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 박경철 김창완 최범석 용이… 생각의 멘토 18인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2008년부터 2009년까지 1년 이상, 동아일보 통합뉴스룸에서 조금 색다를 기획을 추진했다고 한다. 이제껏 미디어에서 자주 접했지만 그 정체가 궁금한 명사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들의 매력을 탐구해보자는 취지였는데 유명인들을 소비할 뿐 진면목은 보지 못했다는 반성이 그 시작이었다.
 

 그렇게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은 18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 중에는 의사, 가수, 패션 디자이너, 배우, CF 감독, 재즈 보컬리스트, CF 미술감독, 아나운서처럼 화려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고 공무원, 수학자, 만화가, 현대카드 디자이너, EBS 영어강사, 아름다운 재단 종사자, 유도선수, CEO도 있었는데 그들의 직업이 무엇이든 한 분야에서 '이름'을 남긴 그들에게는 분명 배울 점이 있었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의사 박경철 씨의 경우 자신이 철학과 낚시, 클래식을 알아갔던 과정을 '익힘(習)'으로 표현했는데 집요함과 목표 설정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고, "유망한 분야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거든요. 사랑하면 신념이 생기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성공에 이른다고 생각합니다(55쪽)"라는 수학자 김정한의 말을 읽고선 평범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서 구현해낸 사람의 진정성이 느껴져 감동적이었다. 둘리를 창조한 만화가 김수정의 글에선 '지식과 훈련의 양이 관찰력을 결정한다'는 문장에 마음이 움직이며 스승 플로베르의 지도에 따라 군부대 앞을 묘사하는 훈련을 했던 모파상의 일화에 눈이 번쩍하기도 했다.

 


 '네게 닿지 않는 것에 선의를 갖고 대하면 언젠가 그것이 네 것이 된다(니체, 16쪽).'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호의(니체, 17쪽)'

 

 책표지를 비롯해 책 중간중간 삽입된 상상력 풍부한 그림은 덤이다. 이런 상상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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