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은 단독주택 - 다가구주택 입지 선정부터 시공까지, 평생 후회 없는 내 집 짓기
홍성옥 지음 / 소울하우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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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가 되면서 큰 계획이 하나 잡혔다.

내년에 집을 구하는 플랜이 생긴 것이다.

생각은 간단하게만 하고 있었지만

막상 현실적으로 준비하게 되니

막막하기도 하고 신기한 복잡미묘한 감정이 되었다.

특히 집을 구할 때

아파트냐, 단독주택이냐

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생활이 편리하지만 공간 구성이나

형태를 직접 만들지 못하는

아파트를 선택할지,

원하는 형태로 공간 구성이 가능하지만

땅부터 설계, 시공사까지

내 손으로 다 계획해야하는

주택을 선택할지가 큰 고민이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첫 집의 시작은 어쩔 수 없이 아파트로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비용 부분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부동산 업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고

이후에 언젠가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생활하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니

이 책을 꼼꼼히 탐구해보기로 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왜 주택을 짓는지,

땅을 고르는 방법과 집을 설계하는 과정,

실제 건축에 들어가면서 시공사 결정과

유지 관리, 하자 보수에 관한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주택은 예전과는 다르게 확실히

매력이 넘치는 주거 형태가 맞다.

몇 층으로 지을지 부터 어떤 공간을 만들고,

마당을 어떤 형태로 구성하는 것 까지

나의 생각과 손이 거치지 않는 곳이 없다.

정말 세상에 하나 뿐인 나의 집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작을 위해서는

먼저 예산을 정하고,

투자금을 어떻게 준비할 건지를

우선 생각해봐야 했다.

나는 솔직히 이 과정부터 막혀버렸다.

투자 가능한 돈은 다른 투자에 물려있고

살기 좋은 땅은 평당 가격이 높아

구매 비용이 턱없이 부족했다.

만약 투자 비용이 충분하고

조건에 맞는 땅만 바로 찾을 수 있다면

꼭 집을 지어보고 싶다.

아무튼 예산이 어느정도 잡히면

이 때부터 어느 땅에 집을 지을지 정하게 되는데

단순히 살기 좋은 땅을 찾자는 생각보다

투자 관점이나 전원 생활을 즐기는 관점 등

다양한 방향으로 땅을 찾아보는 게 좋다.

그 다음 건축할 집을 설계 하게 되는데

이 때 참고자료로 실린 예산표와

건축 계획서 등이 너무나 큰 도움이 되었다.

막연히 시작하기만 하면 될 줄 알았지만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에서 공유해준 자료들은

진짜 알짜배기 정보들이 많았다.

특히 건축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모두 담아

시간의 순서로 쭉 보여주었는데

과정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공 방법이나

외벽, 내장재, 공사 모습까지 세세하게 담았다.

아마 이 책 하나로 주택 건축이라는 큰 그림을

충분히 그려내고도 남을 것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 Q&A를 통해서

중요한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았고

실제 주택을 짓고 생활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로

얼마나 주택 생활이 만족스러울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건축, 특히 내 집을 짓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이 책을 한 번, 두 번 읽고,

필요한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나면

어쩌면 처음 도전하는 상황에서도 주택에 대한

나의 로망을 잘 실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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