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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튼스쿨 인생 특강 - 무엇이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드는가
스튜어트 프리드먼 지음, 홍대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을 전공한 작가 스튜어트 프리드먼은 1984년부터 꿈에 그리던 직장 와튼스쿨에서 경영 실무 강의도 하며 워크라이프 통합
프로젝트(WHARTON’S WORK-LIFE INTEGRATION PROJECT)를 이끌고 있는 리더십 연구 전문가다. 일에서는 승승장구했지만
아내 할리와의 사이에서 아이기 생기지 않아 고민하던 작가는 어느 날 첫 아이 가브리엘을 만난 후 더 안전한 세상을 꿈꾸게 됐다. MBA 과정
조직행동론 수업 때문에 아이가 태어나고 일주일 후 학교로 돌아간 작가는 준비한 대로 강의를 진행하는 대신 "다음 세대를 육성하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 여러분은 어떤 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일, 가정, 공동체, 자기 자신처럼 서로 다른 영역이 균형을 이룬 삶을 만들려면 경영 전문가로서
여러붇늘은 무엇을 하겠습니까?"라고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작가도 그때는 몰랐지만 관심의 대상이 옮겨간 것이다. 일과 나머지 삶의 영역을 어떻게
조화롭게 엮어갈 것인지 연구하는 게 사명이 된 셈이다.
책의 원제를 보면 알겠지만 작가가 정의하는 리더십은 일에 한정되지 않는다. 일뿐만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와 자기 자신의 영역을 조화롭게
엮어가는 게 작가가 주장하는 리더십이다. 그래서 그냥 리더십이 아니라 '토탈 리더십'이다.
책에는 몇 사람의 사례가 나온다. 일에서는 성공했지만 나머지 영역은 만족스럽지 못한 사람들이다. 가족과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싶고,
자기 자신을 돌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 사람들이다. 일과 사생활에서 동시에 성공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하나를 포기하는 건 우리나라나 서양이나 별로 다를 것이 없나 보다. 작가는 이런 사람들에게 삶의 네 가지 영역에서 균형을
찾는 법을 가르쳐준다. 하나를 얻기 위해 하나를 포기하지 않고 일과 사생활 모두 성공할 줄 아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원제에서는 리더,
리더십이란 단어를 썼지만 우리말로 번역하며 '인생특강'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도 이때문으로 보인다.
이쪽 분야 책을 읽다 보면 항상 좀 아쉽다. 몇 주 혹은 몇 달에 걸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배워야 할 것을 한 권의 책으로 요약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게 좀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 그러니 궁금한 게 많아지기 마련인데 책이니 어디다 물어볼 수도 없고. 이 책 역시 그런 면은 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