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원더랜드
만슈 기쓰코 지음, 이기웅 옮김 / 박하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를 쓴 만화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만화로 만슈 기쓰코는 진짜 이름이 아니라 지은이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사용하는 필명이다. 만슈 기쓰코라는 이름이 일본말로는 '성기 냄새가 지독한 여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필명에서도 알 수 있지만 말그대로 병맛인 만화. 만화천국 일본이라 이런 만화가 가능한 건지, 일본인 특유의 이해할 수 없는 정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만화책을 굉장히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없었던 만화다. 책 표지의 여자 주인공은 본문에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데 표지의 그림이 평소의 지은이 모습이고, 본문의 인물이 술에 취했을 때의 지은이의 모습이라고 한다.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 일부러 체험한 게 아니라 지은이가 알코올 중독이었을 때 실재 있었던 일을 만화로 그린 것이다. 지은이 소개를 보니 미녀 만화가로 유명하고 비키니 차림으로 그라비아 촬영도 했다는데 왜 미녀 만화가인지도 모르겠다. 책 뒤에 지은이의 사진이 나오는데 딱 일본사람처럼 생긴 여자일 뿐. 우리나라랑 미인의 기준이 다른가 보다. 아무튼 어떻게 이 책을 번역해서 출간을 하려고 했는지도 잘 이해가 안 되는 만화. 역시 난 B급 정서나 병맛 코드는 안 맞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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