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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새크리피스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완결 ㅣ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6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뱀파이어인 모로이와 댐퍼 사이에서 태어나 수호인으로 활동 중인 로자는 타티아나 이바쉬코프여왕 살해범으로 몰려 감옥에 갇힌다. 여왕의 살해 현장에서 로자의 은말뚝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로자의 친구들과 지인들은 모두 그녀의 결백을 믿지만 무죄를 증명할 만한 증거를 찾기나 쉽지 않다. 로자의 아버지인 에이브는 '절대로 처형 당하게 나두지 않을 것이고 재반을 받게 하는 일도 없을 거'라고 단언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어 보인다.
여왕의 장례식이 있던 날, 갑자기 동상이 폭파되고 로자의 친구 에디와 미하일, 그리고 한때 연인이었으며 선생님이었던 디미트리가 로자를 구하러 감옥으로 온다. 결속관게로 맺어져 있는 리사의 머릿속에 들어갈 수 없었던 게 이것 때문이었다. 리사, 디미트리, 에디, 미하일, 로자의 아버지와 어머니, 리사의 연인 크리스티안, 로자의 현재 애인 에이드리안이 로자의 탈옥 계획을 세우며 본인에게는 숨기려고 했으니까.
궁궐에 남은 사람들은 로자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여왕의 진짜 살해범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궁 밖으로 도망간 로자는 연금술사 시드니의 도움을 받아 디미트리와 함께 로자의 배다른 동생을 찾는다. 로자가 왕족회의 의결권을 갖기 위해서는 드래고미르 가문의 사람이 한 사람 더 필요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로자와 디미트리는 서로의 감정을 다시 확인하고, 스트리고이가 됐던 소냐는 영적마법의 도움을 받아 다시 모로이로 돌아와 연인 미하일과 재회한다. 리사는 단순히 시간을 벌기 위해 도전했다 결국 차기 여왕으로 선출되고, 배다른 동생을 찾은 덕분에 왕족회의에서 의결권도 갖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왕을 살해하고 로자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이 밝혀지는데 놀랍게도 진범은 크리스티안의 고모였다.
주인공인 로자와 리사가 소설의 전개와 함께 만 열여덟 살이 되고 성인으로 인정받는 점에서 추측할 수 있듯 이 책은 10대를 독자층으로 삼은 학원물이다. 훈련을 받고, 시험을 통과해, 아카데미를 졸업한 후 수호인으로 배정을 받는 과정은 전형적인 성장소설의 형태로 볼 수 있고.
총 6권으로 이뤄진 시리즈물이고 한 권 분량이 500쪽 가까이 된다는 걸 생각해 보면 엄청난 양이지만 주 독자층이 그래서 그런지 단어는 매우 쉽다. 번역본으로 추측해 볼 때 원본도 어렵지 않은 문장으로 이루어졌을 것 같다. 번역본에서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오탈자가 여럿 있다는 것, 번역투 문장이 눈에 자주 띈다는 것이 그것이다. 아마 적지 않은 분량의 시리즈물을 쉬지 않고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꽤 여러 개가 발견돼서 아쉬웠다.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학원물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나거나 특별한 능력을 다루는 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사건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소설이니 무협소설 같은 걸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심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