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로 通하다 - 대한민국 대표 심리학자들의 뇌과학 오디세이
김성일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심리학과, 범죄심리학과, 교육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12명이 모여 책을 냈다. 최신 뇌과학에 대한 책이다. 2004년에 출간됐던 [마음을 움직이는 뇌, 뇌를 움직이는 마음]의 속편에 해당된다. 2012년 봄에 한국심리학회가 '뇌와 통하다'란 주제로 통섭을 지향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한 적 이 있는데 집필진을 보강해 완성한 결과물이 이 책이다. 책 제목 [뇌로 통하다]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 번째는 뇌과학이 인접 학문 분야와 소통한다는 의미고, 두 번째는 뇌에 관한 최신 연구를 소개함으로써 독자들과 소통한다는 의미다. 뇌과학을 다룬 책이긴 하지만 전문학술서나 개론서가 아니라 교양서기 때문에 읽는데 어려움은 없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세상과 통하다', 두 번째는 '타인과 통하다', 마지막 세 번째는 '나와 통하다'다. 집필진이 12명이기 때문에 각 분야별로 네 가지 이야기를 다뤘다. 첫 번째 '세상과 통하다'에서는 뇌와 교육, 경제, 소비, 문화에 대해 다룬다. 두 번째  '타인과 통하다'에서는 뇌와 사랑, 미술, 음악, 범죄를 다룬다. 마지막 세 번째 '나와 통하다'에서는 뇌와 자아, 기억, 정신질환, 윤리에 대해 다룬다. 개인 관심사마다 관심이 가는 주제가 다를 텐데 아이를 둔 부모거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라면 '뇌와 교육'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반면 홍보나 마케팅, 광고 종사자라면 '뇌와 소비'가, 연애를 하고 있거나 연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뇌와 사랑'이 흥미로울 것이다. 난 '뇌와 연애'를 다룬 부분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전에 읽었던 진화심리학 관련 책의 내용과 통하는 점이 많아 이해가 쉬웠다.

 

 한자리 앉아서 책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건 권하지 않는다. 그렇게 읽어봤자 재미도 없고 머릿속에 남지도 않는다. 각 꼭지별로 분량이 20쪽 정도 되니까 관심 가는 영역부터 골라서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차근차근 읽기를 권한다. 중간중간 봐야할 도표나 그림 같은 게 많기 때문에 글자만 휙휙 보는 것보다 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이해는 더 쉽다. 이 책을 읽고 뇌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겨 관련 책을 좀 더 읽고 싶다면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빅브레인]이나 [마음의 해부학], [학습된 낙관주의],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을 읽으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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