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어린이집 생활이 궁금해요 - 현직 엄마 교사가 알려주는 어린이집 생활 백서
이준호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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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어린이집 생활이 궁금해요

가격 : 13,000원 → 11,700원

페이지수 : 190p



좋았던 점

우리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들은 여러 명은 상대하고 있고 아이들은 순식간에 사고를 치기도 하니 어려움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약을 보낼 때도 저희는 미리 약통에 여러 가지 약을 섞어서 보내고 이름 스티커도 붙였는데 잘하고 있어 안심도 되었지만 담당 선생님과 소통을 잘 하고 있지 않는 부분도 알게 되어 이런 부분에는 조금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교육이냐? 보육(놀이)이냐? 고민하는 문제를 현직 교사로서 풀어준다.

가정 어린이집 VS 국공립 어린이집 VS 민간 어린이집마다 보육이 우선인지 교육이 우선인지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에 맞게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고 부모에 상황에 맞게 타협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육도 좋고 보육도 좋고 아이 성장 속도에 맞추어 적당한 타협도 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어린이집이든 거기서 일하는 원장 철학이나 담임선생님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

조직이 가지고 있는 비전과 미션을 알고 있어야 하고,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기관 대표가 어떤 마인드로 가지고 있는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그 영향이 많은 선생님들에게 미치고 그것들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전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상깊은 구절

☆ 어린이집 선택 리스트 ☆

1. 집에서 어린이집까지 몇 분 정도 소요되는가?

2. 선생님들의 경력과 근속연수는?

3. 선생님과 아이들의 표정은 어떠한가?

4. 교사 대 원아의 비율은?

5. 담임 선생님은 어떤 분이신가?(꼭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6. 열린 어린이집으로 지정되어 있는가?

7. 부모 부담금이 얼마인가?

8. 특기 활동은 어떤 것을 하고 있나?

9. 문제 상황 발생 시 지도하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가?

10. 등하원 시간은?(연장보육)

11. 방학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12. 교구가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충분한가?

13. 어린이집 시설 중 위험한 곳은 없는가?

14. 주방 및 화장실의 청결 상태는 어떠한가?

15. 식재료는 어디서 구입하는가?(국내산인가, 유기농인가)

16. 실외 놀이는 어디로 가는가?

17. 제공하는 식사량은 적당한가?

18. 칫솔 살균 소독기가 비치되어 있는가?

19. 우리 아이가 차량 이용 시 차량 탑승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20. 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가?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하기를 원한다면 불안해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에게 들키면 안 됩니다. 불안은 전염됩니다. 엄마의 작은 흔들림도 아이들은 다 느끼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편지 쓰기(담임선생님께 손글씨로) : '좋고 싫음'이 확실합니다. 좋아하는 놀이를 하면 적극적으로 표현하면서 함께 놀이를 하려고 합니다. 속상한 일이 있을 때는 눈물을 흘리지만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면 금세 그치고 놀이를 합니다. 감정이 풍부하고 사랑이 많은 만큼 사랑도 많이 받기 원합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이만저만 에너지 소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러나 웃음 하나에 풀리기도 하지요. 자는 모습만 봐도 흐뭇하고요. 당연히 힘든 부분도 있지만 행복한 부분이 더 많습니다. 아이가 어리다 보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만큼 시간을 쪼개서라도 공부하고 배워서 실천해야 하는데 ≪우리 아이 어린이집 생활이 궁금해요≫를 통해 많은 부분이 해소가 되고 시간 절약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총평

가정 어린이집을 다니다가 5살이 되어서 병설유치원이나 큰 어린이집으로 옮겨야 하는 부모 또는 어린이집과 원활한 소통을 하고 싶어 하는 부모 등 어떤(가정, 국공립, 민간) 어린이집으로 보낼지,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 생활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한 해결책을 알고 싶으시다면 읽어 보시라고 권장하고 싶은 책입니다.

'잘 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하게 됩니다.'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잘 놀아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린이집에 새로 적응해야 하고 우리가 직장에 출근하기 싫은 것처럼 아이들도 똑같이 거부하기도 합니다. 우는 아이를 보내고 나면 직장에 출근하고서도 마음이 아프고 신경이 쓰이기 마련입니다. 우리 금쪽이가 어린이집에서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책을 통해 궁금한 점들을 해소하고 나니 더욱 담임선생님을 믿고 금쪽이에게 불안한 마음을 비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을 느낍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우리 아이 어린이집 생활이 궁금해요" 책을 읽고 무엇을 실천하시겠습니까?

