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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들 - 인간과 동물의 관계, 그 모든 것에 관하여
할 헤르조그 지음, 김선영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책 제목 그대로다. 우리가 '먹고', '사랑하고', '혐오하는' 동물들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책이다. 사람들이 동물에 갖고 있는 편견, 선입견, ~하더라 까지 모든 것이 망라됐다.
돌고래가 서로 의사소통할 때 나는 고주파 울음소리가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정말 도움이 될까? 개 주인은 개를 닮는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개를 종아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성격도 다를까? 동물학대 경험이 있는 아동은 자라서 폭력적인 성인이 될까? 남성과 여성 중 누가 더 애완동물을 사랑할까? 같은 궁금증부터 시작해서 귀여운 외모를 가진 동물은 좋아하고 귀엽지 않은 외모를 가진 동물은 혐오하는 사람들의 태도, 애완동물과 실험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 등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감정적 선택, 귀여운 애완동물과 같이 있을 경우 사람들의 호감을 과연 쉽게 얻을 수 있는지, 사람과 동물 중에 무엇을 어떤 쪽을 희생하고 어떤 쪽을 구할 것인지 등의 실험, 좀 더 귀여운 외모의 애완동물을 얻기 위해 종을 교배하고 그로 인해 동물들에서 생겨나는 문제점(불독을 예로 들었다), 애완동물을 액사세리 혹은 패션으로 여기는 문화, 많은 채식주의자들이 다시 고기를 먹는 이유 등등.
웨스턴 캐롤라이나 대학의 심리학 교수로 도덕적 의사결정과 인간과 동물 관계 전문가로서 20여 년간 이 주제를 연구해온 작가는 특히 동물과의 관계에서 발견되는 비일관성, 역설, 모순 등을 심리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한다. 작가에 의하면 동물에 대한 일관된 사고 방식을 방해하는 건 인간의 사고에 본능과 학습, 언어, 문화, 직관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심리학이나 생물학, 심지어 동물에 별 관심도 없고, 애완동물을 키워본 경험도, 키울 생각도 없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