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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럽게, 도시락부 ㅣ 살림 YA 시리즈
범유진 지음 / 살림Friends / 2017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용 요약
윤모아는 할머니와 막 성인이 되었지만 백수 생활을 하는 오빠와 가난하게 살고 있다. 그녀는 오빠로 인해 급식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도시락을 싸게 되고 우연찮게 수빈의 권유로 도시락 연구부에 들어온다.
강보라는 국민 여동생으로 연예와 무용, 연기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인다. 그녀는 몸매 관리를 위해 도시락 에너지바를 먹다가 태준이 만든 전단지를 보고 도시락을 주문하며 가입하게 된다.
민태준은 식당을 하는 부모님을 도와 재료 손질을 하고 일정 재료를 도시락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그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병원비와 자신의 대학비로 고생하지 않도록 창업 대회에 나가고자 도시락부를 만들었다.
최수빈은 중 3 때 오빠가 지하철에서 죽은 후 유도를 그만두고 학교까지도 무단으로 빠지며 유급하게 된다. 그녀는 점심시간 몰래 오빠의 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쪽지에서 언급된 이신기를 만나며 신기는 그녀에게 점심을 같이 먹자고 권유한다.
이신기는 수빈과 도시락을 먹던 중 정자 근처로 온 민태준의 도시락을 보고 요리를 알려달라고 하고 동아리 개설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스크래치맨을 잡으며 도시락부 부원들은 더 끈끈한 유대감을 갖게 된다.
인상적이거나 중요한 장면 발췌
처음부터 내내 나를 괴롭혔던 그 한 줄의 글 ... .... 수수께끼는 풀렸다.
수빈의 오빠인 최수형은 반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는 자신에게 서슴없이 다가오는 신기에게 고맙다는 쪽지를 두고 죽게 된다. 여기서 영재인 이신기는 이 쪽지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후에 수빈이 자신이 힘들 때 옆에 있는 것을 보고 이 쪽지의 의미를 알게 되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면화와 적용
이 책에 나온 등장인물들은 모두 새로운 일에 도전하여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자 하였다. 호기심, 배려 용기 등 각자 여러 가지 다른 이유를 지니고 있지만 이들은 도시락부에 속해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다. 나이나 성별과 상관없이 서로가 힘든 일이 생긴다면 기꺼이 나서서 도와줄 수 있는 관계가 이 책의 사건을 이끌어 간다.
나의 경우에는 이러한 관계를 형성할 때 대체로 먼저 이야기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다가오는 것이 더 많다. 그리고 후에 친밀해진다고 하여도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연락이 온다면 답장을 하는 편이다. 이러한 나는 수동적인 인간관계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수동적인 인간관계를 계속해서 지속한다면 나중에는 진실되게 연락할 수 있는 신뢰가 형성된 이들이 드물 수도 있다. 현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방안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해결방안은 적게나마 연락이나 인사를 먼저 건네며, 이야기를 할 때에도 좋은 청자가 될 수 있도록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
인연을 이어주는 도시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