'지금보다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고자 합니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심술부린다는 이유로 가끔은 아이에게 집중하지 못했는데 역시 아이는 사랑을 먹고 자라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기분 상태를 더 잘 알고 행동한다는 것에 한치의 의심도 없습니다. 부모가 긍정적인 말과 긍정적인 행동들로 아이가 좋은 습관을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변화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한 걸음 더 다가가서 사랑해 주고 기다려주고 긍정적인 단어와 긍정적인 기분을 전염시키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북카페 책과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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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가 아닌 내가 되다 - [ ]를 만든 언니들
강수연 외 지음 / 북팔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구나가 아닌 내가 되다

가격 : 16,000원 → 14,400원

페이지수 : 320p

좋았던 점

12명의 삶을 한책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것!

누구나 실패나 장애물을 경험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결로 그것을 뛰어넘거나 이겨내는데 그 부분에 대해 잘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동기부여와 공감이 되는 책이다.

유리천장 한계를 자신의 힘으로 깨뜨려 버린 그들의 삶, 선택들을 즐기는 모습이 한없이 부럽기도 하고 따라 해보고 싶게 만든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무언가 나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다채롭고 풍성하고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글귀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수많은 도전을 하면서 깨달음 점들도 나와 있으니 읽는 내내 응원하게 된다.


인상깊은 구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실행이 중요하다. 대신 그 실행에는 끈질긴 의지와 책임이 뒤따른다. 선택도 후회 없이 했듯이 과정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면 실패해도 후회가 없을 것이다.

"실패가 뭔지 알어? 뭐든 했다는 증거야."

나에가 와 준 파트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그들이 원하는 주요 조건을 모두 수용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내가 이렇게 마음을 먹자 파트너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변해서 그들이 변한 것이 아니라, 그들은 언제든 최선의 태도를 보일 준비가 돼 있었는데 내가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것이다.

꿈꾸는 것처럼 한계 없이 상상하고, 도전하며 살고 싶다.

≪누구나가 아닌 내가 되다≫제목처럼 자신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나 자신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부터 먼저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상상했으면 행동으로 옮겨야 하고 모든 상황을 수용하며 자신만의 색깔과 함께 섞일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러나 현실은 상상에서 그치는 일이 많다. 상상을 완벽하게 할 필요가 없다. 조금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정을 거듭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멈춤은 후퇴와 다름이 없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앞으로 정진하며 어제보다 나은 나 자신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말이다. 행복한 나를 위해서 말이다.



총평

산전수전 겪은 언니들이 말해주는 위로와 조언이 담긴 에세이다. 창업가로서 도전하는 그들의 모습을 일상의 언어로 담아내고 있어 경험들이 녹아져 있어 공감과 재미가 있다. 처음 연주한 이래로 첼로를 한지 벌써 30년이 다 되어가는 아티스트 그는 매일 여전히 연습을 하고 있다는 부분에 감동과 박수갈채를 드리고 싶다. 지금 당장 눈에 띄게 나타나지는 않지만 노오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귀가를 맴돈다. 꿈을 이루는 자가 되어야지 꿈을 좇는 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너도 할 수 있어! 어서 우리들의 차선으로 들어와 우리가 도와줄게 하며 나를 이끌어 주는 12명의 전투사들을 만남으로 현재도 울림을 느끼고 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온 힘을 다해 열심히 노력한 적이 있는가?"

가볍고 우습게 들릴 수 있는 말일지 모른다. 온 힘을 다해 노력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젓가락 잡는 방법이다. 같이 식사할 때마다 젓가락 잡는 방법에 대해 수없이 들어오면서 자랐다. 어떻게 그렇게 젓가락을 잡고 반찬을 먹을 수 있는지 김치를 찢는지 신기하다고 다들 놀리고 했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공용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할 때도 똑같은 소리를 들으며 매번 사람이 바뀌면 "젓가락질 신기하게 하시네요"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해명을 하는 나 자신을 보고 3년을 넘게 노력했다. 젓가락을 올바르게 잡고 콩나물 콩부터 강낭콩까지 집어가며 연습을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온 힘을 다해 노력했지만 하루 2시간씩 연습을 했는데 어느새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끝내 20여 년을 함께 살아온 젓가락 잡는 형태를 이기지 못했다. 그렇게 포기하고 살고 있다가 상견례를 하고 처음으로 짝꿍 집에 갔다(추석) 온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 젓가락 잡는 걸로 흉을 볼까 앞에 반찬 두 개만 보였다. 어떻게 식사를 했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젓가락 잡는 방법이 지금까지 후회한 적이 없었다. 장인어른 앞에서 못난 젓가락질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충격을 받고 그 다음날 직장에서 반찬을 집었는데 웬걸... 젓가락을 올바르게 잡고 식사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임계점 앞에서 난 멈추었던 것일까? 충격으로 그랬던 것일까.. 지금은 젓가락을 잘 잡는다고 오히려 칭찬을 받을 정도로 잘하게 되었다. 어떤 계기가 나를 액체에서 기체로 승화 시켜 줄지 모른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수많은 노력들을 해야 함을 알았고 그것이 바로 운이나 기적으로 나를 찾아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 노래를 부르며 먹었는데 이제는 구차하게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누구나 아닌 내가 되었기 때문이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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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 - 1일 1페이지 일상의 따옴표
호다 코트비.제인 로렌치니 지음, 김미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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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

