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100배 즐기기 - '18_'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이은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 전 가족 여행으로 하이난을 다녀왔었다. 그 때는 하이난이 제주도를 본따 관광지 개발을 했다고 해서 유사한 점을 찾기 위해 열심히 두리번 거렸으나, 지형적으로 제주도와 비슷한 모양의 섬이라는 것 외에는 별 닮은 것이 없었더랬다. 중앙선 외에는 차선이 없었던 도로와 중앙선조차 우습게 생각하며 넘나드는 버스로 간담이 서늘했었지만, 해산물 음식이 훌륭했었고 숙소의 화려함이 기억에 남아 있다. 이 책을 받아보고 나니 현재의 하이난은 엄청 발달한 모습이다.

 

하이난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5시간 걸리는 중국 남부의 섬이다. 하이난 섬에는 공항이 두 개 있는데, 북쪽에 하이커우, 남쪽에 싼야에 위치한다. 하이커우는 정치, 행정 경제의 중심지로 골프, 쇼핑, 관광을 즐기기에 좋고, 이로부터 버스로 4시간 떨어진 싼야는 해안을 따라 고급 호텔과 리조트가 밀집해 있는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한국에서 직항은 싼야로 많이 가고 성수기에는 하이커우로도 직항을 잠시 운행한다고 한다.

 

이 책은 4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하이난에 대한 기본 정보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하이난 매력 탐구'에서 거의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통'편에서는 한국 출발 비행기가 밤에 출발하여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므로 공항리무진 대신 택시나 숙소의 픽업서비스를 이용하라는 조언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하이난 가이드'는  지도를 필두로 싼야, 싼야외곽, 하이커우에서의 여행가이드를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여행준비'편에서는 비행기, 호텔, 투어 예약과 도착비자 받는 법에 대한 설명과 약간의 여행중국어를 소개한다. 여행 중국어에 오타가 있는데, 211페이지 아래에 '사진 찍어 주시겠어요(nengbangwopaizhaoma)?'의 한국발음은 '넝방워파이짜오마?이다.

 

저자가 추천하는 10가지 하이난 여행 버킷리스트가 마음에 든다. 그 중에서도 열대천당삼림공원 숲속 리조트에서 하룻밤이라는 리스트가 가장 눈길을 끈다. 나무로 빽빽히 둘러싸인 산속에 방갈로 같은 집들이 드문드문 있는 사진을 보며 언젠가 다시 한번 가서 트레킹을 한 후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고 싶다는 소망이 절로 든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잘 정리된 책 한 권이면 왠지 여행을 준비하거나 여행에 가서도 마음이 놓인다. 하이난을 갈 계획이라면 이 책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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