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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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꼭 김지영이지는 않는다. 82년생 김지영이라고 이름지었지만 그녀의 일련의 사건들은 82년생보다는 그전 세대의 사람들과 맥을 같이한다. 더군다나 요즘 사람들의 생각은 많이 바뀌었고, 그것이 그녀 개인의 문제라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또한 점 차 바뀌어 나가야 하는 부분도 많고, 또한 공감가는 부분도 많은데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일 것이다.

그녀는 어떻게보면 그녀의 어머니 보다도 참고 인내하며 살아와서 그런 병이 생기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인터넷에서 보는 페미니즘이라고 비판하는 내용을 보고 봐도 이 책은 페미니즘 성향을 갖고 있지 않다. 작가는 그냥 소설의 형식을 빌어 그녀의 상황을 전해주려 애썼고, 오히려 "세상에는 좋은 남자들이 더 많다" 라는 내용으로 남성을 혐오하는 스텐스를 취하지도 않는다. 단순히 자료 인용내용과 서평을 통해 페미니즘의 시각을 갖고 보았을때 그녀의 부당함과 억울함을 같이 나눈정도.. 아마 영화를 보면 좀더 안타까웠을지 모르지만 책의 내용은 지극히 평이하고 담담하게 서술형식을 취하여 기술하고 있고, 마지막에 의사의 사례를 들어 아직 우리사회가 바뀌려면 멀었음을 시사하는 정도.. 책은 2시간만에 읽을수 있을정도로 평이한데, 나 또한 집안의 가사일을 "돕는" 입장에서 그녀의 삶을 온전하게 이해하기는 어려웠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 또한 변화의 중심에 서있고, 그들처럼 세상이 변화하기를 함께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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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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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너무 프랙탈에 꽂혀서 전반부에 프랙탈에 대한 얘기를 반복하는것을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을 연상케 하는 사회 현상에 과학을 직접 모델링 해보자 라는 내용의 구성이 어느정도 일맥상통 하는 책이다. 사회가, 인간이 너무나 복잡해서 규칙성을 찾아내기는 예나 지금이나 무척이나 어렵지만 그나마 그중에 한두개라도 대입해보고 어느정도 연관성을 찾아낼 수 있는점이.. 그리고 앞으로 그런 내용을 더 많이 적용할 수 있을꺼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도록 많은 과학/공학자들이 노력해 왔고 어느정도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얼마전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DNA분석이 그간 기술의 부족으로 이용하지 못했던 여러 방법들이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되는것 처럼.. 수많은 분야가 복잡한 내용들을 단순하게 모델링 하여 곧 우리 앞에 나타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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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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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대를 이해하지못하는 저자가 새로운 사람들을 접하면서 쓴 글이라고 생각하고 이책을 집었는데 저자도 80년대생.. 아.. 70년대생인 나로서는 뭘 이렇게 까지 다르다고 이런 책을 썼나.. 라는 마음으로 책을 접했고, 저자의 맺음말에도 90년생은 다 이렇다 라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또한 많기에 함부로 규정할 수 없음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통해 요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또한 요즘의 트렌드등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사피엔스에 보면 최근 트렌드를 여러가지 예시를 통해 독자에게 소개하는데 이 책은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특히나 한국에서만 일어난 일들에 대해 기술함으로써 나의 공감도는 더 높아졌다 하겠다.

모두가 공무원을 하려는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안일하고 또한 쉽게 공무원이 silver bullet처럼 만능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한 너무나 나약하게 보일수도 있고, 너무나 비겁하게 보일수 있지만.. 나 조차도 특별하게 나대지 않으면서, 또한 불합리에 저항하고, 나름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 이럴수도 있겠구나 하며 깨달은 것들도 많았다. 회사에 90년대 생이 많아지는 요즈음에 내가 꼰대가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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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다 - 칼럼니스트 곽정은, 그녀가 만난 남자.여자 색깔 이야기, 개정판
곽정은 지음 / 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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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녀가 출연하는 연애참견을 즐겨보고 있지만 원래 그녀를 좋아한건 아니었다. 그린라이트를 누르며 센 언니의 모습과 마치 자유연애를 갈망하는 그런 사람의 이미지 였으나 글을 읽으면서 나는 그녀의 가볍지만은 않은 많은 사례들을 통해 부조리를 접하고 또한 위로 받았다. 그녀의 깊은 생각과 개성있는 필체를 통해 많은 독자들을 휘어잡는 능력또한 탁월하다 하겠다. 가볍게 읽을수 있지만 내용까지 가볍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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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수학여행 1 - 수의 세계
김용운. 김용국 지음 / 김영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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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은 90년에 나온 서적으로 읽었다면 이건 개정판의 중고로 읽기 시작했는데 2권만큼은 아니었지만 이 책또한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처음에 나오는 수에 관한 내용은 다소 지루해 보일 수 있으나 내용이 넘어가면서 태극기와 2진수에 대한 얘기, 인도.아라비아 숫자에 대한 얘기와 무리수에 대한 개념을 발견했지만 은폐한 피타고라스 등등.. 내가 이 책을 중고등학생 시절에 읽었다면 더 재미있게 공부했을까? 라고 생각하며 또 금세 이책을 읽었다. 그리고 거의 30년간 이 책을 팔고 있고, 또한 그 내용이 지금도 매우 유익하다는 사실에.. 우리 아들이 이 책을 읽고 동기부여가 되기를 희망하며 또한 이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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