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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버리는 습관 - 인생을 다시 쓰는 루틴의 기적 ㅣ EBS CLASS ⓔ
한근태 지음 / EBS BOOKS / 2022년 8월
평점 :
나는 아주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후회들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원하는 전공으로 대학을 들어가지 않은 것,
두 번째는 해외 취업 기회를 중도 포기한 것,
세 번째는 이때까지 직장이나 직업의 선택에
큰 고민을 하지 않은 것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돌이킬 방법이 굉장히 제한적이지만
마지막 후회는 언제든지 뒤집어 버릴 수 있었는데
이 상황을 타도할 수 있을 정도로
책을 많이 읽거나 폭넓은 대인관계를 만들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의 후회는 하고 싶지 않았고
내 몸을 너무 돌보지 않은 것 등
후회할 만한 것들을 이제 그만하고자 했다.
EBS에서 제작한 책들은 모두 퀄리티가 좋고
한 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다.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몇 시간 만에 다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책의 구성이 좋았다.
특히, 책에는 웬만하면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하지 않는 내가
밑줄을 그으면서 꼭 필요한 내용을 기억해두려고 했다.
챕터는 10가지였고, 이 중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부분은 하나도 없었다.
내가 이렇게 바쁘게 산다는 건
해야 할 일을 미리 하지 않은 탓이고,
바쁜 것보다 느린 것을 추구하는 게
진짜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고,
소중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을 하는 게
소중하지 않지만 급한 일들을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일이다.
한 마디로 소중한 것들 위주로
습관을 만들어 나 자신을 돌보고 계속 공부하는 것이다.
생각이 많다는 건 그만큼 행동할 것을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
이건 게으르다고도 할 수 있다.
마치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계획을 세우는 데에 내 에너지를 모두 쏟아놓고
행동이나 실천은 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런 부분에 쓸데없이 머리를 쏟는 것은
완전히 비효율적인 일이었다.
몸으로는 행동을 하게 하고,
머리로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메모를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그리고 건강에 대해서도 와닿은 게 있다.
운동을 하는 게 힘든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나 또한 여러 가지 운동을 해보면서
거의 의무감으로 꾸역꾸역 나간 적이 많으니까.
꾸준함이 없어 습관으로 만들지 못했고,
그만큼 절실함이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지금도 상황을 핑계로 운동을 뒤로 미루고 있기도 하다.
피곤함은 충분한 휴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
육체적인 힘듦이지만,
피로는 정신적인 힘듦이어서
몸을 움직여 육체적인 에너지를 소모하면 된다.
물론 사람마다 성향이나 몸의 사이클이 다르기 때문에
나에 대해 공부하면서 좋은 습관을 배게 하는 게 중요하다.
아주 간단한 사실이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생각만 하고, 습관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습관을 만들고 배게 해서, 생각이 습관을 따라가도록
매일 밥을 먹어서 에너지를 만드는 것처럼
습관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게 가장 중요했다.
이 책에는 좋은 말과 참고할 만한 이야기들이 많다.
나를 바꾸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