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인테리어 - 욕실 셀프 데코레이션 & 우리 집 맞춤 시공 가이드북
유미영 지음 / 지식너머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오- 욕실 인테리어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라니 신기한데? 국내에서 이런 책이 나온 건 처음 같은데. 맞나? 부제를 보니 '욕실 셀프 데코레이션&우리 집 맞춤 시공 가이드북'이다. 그러니까 욕실 인테리어 시공을 하며 참고서로 봐도 되고 혼자 힘으로 욕실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봐도 된다는 거네? 어디 보자. 당분간 내가 욕실 인테리어를 할 일은 없지만 그래도 구경 먼저 해두는 거 나쁠 거 없겠지? 면장도 알아야 한다고 공부를 해볼까나.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章)으로 나뉜다. 1장은 작가가 욕실 인테리어 관련 강의를 하거나 할 때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을 모아 간단하게 대답한 건데 15개의 질문만 봐도 지금 우리 집 욕실의 제일 큰 골치거리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은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 2장은 욕실 인테리어 유행과 각 스타일별 특징을 다룬다. 크게 모던 스타일,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러스틱 빈티지 스타일, 키치 스타일, 클래식 스타일로 나눴는데 사진을 실어 이해를 도왔다. 각 스타일을 대표하는 특징도 간단하게 적혀 있기 때문에 대대적 공사를 하지 않더라도 혼자 힘으로 분위기를 내려고 할 때 참고를 하면 될 거 같다. 3장에선 욕실 상황에 맞는 인테리어와 욕실 기본 구성 요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전셋집이냐 예산도 넉넉하지 않고 오래 살지 않을 집이냐, 타일 손상으로 벽, 바닥 타일 교체가 필요한 10년 미만의 집이냐, 15년에서 20년 이상 된 노후한 주택이나 아파트냐에 따라 가능한 시공을 제안하는데 마음대로 손을 댈 수 없는 전셋집일 경우 세척과 코킹 작업만 해도 분위기가 바뀐다고 한다. 4장은 다양한 상황(평수, 가족수, 직업, 주거형태 등)에 따라 실재로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의 욕실을 소개했는데 개인적으로 4장이 제일 재미도 있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되는 부분이 많았다. 막연하게 머릿속으로 상상한 것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기 마련이기 때문. 마지막으로 5장에선 혼자 힘으로 욕실 인테리어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를 실었다. 조명 연출법, 바구니 활용법을 비롯해 욕실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오프라인 가게들, 욕실 인테리어 시공 가게들까지 소개한다.

 

책에 소개된 욕실들은 모두 평범한 우리들의 욕실과는 달랐다. 호텔처럼 보이는 곳도 있었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감탄하게 되는 곳도 있었고, 개인적인 취향과 전혀 맞지 않아 건조하게 느껴지는 곳도 있었다. 그 중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잘 기억해뒀다 활용해보고 싶었던 거 몇 개만 소개를 한다면.

 

욕실이 세 개인 판교 어느 전원주택의 욕실 풍경. 변기 옆에 작은 수전을 달아 걸레도 빨고, 욕실 입구에서 발만 간단히 씻거나 변기 청소를 할 때 사용한다고 하는데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듯. 걸레야 다른 데서 빨아도 되고, 발 씻는 거야 그렇다 쳐도 변기 청소할 때. 바가지에 물을 담아 나르거나 멀리 있는 샤워기를 죽 끌어당겨 쓰지 않아도 될 테니 정말 편리할 듯 싶다. 역시! 청소해본 주부기에 생각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 같다.

 

 

위의 경우처럼 실용성 때문에 감탄스러웠던 욕실도 있었지만 그저 아름다워서 감탄했던 욕실도 있다. 쇼핑몰을 운영하며 혼자 사는 사람의 욕실인데 아파트의 틀에 박힌 욕실 구조에서 벗어나 넉넉하고 공간의 여유가 있는 욕실이 아름다웠다. 게다가 빌라 꼭대기층이라 천정이 비스듬한 게 일반 아파트 욕실에선 구경할 수 없는 구조다. 이런 공간이라면 에쿠니 가오리처럼 매일 아침마다 목욕을 2시간씩 하며 하루를 시작할 수도 있을 거 같다. 영화에나 나오는 공간 같지 않나?

 

마지막으로 감탄했던 욕실은 50평대의 주상 복합 아파트에 사는 어느 영화배우의 욕실이었는데 인테리어고 뭐고 오로지 저 야경! 야경 때문에 홀딱 반했다. 이 집의 안주인 역시 욕실에서 보이는 이 야경에 반해 집을 계약했다고 하는데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정말 지쳤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야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잡생각이 다 사라질 것만 같다. 여자들에겐 씻는 것도 어떨 땐 노동이 되기도 하는데 이렇게 멋진 야경이 보이는 욕실이라면 욕실에서 나오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 외에도 용변을 볼 때 뿌리면 냄새가 나지 않는 화장실 전용 방취제 구입처(http://www.funshop)라든가 디자인 제품 추천 가게(http://www.nordicdesign.kr/src/main/indexpage.php, http://www.focusis.co.kr, http://www.francfranc.kr), 욕실 전문 브랜드 제품 구입처(http://www.poom.co.kr, http://www.livingwith.co.kr, http://www.home-works.co.kr, http://www.hauolin.com) 등의 정보도 유익하다. 

 

인테리어 개조 공사 밑 리빙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하고 있는 Mstyle의 대표인 작가 유미영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궁금하다면 http://blog.naver.com/myy71로 놀러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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