열쇠는 새끼 손가락에 걸어 바로 시동을 걸수 있도록 했고, 세차는 이틀에 한 번 함으로 청결은 유지하되 비용은 줄여 매출의 증가없이도 비용의 감소로 수익을 대폭 늘렸다. 

 

수익먼저 생각하라는 새로운 개념이 낯설지만, 매출만 거대하고 수익은 거의 없는 허울좋은 비즈니스를 개선하기 위해서 한번 점검해 볼 만한 시스템이다. 타겟은 재정악화인 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이다. 실제로 이를 실천해서 성공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사례도 언급하고, 기업뿐만 아니라 가정과 아이들도 '수익먼저' 시스템을 적용하여 명목 통장을 개설하고 수익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 건전한 재정관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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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100배 즐기기 - '18_'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이은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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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가족 여행으로 하이난을 다녀왔었다. 그 때는 하이난이 제주도를 본따 관광지 개발을 했다고 해서 유사한 점을 찾기 위해 열심히 두리번 거렸으나, 지형적으로 제주도와 비슷한 모양의 섬이라는 것 외에는 별 닮은 것이 없었더랬다. 중앙선 외에는 차선이 없었던 도로와 중앙선조차 우습게 생각하며 넘나드는 버스로 간담이 서늘했었지만, 해산물 음식이 훌륭했었고 숙소의 화려함이 기억에 남아 있다. 이 책을 받아보고 나니 현재의 하이난은 엄청 발달한 모습이다.

 

하이난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5시간 걸리는 중국 남부의 섬이다. 하이난 섬에는 공항이 두 개 있는데, 북쪽에 하이커우, 남쪽에 싼야에 위치한다. 하이커우는 정치, 행정 경제의 중심지로 골프, 쇼핑, 관광을 즐기기에 좋고, 이로부터 버스로 4시간 떨어진 싼야는 해안을 따라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밀집해 있는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한국에서 직항은 싼야로 많이 가고 성수기에는 하이커우로도 직항을 잠시 운행한다고 한다.

 

이 책은 4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하이난에 대한 기본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하이난 매력 탐구'에서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통'편에서는 한국 출발 비행기가 밤에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므로 공항리무진 대신 택시나 숙소의 픽업서비스를 이용하라는 조언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하이난 가이드'는  지도를 필두로 싼야, 싼야외곽, 하이커우에서의 여행가이드를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여행준비'편에서는 비행기, 호텔, 투어 예약과 도착비자 받는 법에 대한 설명과 약간의 여행중국어를 소개한다. 여행 중국어에 오타가 있는데, 211페이지 아래에 '사진 찍어 주시겠어요(nengbangwopaizhaoma)?'의 한국발음은 '넝방워파이짜오마?이다.

 

저자가 추천하는 10가지 하이난 여행 버킷리스트가 마음에 든다. 그 중에서도 열대천당삼림공원 숲속 리조트에서 하룻밤이라는 리스트가 가장 눈길을 끈다. 나무로 빽빽히 둘러싸인 산속에 방갈로 같은 집들이 드문드문 있는 사진을 보며 언젠가 다시 한번 가서 트레킹을 한 후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고 싶다는 소망이 절로 든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잘 정리된 책 한 권이면 왠지 여행을 준비하거나 여행에 가서도 마음이 놓인다. 하이난을 갈 계획이라면 이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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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빠와 여행을 떠났냐고 묻는다면
안드라 왓킨스 지음, 신승미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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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사람을 챙겨주기 보다 챙김을 받는 것이 몸에 배인 아버지와 자기가 쓴 소설 주인공이 간 길을 걸으면서 책을 홍보하려는 딸이 쓴 여행수필이다. 

 

저자는 잘 나가던 회계사에서 금융위기 이후 수입이 줄자 소설을 쓰게 된 44세의 중년여성이다. 미국 미시시피 나체즈에서 앨라배마를 거쳐 테네시 내슈빌에 이르는 714km를 도보하기로 계획하며 동반할 사람을 찾아보니 시간이 남는 아버지만 가능하다. 118kg의 거구에 80세로 연로하신 데다가 수면무호흡기를 달고 주무셔도 코를 고시는 그리고 여행을 하며 알게 된 사실로 배변 조차 불규칙하신 아버지는 사실 같이 여행하기에 힘든 존재다. 그러나 엄마가 중간에 참여하며 이 셋이 서로의 감정 고저를 경험하며 행복한 결말을 낸다.

