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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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를 보면 김유정의 봄봄이나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날듯 하는 구수한 말투가 인상적이어서 한번 놀라고, 빨치산, 유물론이라는 단어에 또한번 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히며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베스트 셀러가 된 유명한 책이라는것에 또한번 놀랐다. 책을 읽으면서 이것은 분명의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 아니면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쓸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랬다. 그리고 내가 모르고 있던 세계를 접할 수 있어서 호기심 반, 흥미반으로 책을 읽을수 있었고, 작가의 필력 덕분인지 책을 손에 놓지않고 읽을수 있는 흡입력이 있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빨치산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몇 십년 전에는 신문에, 소설에 등장하던 때가 있었고, 작가 또한 그런 단어에서 어렸을적 부터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안쓰럽기도 하고,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다만 사람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서로 도우면서.. 아버지의 죽음이후에도 또한 살아갈 것이리라.. 회사에서 추천 책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여겨 보지 않았지만 아내가 읽겠다고 사온 책이라 한번 읽어볼까 싶었는데, 아마 이 책이 올해 마지막 읽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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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2 (단풍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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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권이 나온 이후에야 이 책이 유명한 책이라는걸 알았고 그래서 1편 부터 읽을 수 있었다. 1편은 노숙자가 편의점으로 채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라면 2편은 그를 모델로 연극을 하는 배우의 이야기이다. 1편은 거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느낌이었는데 2편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주인공이 사장과 독고씨 그리고 그 주변의 이야기 에서 주인공이 사장아들과, 새로운 주인공으로 바뀌었을뿐 풀어나가는 방식은 어떻게 보면 동일하다. 내용이 뻔하지만 뻔해서 재미있는.. 그리고 주인공이 풀어가는 이야기 방식에 매력을 느껴 또다시 책을 손에쥐고 읽고 있게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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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회사 사용설명서 - 10년차 최 과장의 직장 생존기
최창기 지음 / 북오션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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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분야는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공감할만한 소재를 통해. 직장에서 겪게 되는 불합리함 등을 사례를 통해서 볼수 있는 책이다. 나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면서 읽고, 왜 이런것들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봤는데 망하는 회사는 다 이유가 있고, 잘되는 회사는 다 이유가 있다. 또 잘 될때는 뭘 해도 다 잘되지만 망할때는 잘 될때와 똑같이 해도 안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안타까운건 결국 사례를 나열하고 분석을 해주지만 결국 해법은 여전히 open된 상태로 남아있다.. (사실 해법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회사도 뒤숭숭하고 해서 더욱 공감이 되었던 책이고, 분석을 위한 책들이 어떤 책을 참고하면 되는지도 소개 되어있다.. 다만 그것을 해쳐 나가는건 여러분의 몫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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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 AI의 가능성과 위험을 바라보는 석학 25인의 시선
스티븐 핑커.맥스 테그마크 지음, 존 브록만 엮음, 김보은 옮김 / 프시케의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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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번역을 한 사람은 이해가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인공지능이 어떤식으로 예측이 되어왔고,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엿볼수 있고, 개념적으로 과거에 어떤 책들이 있었고 이런 책들을 보면 옛날에 어떤 시도를 했었는지 정도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음.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에서 인간의 행동을 예측해서 처리하는것은 (사람이 항상 합리적인 사고로 결론을 도출해서 행동하는것이 아니므로) 불가능에 가깝다는것과, 사이버네틱스에 대한 정의가 과거 책들에서 다양한 의미로 쓰여졌다는점,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보다 과거에는 다른용어로 불리웠다는점 등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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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벚꽃 에디션) 불편한 편의점 1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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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알게 되어서, 한번 조금만 읽어볼까 하고 생각하다가, 나는 다음내용이 어떻게 전개 될까 궁금해 하며 재밌게 읽은것 같다. 어찌보면 현실에서는 있을수 없을것 같은 사장님과, 연고지도 없는 노숙자를 데려다가 직원으로 채용하는 파격적인 대우, 고객의 이익을 생각하는 성실한 직원, 정말 말도 안되는 설정이지만, 비현실적인 이야기에서 이상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갈망하는, K웹툰을 좋아하는 사람들 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 스토리에 공감하게 되는듯 하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직원(어떻게 보면 평범한 직장인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보다도 못한 직원들의 가족 이야기와, 그들의 시선에서 보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각자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방식이 마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전개와 비슷하게 느꼈고, 책의 표지는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닮아서 어디선가 본듯한 책의 느낌이긴 하지만, 책 자체는 몰입해서 읽어낼 수 있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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