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일하지 못한다면 어떨까요?여러분은 서투르고 어설픈 사람도 대단한 일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실제 일본의 새싹파농장에서 있었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이야기는 특수학교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새싹파농장에 찾아가면서 시작해요. 아이들을 이 농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는데요!농장 사장님의 반응은 어떨까요~?역시나 아주 못미더워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느릿느릿, 서투르기고 하고요!더이상 이 아이들에게 일을 시킬 수 없겠다고 판단할때쯤! 교장선생님은 농장사장님에게 아이들이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조금만 방법을 바꾸었을 뿐인데 서투르기만 했던 아이들은 누구보다 꼼꼼하고 성실한 일꾼이 되어요.이 그림책을 읽고 6학년 2학기 국어 논설문쓰기 단원과 연계해 수업했어요.‘모두가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주제로 아이들과자료조사-논설문쓰기-발표자료 만들기-발표하기까지 해보았는데요.아이들이 찾아온 장애인 일자리 현실에 함께 마음아프기도 했고, 이를 극복한 사례에 함께 감동받기도 했어요.각 모둠의 발표에 이렇게 다양한 기업과 사례가 있다니 놀라기도 했고요! 우리가 고쳐나가야할 편견와 세상을 바로 알게되는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아이들과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는 이 그림책 꼭 추천합니다^^
어렸을 때 ‘선’을 따라 걸어본 기억! 다들 있지 않나요? 여기 ‘선’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신비는 텃밭에 식물을 심을 때에도, 반려견 하루와 산책을 할 때에도 전부 선을 따라 반듯반듯한 것을 좋아합니다. 이렇게 선에 집착하는 신비는 어쩌다 ‘이상한 규칙이 있는 나라’에 가게 되었는데요.이 나라에서는 신비보다 더욱 반듯한 선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과연 신비는 이 나라에서 맘편히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다음 내용은 책에서 확인해주세요!신비가 이렇게 반듯한 선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어른들의 칭찬이었어요. 무엇이든 반듯하게 맞추는 신비를 본 어른들의 칭찬이 신비가 반듯한 선에 집착하도록 만든거죠.이 책을 읽으니 무언가에 강박이 있는 아이를 만나면 꼭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박 안 깊숙한 곳에 자리한 아이의 진짜 마음을 알아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싶더라고요! 이 책은 신비와 같은 아이들에게도, 아이들 마음을 알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보자마자 운동회 전에 읽어주기 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운동회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줄다리기’는 단연 반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엄청난 놀이잖아요!!이 그림책에서도 아주 쫄깃쫄깃하게 3번의 승부를 보여줍니다.그런데 혹시 눈치 채셨나요~?딱 보아도 청군 친구들이 체격도 더 크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홍군은 그에 반해 아주 불안해보이는데요!그치만 승부는 겨뤄봐야 아는 법!!저는 홍군의 짜릿한 승리를 기대하고 읽어보았는데,,! 결말은 과연 어찌되었을까요~~?올 가을 그림책 <줄다리기>로 짜릿한 승부도 느껴보시고, 줄다리기로 하나되는 뜨거운 협동과 연대도 경험해보세요
좋아하는 선생님의 친구분이 쓰신 책이라고 하여 냅다 구매했는데 큭큭대다가 깜~짝 놀라기도 하다보니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책이에요.제목은 ‘별일 아닌데 뿌듯합니다’이지만 제로웨이스트 비건으로 사신다는 이 작가님의 삶은 절대로 별일이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작가님은 내 사랑 쿠팡과 마켓컬리를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으며 장을 볼 때는 대부분 재래시장을 이용하고 비밀에 포장된 식재료는 사지 않으신다고 해요.음식점에 갈 때도 남기지 않기 위해 먹지못할 밑반찬은 받지 않으시고 그래도 남길까봐 용기를 챙겨다니신다고! 솔직히 텀블러도 깜빡깜빡 잊는데다가 가방이 무겁다는 핑계를 대기 바쁜 제게는 정말 작가님의 글 한 줄 한 줄이 놀라움과 경이로움의 연속이었지만! ‘어떻게’ 우리 지구를 아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만한 책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보면 정말 간단하지만 생각해보지 못했던 밑반찬 거절하기, 음식점 갈 때 용기 챙겨가기, 중고거래시 비닐포장하지 말아달라고 하기 등작가님이 지구를 위한 오랜 고민 한 끝에 알게 된 팁들을 낼름 떠먹을 수 있는 책이랄까요!!물론 작가님의 1/100이라도 실천해 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이 책을 읽으니 저절로 지구를 아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어떻게’ 제로웨이스트&비건의 삶을 살아야하는지도 나와있지만, 왜 이렇게 번거롭고 귀찮은 삶을 살아야하는지, 이런 삶을 사는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나와있어서 정말 공감을 많이 하면서 읽었어요. 지구를 위한 이런 노력과 마음들이 비록 ‘새우젓하나로 울산 바위치기!’일지라도 이 책이 저를 작은 새우로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책의 프롤로그에는 이렇게 나와있어요.‘책을 쓰면서 이런 장면을 머릿속으로 그린 적 있다. 이 책이 자신과 꼭 어울리는 독자의 손에 들어가 차분한 금요일 밤을 함께하는 벗이 되어주는 장면. 책 속 어느 구절이 그를 큭큭 웃게 해주는 장면. 어느새 밤이 깊어 그거 책장을 덮고 잠을 청하려 눈을 감았을 때, 더 좋은 지구별 주민이 되고 싶은 의욕으로 마음이 조용히 부풀러 오르는 그런 장면. 이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작가님! 그렇다면 대 성공이에요!작가님처럼 멋진 선배님이 계셔서 절로 뿌듯해지는 후배교사는 이만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챙겨서 나가보겠습니다!!ㅎㅎ책을 덮으면서 다시 읽고싶어지는 이 책 정말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