가격 : 16,800원 → 15,120원(알라딘 기준)

페이지 수 : 408p

좋았던 점

매일 하루 1페이지씩 읽을 수 있는 명언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175만 명 팔로워가 공감하는 인생 명언들이니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글로 위로를 받게 되면 힘이 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명언들로 읽는 내내 즐겁다. 다음 페이지에는 무슨 말로 나를 위로해 줄까? 궁금한 마음으로 장을 넘기게 된다.

유명한 명언, 출처가 없는 명언들과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매일 글로 나누는 저자에 모습이 담겨 있어 생기 있게 살아 움직이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표지에서 파노라마 빛이 나는데 녹색 잎과 콜라보가 눈을 즐겁게 만든다. 디자인이 '굿굿굿'이다. 신호 대기 때 열심 읽다가 녹색불이 켜지면 차 핸들 위쪽에 (번호판 두는 곳) 두고 출발할 때 빛 반사로 무지개 색깔 2~3줄이 황홀하게 빛나는 그 순간이 좋았다. '어쩜 빛을 프리즘처럼 나눠서 내게 기쁨을 주는구나' 했다.

명언은 생각을 잠깐 멈추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1일 1페이지 일상의 따옴표. 딱 소제목 그대로다. 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살지 갈팡질팡할 때 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점이 좋았고 깨달음을 글로 전달해 주는 것이 참 고맙게 다가왔다.

인상깊은 구절

신이 당신에게 주신 사람들을 사랑하라. 신이 어느 날 그들을 다시 데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당신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안다면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인생의 소소한 측면을 즐겨라. 언젠가 뒤를 돌아봤을 때 그것들이 소중한 일이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어떤 정신을 소비하느냐가 인생을 만든다.

미래의 비밀은 당신의 일상에 감춰져 있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어릴 적부터 명언을 참 좋아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우구스티누스 명언에 빠져 좋아하던 문장을 적고 매일 보면서 내게 질문을 던지곤 했는데, 20대 후반일 때는 ≪프린세스 심플 라이프≫ 책을 서점에서 보다가 명언이 많아 제목도 바라보지 않고 사서 지금도 가지고 있다. 명언이 전달해 주는 그 힘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정신을 소비하느냐가 인생을 만든다" 기가 막힌다. 부정적인 생각을 해도, 긍정적인 생각을 해도 같은 에너지가 발생한다면 어디다가 쓰는 것이 좋을지 짧은 고민만 해도 알 것이다. 기회로 보아야 한다. 배움의 자리, 성장이라는 장으로 받아 들어야 한다. ≪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방향을 제시해 준다.


총평

명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다. 그리고 명언을 계속 반복하고 읽고 생각하게 된다면 그 글이 행동으로 바뀌게 되고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 확신한다. 힘을 주고 위로가 되고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명언들로 가득 차 있는 책이다 보니 최근 힘들일 이 있었는데 글로 위로를 받았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일단 묵묵히 하자"라는 생각과 동시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처럼 나에게 질문을 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글들이 마음을 향기롭게 한다.



나에게 하는 질문?

"최근에 뭔가를 처음 시도해본 적이 있는가?" 309p

작년 12월부터 인디자인cc 공부를 하고 있다. 인디자인 cc 책 한 권 뚝딱 편집디자인 실무라는 책을 사서 공부하다가 지금은 강의 영상을 들으며 하루하루 스몰 스텝하고 있다. 한글로 좋아하는 문장들을 모아 책으로 묶여서 제작하기도 했는데 책 디자인과 구성이나 형태가 투박하고 부족함을 느끼고 되었고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정보를 수집하다가 인디자인을 배워서 내가 직접 해보자가 내 해답이었다. 갈 길은 멀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에서 오는 배움이 좋았고,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것을 더 크게 하고 싶어졌다. 부담이 가지 않게 정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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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되는 순간 - 강세환 시집 예서의시 12
강세환 지음 / 예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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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되는 순간

가격 : 10,000원 → 9,500원(알라딘 기준)

저자 : 강세환

출판사 : 예서

페이지 수 : 152p

좋았던 점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일상에서 사진기가 어두운 네모난 상자에 빛을 담아내듯 그 일순간을 시로 만들었다. 평범한 것이 시라는 프레임 속으로 들어오니 특별해지고 고귀해지는 느낌이 읽는 내내 좋았다.

