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을 떠나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 그림책<우리 집에 놀러 와>이미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여진샘X혜온샘 위즈덤하우스 북토크까지 챙겨본 터라 이미 내돈내산으로 구매했던 그림책입니다.그리고 얼마 전 선생님들께 그림책을 소개해드리던 도중 선물 해드렸어요! ‘다시 사야지~’하며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는데! 운명처럼 알아서 제 품으로 찾아왔네요. 제가 얼마나 애정하는 그림책인지 눈치채셨죠~?이 그림책을 정말 애정하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첫 번째는 한 가지의 장애만 등장하는 게 아니라 일곱 가지의 다양한 장애를 가진 가족이 등장한다는 점이에요. ‘장애인의 날’을 비롯해 장애에 대해 아이들과 나눌 때 늘 한 가지 장애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게 되는 게 안타까웠거든요. 이제 이 그림책으로 다양한 장애에 대해 함께 나누어볼 수 있겠어요.두 번째 이유는 이 책의 제목이 ‘놀러 와’이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은 친구 중에 장애가 있는 친구가 있나요? 사실 내 주변에 장애가 있는 친구가 있다면 책을 통해 장애를 이해할 일은 없지 않을까요? 이 책은 “우리 집에 놀러 와! 함께 놀자!”라고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 역시 저와 우리 아이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함께 놀고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줄 거라 믿고요! 이 그림책 꼭 소장하시기를 추천드려요~!(도서는 위즈덤하우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았습니다.)
면지에서부터 제 마음을 쿵!하고 내려앉게 한 이 그림책.<손톱>“사고가 났어. 더 이상 엄마를 볼 수 없대.”라는 말로 시작합니다.그 이후 아빠와 덩그러니 남겨진 아이는 검정 배경 속에서 웅크려 있을 뿐입니다. 아빠는 아빠의 마음을 고치기 바쁠 거라고 이야기하는 아이.엄마의 냄새도 흔적도 사라져가는 집 안에서 오직 엄마가 발라주었던 매니큐어만이 남아 있는데요. 야속하게도 시간이 지나며 매니큐어는 점점 지워집니다. 아빠는 지난 봄에 엄마와 함께 심었던 봉숭아로 아이 손톱에 물을 들이며 마음을 달래주지만, 물들인 손톱도 자라기 마련이죠.아빠는 아이의 손톱을 잘라주며 “손톱이 사라진다고 마음도 사라지는 건 아니야.”라고 이야기합니다.엄마와의 추억이 남아 있는 손톱, 시간이 지나며 잘라야만 하는 손톱으로 이별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너무 공감되고 인상적이었어요.이별을 먼저 겪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힘든 점이 장례식을 마치고 와 집에서 떠난 이의 흔적을 마주할 때라고 하더라고요. 상상만 해도 마음이 아려오는 시간인데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고 마음에 영원히 간직하는 일.이 그림책을 통해 나누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그림책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받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작년 여름 홍대입구 한복판에서 쥐를 만났어요! 저와 주변에 계셨던 여자 분들이 정말 화들짝 도망치기 바빴답니다!이렇듯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는 아닌 것 같은 쥐!이 동화를 읽으면 쥐에 대한 이미지가 바뀔 거라 장담합니다.<영웅 쥐 마가와>냄새를 잘 맡는 아프리카도깨비쥐인 ‘킁’이!킁이는 가족들과 평화롭게 지내던 중 상자 덫에 걸려 어디론가 잡혀가게 됩니다.킁이를 데려온 사람들은 뭔가 나쁜 사람들일 것 같았는데요. 예상 외로 킁이를 데려온 아저씨는 킁이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합니다.그리고는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이야기하죠.아저씨는 캄보디아에서 지뢰 때문에 아들 마가와를 잃었다고 고백합니다. 그 뒤로 지뢰와 폭탄을 찾아내는 일을 돕고 있는데요.아저씨는 킁이에게 지뢰와 폭탄을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아저씨와 각별한 사이가 된 킁이는 아저씨의 아들과 같은 이름인 ‘마가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해요. 이 곳에서 지뢰와 폭탄을 찾는 훈련을 합니다.훈련 끝에 71개의 지뢰와 38개의 불발탄을 찾아내 영웅 쥐라는 호칭을 얻게 된 마가와!마가와가 영웅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책에서 만나보세요!많은 사람들에게 땅을 돌려준 마가와!마가와와 사람들의 우정이 너무 아름다운 책이었어요. 게다가 이 동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우리가 몰랐던 영웅 쥐! 앞으로는 쥐를 오해하면 안되겠어요! #영웅쥐마가와#홍종의글#하민석그림#지뢰탐지쥐#영웅쥐#반전#희생#실화기반동화#한솔수북#우정#소리샘동화책방#저학년동화#중학년동화
여러분은 힘든 시간을 어떻게 보내시나요~?여기 힘든 시간 속에서도 아름다운 세상을 기어코 찾아내는 멋진 소녀가 있습니다.<한쪽 눈을 감으면>책을 펴자마자 ‘한쪽 눈을 감고 그 위에 두 손가락을 살짝 올리면 마법의 눈이 된다’고 알려줍니다. 마법의 눈이 되어 남들은 보지 못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다죠.이건 할머니가 아이에게 알려 준 방법인데요.마법의 눈이 되지 않으면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볼 수 없을만큼 아이의 세상은 초라한 폐허입니다.폐허가 된 현실 속 다른 어딘가로 힘들게 이동해야하지만 아이는 할머니가 알려준 이 방법을 잊지 않아요. 그리고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알려주기까지 하죠!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오히려 주변을 위로하는 이 아이가 왜 이리 짠하고 예쁠까요!아이들이랑 난민 문제를 다룰 때 읽어도 좋겠지만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함께 한쪽 눈을 감고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내요!
여러분은 코끼리 관광 체험을 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경험한 적은 없지만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거나 코끼리를 타는 사진이나 매체를 통해 이미 익숙한데요!코끼리 보호 체험에 대해서도 알고 계신가요?코끼리 보호 체험은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면 야생 속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코끼리를 관찰하는 것이라고 해요.정말 멋진 프로그램 아닌가요?코끼리의 자유를 지켜주면서 기존 관광사업에 종사하던 분들도 돈을 벌 수 있으니 말이에요.그런데 코끼리를 관광 체험에서 보호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그 이야기가 바로 이 책에 담겨있어요.<짱과 야생 코끼리 흐넝>‘짱’은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입니다. 학대받는 코끼리를 구해 보호 체험 프로그램으로 옮기고 야생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코끼리를 이용해 서커스 및 관광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들에게서 코끼리를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또 평생을 주인의 명령에만 복종해 온 코끼리 흐넝이 스스로 먹이를 찾고 친구를 사귀는 야생에 적응하는 일도 쉽지 않죠.짱이 동물을 사랑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없다면 그 무엇도 바뀌지 않았을 겁니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꼭 한 번 만나보세요!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를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