 

여자 혼자 길을 걷는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인식이지만 아버지의 고집을 닮은 저자는 주저없이 실행으로 옮긴다. SNS로 소통하며 응원해주는 사람들로부터 용기를 얻고, 마땅한 화장실이 없어 길에서 볼 일을 보고, 배탈이 나서 실수를 하고, 45세 생일에도 걷고, 그렇게 걷는데도 살은 빠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과속으로 지나가는 차 때문에 생명의 위험을 느끼기도 하지만, 국립공원 관리원들의 도움과 마지막 도착 지점에서는 두 곳의 TV 방송국의 인터뷰도 오고 여러 지인들이 모여 축하해주며 끝난다. 그러면서, 짧더라도 가족과 여행을 해보라는 조언으로 끝을 맺는다.

 

간단하게 사이사이 아빠의 글도 삽입되어 있다. 젊은 날을 회상하며 딸과 다른 관점을 묘사하는데, 엄마와 딸이 지나치게 가까워서 자신은 집에 오면 소외감을 느꼈는데, 딸은 아버지가 늘 귀가하면 피곤하다면서 같이 시간을 보내주지 않은 것을 섭섭하게 생각했다. 고집스러운 아빠와 딸은 서로 닮은 듯 다른 생각으로 일생을 살아왔고 여행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솔직 담백한 수필로 중간중간 유머도 있고 감동도 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가족끼리 상처입고 입히기도 하고 결국 그것을 푸는 것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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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도시 - 스마트 시티는 어떻게 건설되는가? 한림 SA: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17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집부 지음, 김일선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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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는 앞으로 더욱 확장되고 인구도 증가할 것이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는 미래의 도시는 어떠한 모습일까? 이미 서울만 봐도 도시는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며 남은 시간을 잴 수 있고, 다음 버스나 지하철이 지금 어디쯤 있고 몇 분 후에 도착할지 알려주고, 각 가정은 플라스틱과 종이, 비닐, 캔, 유리를 분리수거하고 옷과 가방류를 재활용할 수 있게 모아둔다. 이 책은 스마트한 도시는 어떻게 건설되는지를 소개한다.

 

스마트한 도시는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원과 환경을 고려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하며, 쓰레기처리가 해결되어야한다. 또한, 폭풍우와 기온상승과 같은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녹색옥상을 만들고, 재생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며 좀더 많은 대중교통이용과 유해한 환경으로 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공공보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모든 것이 통제될 수 있어야하는 것이다.

 

정부주도의 미래도시의 예로 한국의 송도, 포르투갈의 플랜잇밸리, 중동 사막 한가운데 지어진 마스다르를 소개한다. 이들 도시는 첨단기술 기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미래도시의 개념을 엿볼수 있다. 녹색도시를 지향하며 에너지를 절감하고 배출가스도 규제한다. 그러나 문제는 도시란 것이 그 속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아래로부터의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으며 전에 읽었던 소설이 오버랩된다. 로이스 로리의 <기억전달자>에 묘사되는 도시는 폭풍우도 없고 눈비도 내리지 않는 일정한 기후를 유지한다. 사람들이 사는 집도 위생적이고 일률적으로 조성되어 있고, 사람들은 각자의 능력에 맞추어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며 경쟁하지도 싸우지도 얼굴 붉히지도 않고 평온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소설 속의 주인공은 눈비가 내리고 언덕이 있는 자연을 그리워하며 그 도시를 탈출한다. 인류가 지향하는 미래의 도시가 고도로 효율적이기만 한 삭막한 미래의 도시가 아니길 바랄뿐이다.

 

미래의 도시에 대해 관심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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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경제 대전망
이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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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한국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은 때이다. 세계가 맞닥뜨리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우리의 대응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의 포용적 성장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궁금했다. 또한 우버와 같이 개인 소유의 것을 다같이 공유하는 공유경제라는 새로운 개념도 궁금했다. 이 책은 이 궁금함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4차산업혁명관련한 산업은 중국이 세계적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는 반면 한국은 조심스러운 편이며 그 대응이 미흡하다는 평가이다. 또한 2017년은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경제성장을 이룬 것에 반해 2018년에는 기존의 자동차 산업, 조선, 건설의 침체로 인해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정책은 꼼꼼하고 상세하나 혁신성장의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내린다.

 

한국경제가 잃어버린 20년의 일본 경제를 쫓아 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비슷한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쫓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타산지석을 통해 한국의 정책을 개혁한다면 다른 결과를 낼 것이라는 조언을 한다. 현재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살아난다는 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해서 4차산업혁명에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거기에 게임산업,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제약산업, 스마트시티 건설, 스마트 농업혁명 뿐만 아니라, 우리가 취약한 부분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공유경제의 신모델, 핀테크, 유통혁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는데 잠재 성장률의 저하, 지방부채의 증가와 노동인구의 감소가 그 이유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려면, 기계와 협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 어려서 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규제완화로 좀더 젊은 인력들이 자유롭게 시행착오를 거칠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한다는 저자의 조언이 설득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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