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어로 말하라 - 성공하는 1% 직장인을 위한 회사생존 매뉴얼
김범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회사어? 회사어가 뭐지? 제목을 보고 분명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의아해 할 거 없다. 회사어 별 거 아니다.


작가 김범준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SK그룹, 삼성그룹을 거쳐 현재 LG U+ 법인영업 담당 차장으로 근무 중인 16년차 월급장이다. 회사 안에서는 '4차원', '샌님', 'UFO' 등으로 불릴 정도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잇는지 알 수 없는 사람에 속했었지만 회사 밖에서는 총무를 도맡아 하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회사 안과 밖에서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다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을 만나게 되는데 그 사건은 작가의 모습을 180도 변화시킬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승진 발표를 앞둔 어느 날, 작가는 그 해 최고의 영업 실적을 올렸었고 3개월 연속 영업 실적 1위를 차지한데다 연차도 이미 꽉 차 있었기 때문에 승진에 대해 별 걱정은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승진에서 누락됐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작가는 임원에게 가서 왜 자신이 승진에서 누락됐는지 물었다고 한다. 그때 그 임원은 작가에게 작가에게 "회사라는 조직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말을 해왔다고 생각하는지" 물었고 작가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작가는 자신의 말이 문제였는데 자신만 그걸 몰랐다면 제대로 한번 파해쳐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다닌 결과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라는 대답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작가는 작심하고 '말'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회사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회사형 인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작가가 주장하는 회사어란 어떤 것일까? 크게 10가지인데 긍정어(일단, 무조건 긍정적으로 말하라!), 세심어(회사에 사소한 일이란 없다!), 겸손어(상사가 말할 때 끼어들지 마라!), 음성어(문자나 카톡으로 보고하지 마라!), 조심어(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금물!), 순차어(직속 상사를 건너뛰지 마라!), 정치어(아부는 상대에 대한 배려다!), 유희어(혼자 놀겠다는 말을 하지 마라!), 공감어(회사의 아픔에 동조하라!), 비전어(회사와 미래를 함께하라!)가 그것이다. 큰 제목만 봐도 얼추 무슨 뜻인지 감이 잡힐 것이다.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꼭 회사 생활이 아니더라도 인간관계에서는 다 명심해야 할 말 법칙이다. 다만 작가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실제 겪었던 일이나 목격한 것들을 사례로 실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건지 응용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실제 사례를 통해 배우는 게 쉬울 것 같다.



이미 이 정도는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다. 그러니까 이건 초급자를 위한 안내서다. 직장 생활 어느 정도 해서 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굳이 책 읽지 않고도 후배들에게 조언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 패스해라. 대신 직장 생활을 막 시작해서 직장에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조심스러운 신입 사원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수준을 파악한 후 읽을지 말지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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