현재에 살아야 하는데 과거를 생각하는 시인이 모습에서 내 모습이 겹쳐 보여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시를 쓰기 위해 앉은 것이 아닌 앉아서 시를 쓴다는 느낌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시를 쓴다는 것이 어떤 운율과 형태를 유지하며 자유롭게 쓰는 것인데 어릴 적부터 나와 거리가 멀어 멀리했다. 그런데 세월이 거듭될수록 시는 위로가 되는 친구가 되었다.

뒷장에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는데, 그 부분을 먼저 읽고 시를 읽었으면 한다. 그 부분이 묘미 중 하나다. 들어가는 말이 없다. 고로 인터뷰를 통해 시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 말의 형태, 감정들을 알게 된다. '시가 되는 순간'을 글로 옮기게 된 이유를 인터뷰 부분에서 상상하게 된다. 저자의 스토리를 알고 난 이후에는 시가 자연스럽게 왼쪽 귀로 들어와 심장 쪽으로 향한다. '쿵'하고 울린다. 마음을...'쿵 쿵'

'눈에 보이던 것은 더 보이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그게 멀까?...... 아 시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런 문장을 필사했다. 간격이라는 부분 적절한 거리란 어떤 것일까? 간격 사이는 어떤 의미와 즐거움을 선사할까 많은 상상을 하며 다리를 들썩들썩했다.


아쉬웠던 점

외로움을 자처해서 사는 시인, 마음 한 켠을 아프게 한다. 자존심을 지키고자 그러는 것인지 외로움을 동반자로 생각해서 그런 것인지 자신을 고독하게 만드는 시들은 아쉽게 다가온다.

인상깊은 구절

나도 무거운 짐을 들고 또 꺼칠하게 살았었다 / 짐을 내려놓으면 다 내려놓는 줄 알고 짐을 가슴에 꼭 겨안고 살았다..... 그 짐이 다시 시가 될 때까지! / 그 시가 다시 짐이 될 때까지!

쓴맛이든 간혹 감칠맛이든 다 맛남이거늘! / 순만 맛도 되게 떫은맛도! / 모든 것에 다 마음 열어 놓고 살아야 하리

나도 하루빨리 '내일'이 없는 삶을 살고 싶었다 / 그러나 막상 또 날이 밝아 내일이 닥치면 나는 또 내일이 있는 삶을 살아야만 했다 / 내일이 있는 삶을 사는 동안 / 나는 '내일'이 없는 삶으로부터 멀어져 갔다

우울 할 때 나를 지켜보는 것도 시가 된다 / 나를 화장실 거울 앞에 세워 놓고 바라보는 것도 시간 된다 / 우울 할 때 나를 다독이는 것도 시가 된다 / 우울하다고 낙심할 것도 아니다 / 전망은 없다 절망도 없다

간격 사이를 보는 눈을 가진 시인이 부럽다. 고민의 꼬리를 잡고 늘어지고 붙잡기를 반복하다가 깨닫게 되는 오의는 그 사람마다 생각과 감정에 따라 그리고 어떤 고민에 따라 결이 나타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결이 가죽이 아닌 내 몸 안에 새겨진다는 상상을 했다. 나는 지구에 잠시 온 순례자! 여행자!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즐기다 갔으면....



총평

평범한 하루를 살면 특별한 하루가 좋고, 특별하게 살면 평범한 하루에 소중함을 안다. 일상 속에서 삶의 의미를 다시금 재정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시를 통해 일상을 알게 되고 일상을 관찰하다 보니 그 순간이 시간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즐거움 아닐까!

시와 함께 티타임 가져보세요.

내공이 숙성된 시인이 쓴 ≪시가 되는 순간≫을 포착하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책과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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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안종설 옮김 / 해의시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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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미래 기본정보

가격 : 15,000원 → 13,500원(알라딘 기준)

저자 : 제임스 리카즈

출판사 : 해의 시간

페이지 수 : 220p

좋았던 점

금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일 때 가치가 오른다.

즉 통화시스템이 무너졌을 때 금은 살아남는다는 저자의 말에 '잘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 금의 미래는 밝다.

인플레이션 :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

디플레이션 : 전반적 물가 수준 장기간 하락 현상.

