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풀링 - 하루 한 번 가글링으로 온몸의 독소가 빠진다
브루스 피페 지음, 엄성수 옮김, 전홍준 감수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우연히 오일 풀링이란 말을 접하고 정확히 어떻게 하는 건지, 어떤 효과가 있는 건지 궁금했었는데 마침 좋은 책을 읽었다. 작가 브루스 피페는 대체의학 전문의로 오일 풀링 권위자기도 하다. 지금이야 오일 풀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작가도 처음부터 오일 풀링에 호의적이었던 건 아니다. 프롤로그에서 밝힌 것처럼 '사람들이 허황된 치료에 속지 않도록 오일 풀링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가 오일 풀링이란 단어를 접한 건 우연이었다. 각종 질병에 효과적인 자연치유법을 알려주는 어스클리닉 홈페이지(http://www.earthclinic.com)에서 만성질환과 난치병에 효과를 봤다는 체험사례를 읽고 플라시보 효과가 의심스러워 직접 해봤다가 자신도 만성질환을 고치게 된 게 시작이었다.

 

 오일 풀링 방법은 간단하다. 식물성 기름(정제하지 않은 유기농 기름이나 저온 압착 기름으로만 해야 하기 때문에 참기름, 해바라기씨 기름만 써야 하는 걸로 알려져있는데 어떤 기름을 선택해도 효과의 차이는 없다고 한다. 오일 풀링은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에서 기원하는데 인도 어디에서도 구할 수 있는 기름이 참기름과 해바라기씨 기름이라 잘못 알려진 거 같다)을 두세 작은 술 정도(10~15ml) 입에 넣고 한 번에 15분에서 20분(몇 분 하다 참기 힘들어 뱉었다면 다시 기름을 입에 머금고 남은 시간을 채우면 된다. 대신 가만히 입에 머금고 있기만 하면 안 된다) 정도 헹궜다 뱉고 물로 헹구면 된다. 뱉을 때는 변기나 싱크대에 뱉으면 막힐 수 있기 때문에 휴지통이나 비닐봉지에 버리는 게 좋다. 처음 할 때는 공복에 하는 게 좋고 밥을 먹은 후에 할 때는 한두 시간 정도 있다 하는 게 좋지만 익숙해지면 언제든 해도 좋다. 입안의 세균은 식사 전에 제일 많기 때문에 이왕 할 거라면 식사 후보다는 식사 전이 좋다고 한다. 보통은 하루 한 번 정도 하는데 특별히 효과를 빨리 보고 싶다면 하루에 두세 번씩 해도 무리가 없다고.

 

 책에 보면 우리나라 사례를 비롯해 다른 나라의 다양한 사례들이 여럿 나와 있다. 변비를 고친 사람, 치통과 두통이 사라진 사람, 모공각화증이 없어진 사람, 이빨이 더 하얘지고 잇몸은 분홍색이 되고 구취가 사라진 사람은 기본이고 관절염이 사라진 사람, 체중이 빠진 사람, 숙면을 취하게 된 사람까지 오일 풀링으로 효과를 봤다는 증상도 참 다양하다. 입을 기름으로 헹궜을 뿐인데 관절염이 사라진 경우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 텐데 입의 세균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몸의 치유력이 높아져 사라진 거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다만 오일 풀링은 질병을 예방하는 차원이나 보조적 건강 관리법으로 여겨야지 모든 병을 오일 풀링으로 고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오일 풀링을 한 사람들 중에 별 효과를 못 봤다는 사람들도 소수 있는데 그런 경우 열심히 하지 않았거나 입의 세균과는 연관성이 없는 병을 앓고 있는 경우라고 한다.

 

 오일 풀링에서 잘못 알려진 것도 있는데 하기 전에 물을 마시면 안 된다는 규칙은 없다고 한다. 오히러 하기 전에 물을 조금 마시고 하면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여 금으로 때운 사람은 금이 떨어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5분 내로 하라는 말도 근거가 없다고 한다. 원래 엉성해서 떨어져나간 거지 금으로 떼우거나 충전물이 있는데 오일 풀링을 했다고 문제가 되는 건 없다는 말씀. 다만 이빨을 뺀 후에는 며칠 정도는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하고 어린 아이나 임신부도 해도 문제는 없다고 한다.

 

 오일 풀링에 관심이 있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는 사람이나 시작하기 전에 제대로 알고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 책을 읽고 시작하면 도움이 될 거 같다. 다양한 사례도 있으니 특정 통증이나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같은 경우의 사례가 있을 경우 보고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속설이나 잘못된 개념을 바로잡는 데도 좋다. 책을 읽었으니 정확한 방법으로 오일 풀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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