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에 감탄을 일으키는 책을 소개합니다.<코끼리를 만지면>제목에 코끼리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책 속 그 어디에서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코끼리의 모습은 나오지 않습니다.이 책은 보이지 않는 아이들이 코끼리를 상상해서 예술가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기 때문이에요.코가 길고, 가장 커다란 동물이라는 코끼리.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이들은 자유롭게 상상합니다.코가 호스처럼 긴 건지, 청소기처럼 긴 건지 말이에요.코끼리에 대한 상상을 끝마친 아이들은 코끼리를 만나러 떠납니다.긴 시간의 여정 끝에 만난 코끼리!코끼리를 만지면,아이들의 다양한 작품이 피어납니다.아이들이 만난 코끼리는 어떤 작품으로 탄생했을지궁금하지 않나요?아이들의 작품을 보면서코끼리를 만지며 느낀 다채로운 감각들과 상상에감동이 몰려왔어요.이 책의 엄정순 작가님은 아이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신 분이에요.작가님은 ‘본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늘 품고 사신다고 해요.책을 읽으니 저 또한 이 질문을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아주 특별한 이 책, 추천합니다!#소리샘그림책방 #코끼리를만지면 #우리학교 #엄정순 #장애 #시각장애 #예술 #창의성 #그림책 #신간그림책
여러분은 맥시멀리스트인가요, 미니멀리스트인가요?저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맥시멀리스트인데요,특히 학교에서는 책 때문에 맥시멀리스트에요.가끔 다른 반 선생님께서 책을 빌려달라고 하시면 찾는데 한참 걸리고는 해요.여기도 저처럼 엄청난 책 맥시멀리스트가 있어요!<책을 너무 사랑한 테오필>독서광인 테오필은 없는 책이 없습니다.세상 모든 책을 가지고 있죠.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책을 찾다가아주 중요한 사실을 마주합니다.바로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책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요.테오필은 이를 깨닫고는 책을 나누어주기로 결심합니다.벼룩시장에 팔기도 하고 학교에 기증하기도 하죠.여러분은 테오필에 공감이 되시나요?여러분은 어떤 물건을 모으나요?누구나 모으고 싶은 물건이 생기기 마련인데요.내가 수집하는 물건을 이 책을 보며 이야기 나누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물건을 나누어 준다면 누구에게 나누어줄지, 단 한 가지의 물건만 남긴다면 어떤 물건을 남길지!한바탕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 추천합니다.#소리샘그림책방 #책을너무사랑한테오필 #다비드칼리 #봄날의곰 #그림책 #그림책추천
제게 강경수 작가님은 늘 묵직-한 이야기로 감동을 주시는 분이에요.이번에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세상>작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어요.하지만 이 아이 앞에는 벽이 있어요.그리고 아이가 벽을 넘지 못하게 가로막는 커다란 손이 있습니다.커다란 손은 아이에게 먹을 것도 주고 책도 읽어주고, 마치 부모처럼 모든 것을 다 해줍니다.딱 한 가지.세상에 나가는 것만 빼고요. 커다란 손은 세상은 위험하고 무서운 곳이라 했지만아이는 계속해서 세상에 관심이 갑니다.아이는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가끔씩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제한된 세상만 보여주려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아름답고 정의롭고 좋은 세상.교과서에서 나오는 대로 굴러가는 세상이요.요즘 같은 때에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해주어야 할지 참 난감하죠하지만 어른들이 괜찮은 척하거나 감추어도아이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진실을 알기도, 궁금해하기도 합니다.어른들과도, 아이들과도 이 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도서는 창비에서 제공받았습니다.)#소리샘그림책방 #세상 #창비 #강경수 #강경수그림책 #창비그림책 #인생
모든 선생님들에게 초임 시절은 가장 특별하고 기억에 남을텐데요.여기 유독 초임 시절을 특별하게 보낸 선생님이 있습니다.<특별한 학교의 최우수 선생님>이름부터 독특한 ‘최우수’선생님.이 선생님은 아주 특별한 학교에 발령받았어요.바로 민통선 마을에 있는 학교입니다.그래서 학교에 갈 때도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죠.이 학교에서 최우수 선생님은 5-6학년 반을 맡았어요.5,6학년을 합해도 6명밖에 되지 않거든요.6명의 아이들과 함께 최우수 선생님은좌충우돌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지역 때문인지 선생님이 자주 바뀌어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을 것 같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최우수 선생님에게 마음을 뺏겼어요.최우수 선생님이 아이들 하나 하나에게 정성과 사랑을 쏟았기 때문이에요.전쟁의 아픔을 가진 아이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교실에서 대야에 비빔밥을 해 먹는 등잊지 못할 추억들을 가득 만들죠.이 책을 읽으며 제 초임 시절도 정말 많이 생각났어요.딱 초임 때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잖아요,지금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재밌지만 번거롭고, 또 위험한 일들요!공감이 잘 되었던 이유가, 이 책이 최고봉 선생님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창작된 동화라고 하더라고요.최고봉 선생님의 경험담이라니 재미는 보장 아닌가요? 선생님들에게는 추억을 자극하고,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형태의 예전 학교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책.추천합니다!#소리샘동화책방 #특별한학교의최우수선생님 #윤미경글 #윤유리그림 #봄개울 #동화 #동화추천 #최고봉선생님 #고학년동화 #고학년동화추천 #고학년추천동화 #중학년동화 #중학년동화추천 #중학년추천동화 #학교 #선생님
저는 유독 그림을 못 그려요.학생 때부터 그림 그리는 시간이 참 싫었는데 교대에 가서도 또 그릴 일이 있더라고요.못 그려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그렸지만자신 있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항상 잔뜩 위축되어 누군가에게 보여주었는데요.그럴 때 누군가 “괜찮네.”하면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나요.이 책에서는 “괜찮네.”의 말이“멀쩡하네.”입니다.<멀쩡하네>낡고 여기저기 녹슬은 유모차는 트럭에 실려 고물상에게 보내집니다.유모차는 눈을 감고 모든 걸 포기하고 있었죠.그런데 그때 들려온 한마디.“멀쩡하네.”모든 것을 포기했던 유모차는 멀쩡하다는 말에 조금씩 설레기 시작해요.그리고 자신을 데려갈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삶의 의지를 잃었던 유모차가 멀쩡하다는 한마디 말에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아이를 태우던 유모차가 노부부에게 가서 새로운 힘이 되어준다는 것.쓸모라는 건 물건에게도 사람에게도 중요하네요.참 따뜻하고 저에게도 위로가 되는 책이었어요.#소리샘그림책방 #멀쩡하네 #임서경 #윤미숙 #봄개울 #기적 #삶 #쓸모 #쓸모있는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