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늦지 않았다 -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실천 171가지
패트릭 린지 지음, 고은경 옮김 / 참나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작가 패트릭 린지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명한 넌픽션 작가다. 25년 동안 저널리스트와 방송 진행자로 활동해오다 2001년부터 전업작가로 활동해오고 있다. 2차 대전 당시 오스트레일리아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코코다전투에 관한 넌픽션 '코코다 정신'의 저자로 유명해진 작가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시리즈 3권을 비롯해 12권의 베스트셀러를 저술했다.
 

 이 책은 작가가 제안하는 171가지의 소박한 실천사항으로 가득하다. 어느 날 문득, 지금의 내 삶이 과거에 내가 꿈꿨던 삶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 이 삶이 진짜 내 삶일까 회의가 들 때, 생각하는 대로 사는 대신 사는 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이렇게 살 수 밖에 없을까 의문이 들 때, 뭔가 잘못 살고 있는 거 같은 의심이 들 때, 그런 순간이 올 때 '아직 늦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실천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라고 권하는 것이다.

 

 새 직업을 찾기에도, 영혼의 동반자를 찾기에도, 체중을 줄이기에도, 춤을 추기에도, 여행을 떠나기에도, 결정을 내리기에도, 두려움에 맞서기에도, 자신의 참 재능을 발견하기에도, 실수에서 배우기에도, 성장하기에도, 소망을 갖기에도,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도, 만족하기에도, 다시금 공부를 하기에도, 먹는 양을 줄이기에도, 텔레비전을 끄기에도, 열정을 가지기에도, 실패를 내 것을 하기에도,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에도, 새 언어를 배우기에도, 희망을 품기에도, 마음을 바꾸기에도 여전히 늦지 않았다고 말하며 권한다.

 

 작가가 제안하는 171가지의 실천사항을 매우 짧다. 마치 시처럼. 각 실천사항마다 왼쪽 페이지에는 영어 원문을 실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번역문을 실었다. 그리고 페이지 제일 밑에는 각 실천사항에 어울리는 격언을, 역시 원문과 번역문으로 실었다. 아서 코난 도일, 볼테로, 오스카 와일드, 플라톤, 공자, 줄리어스 시저, 쇼펜하워, 바이런, 제인 오스틴, 랄프 왈도 에머슨, 세익스피어, 윌리엄 셰익스피어, 윌리엄 워즈워드, 아인슈타인, 프란츠 카프카 등 유명한 이름이 가득하다. 그들이 남긴 명문장을 원문으로 접하다 보면 저절로 영어 공부도 될 것 같다. 그 중 꼭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다면 하나 정도 외워도 좌우명으로 삼아도 좋겠다. 한 자리 앉아 주르륵 읽어내리는 것 보다는 목차를 쭉 훑어보다 마음 가는 꼭지가 있으면 그 페이지를 찾아 펼치고 읽기를 권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한꺼번에 집어 넣으면 뒤죽박죽 섞일 뿐이다.

 

 2010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요즘, 이 책의 제목이 와닿는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맞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