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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자수 -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ㅣ My Lovely D.I.Y. 시리즈 8
학연출판사 편집부 지음, 노인향 옮김, 최수정 감수 / 미호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코바늘 손뜨개],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파리지엔의 퀼트],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가죽 소품 만들기],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초컬릿 만들기],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에코 선물 포장]에 이은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시리즈 여덟 번째 책이다. 일본의
학연출판사편집부에서 만든 책을 미호에서 번역해 출판했는데 기존의 자수 책이 어느 정도 자수를 할 줄 아는 초중급자용 책이었다면 이 책은 자수를
처음 시작하는 진짜 초보자를 위한 책이다.
자수에 적당한 실은 무엇인지, 천은 어떤 게 좋은지, 천은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자수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도구가 뭐가
있는지, 도안을 그릴 때 필요한 도구는 어떤 게 있는지를 비롯해 실을 쓰는 법, 골무를 쓰는 법, 기본 바느질법까지 설명을 물론이고 사진을
실어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했다.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무늬와 자수를 이용한 다양한 소품 사진도 실었는데 자수하면
떠올릴 수 있는 행주나 앞치마, 냄비 받침뿐만 아니라 동전지갑 모양 파우치나 가위집, 북 커버(북 커버에서 일본사람의 정서가 느껴졌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책을 읽을 때 북 커버를 씌우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책을 읽을 때 북 커버를 잘 사용한다고 한다) 같은 것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19쪽의 꽃격자무늬가 참 예뻤다. 푸른색의 바탕에 하얀색과 빨간색의 조화가 예쁜데 손수건으로 해도 예쁠 거 같고 딸을 둔 엄마라면
크기를 좀 넉넉하게 해서 머리에 씌우는 용도로 써도 예쁠 거 같다. 14쪽의 마엽무늬랑 16쪽의 감나무꽃무늬도 예쁜데 도시락보로 쓰면 예쁠 거
같다. 32쪽의 동전지갑 모양 파우치도 예쁘다.
일본은 D.I.Y 책이 발달한 걸로 유명한데 자수를 배우고 싶은데 근처에 마땅히 배울 곳이 없거나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배우러 나갈만한
여유가 안 되는 사람, 아니면 강의료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