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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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를 보면 김유정의 봄봄이나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날듯 하는 구수한 말투가 인상적이어서 한번 놀라고, 빨치산, 유물론이라는 단어에 또한번 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히며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베스트 셀러가 된 유명한 책이라는것에 또한번 놀랐다. 책을 읽으면서 이것은 분명의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 아니면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쓸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랬다. 그리고 내가 모르고 있던 세계를 접할 수 있어서 호기심 반, 흥미반으로 책을 읽을수 있었고, 작가의 필력 덕분인지 책을 손에 놓지않고 읽을수 있는 흡입력이 있었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빨치산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몇 십년 전에는 신문에, 소설에 등장하던 때가 있었고, 작가 또한 그런 단어에서 어렸을적 부터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안쓰럽기도 하고,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다만 사람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서로 공통점을 가지고 서로 도우면서.. 아버지의 죽음이후에도 또한 살아갈 것이리라.. 회사에서 추천 책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여겨 보지 않았지만 아내가 읽겠다고 사온 책이라 한번 읽어볼까 싶었는데, 아마 이 책이 올해 마지막 읽은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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