금을 1년에 5돈~10돈 정도 구입하고 있다. 많이 모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용돈 모두를 털어서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부분 금속은 은색을 띠고 있고 유일하게 금은 노란색이다. 또한 구리나 철처럼 녹슬지도 않는다. 금은 10년 전에도 금 10년 후에도 금이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금은 돈일까? 보험일까? 금은 탄력적이며 어떻게 금을 확보할 것인가 내용들이 담아 있어 금에 대한 역사와 경제는 금을 어떻게 생각하고 이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금은 가치가 크지 않다고 말하면서 미국과 중국 등 금을 매년 500~1000톤을 매입하는 이유, 중국은 정확하게 금 보유량을 말하지 않고 창고에 숨기고 있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역시 금의 미래는 밝다.

주식은 디지털 화폐이다. 상장폐지가 되거나 눈으로 볼 수 없다. 금은 현물로 가지고 있을 경우 언제나 볼 수 있고 상온에서 녹거나 불타거나 녹슬거나 하지 않는다. 그 부분이 가장 금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돈(금)이 사라지지 않는다.

투자해서 수익을 내려면 리스크를 안아야 한다고 한다. 금의 경우 그런 리스크가 없다. 금은 금이니, 만기 리스크가 없다고 한다. 5년 후 만기가 돌아와야 금으로 '성숙'하는 것이 아니고 오늘 금이면 앞으로도 계속 금이기 때문에 금은 투자성이 아니라는 말이 와닿았다. 금은 떨어져도 탄력적 회복력으로 우상향한다.

복잡계 이론을 설명이 좋았다. 복잡계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때가 있는데, 이를 차발성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내가 보고 있지 않은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다는 뜻이다. 주식이 바로 복잡계 이론이라 어려운 것인데 모든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아쉬웠던 점

경제적 용어가 내용에 가득 차 있어 읽는 내내 공부를 해야 했다. 생소한 단어들 '본위제도', '연방준비제도',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달러 헤게모니','채권자손실부담제도'로 진도가 안 나가고 내 머릿속이 복잡했다. 주석이나 각주가 있었으면 한다. 검색해가며 보느라 진땀 흘렸다.

인상깊은 구절

금값을 올리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으니,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 그것이다. 양쪽 모두 강력하기 때문에 어느쪽이 우세한지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금의 매력은 어떤 상황이 전개되든 부를 보존한다는 점이다. 인플레이션 때는 우리가 1970년대에 본 것처럼 금값이 올라간다. 디플레이션 때도 우리가 1930년대에 본 것처럼 금의 힘이 아니라 정부의 강제력으로 금값이 올라간다. 금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모두 이겨 낼 힘을 가진 몇 안 되는 자산이다.

21세기의 투자자인 나는 전 재산을 디지털 형태로 묶어두고 싶지 않다. 그 가운데 일부는 금처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형태로 보유하기를 원한다. 누구도 금을 해킹하지 못하며, 삭제하거나 지워버리지 못하고, 컴퓨터 바이러스를 심지도 못한다. 금은 현물이기 때문이다. 격변의 시대에도 금의 탄력성은 여전하다는 사실은 오랜 세월을 두고 수없이 입증되었다.

내가 금을 확보하는 방법은 금을 사고팔고 하는 카페를 통해서다. 인증된 회원으로부터 안전하게 금을 확보하고 있는데 금은방에 주문(수수료가 들어간다.) 해서도 받기도 한다. '포 나인'이라고 부르는 99.99 쥐똥을 구입하고 있는데 이는 400온스짜리 금괴를 녹여 순도를 99.50%에서 99.99%까지 끌어올려 파는 표준 금을 말한다. 정말 1돈은 쥐똥만 하다. 금광 주식 등이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아 의심이 가고, 금은 역시나 눈으로 보고 있어야 안심이 된다. 돈에 대한 무게감을 몸소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부분도 매력적이다



총평

" 금을 좀 가져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금은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된다. 금이 가지고 있는 속성을 두루두루 느끼게 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결론에서 나오는 말은 인용하자면 "금은 우리에게서 점점 더 멀어진다. 사고 싶어도 살 길이 없다. 전형적인 패닉바잉의 모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금 투자방법으로는 당신의 부가 사라지지 않는 금(현물)을 사보는 것이다. 금을 가지고 있으면서 불안하거나 일이 잡히지 않는다면 당신과 인연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조금씩 부담 없는 선에서 즐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금이 내게 큰 부자를 만들어 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무슨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주는 우군임은 틀림없다. 금의 미래를 알고 보니 마음 한켠이 든든하다.


북카페 책과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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