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무조건 묶음으로 사세요.

만복이네 떡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10년 5월

1편이 만복이네 떡집이고, 2편 장군이네 떡집, 3편 소원떡집까지..

3권 아이도 단숨에 읽습니다. 내용도 참신하고 좋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처럼 각 시리즈가 연결되어있습니다. 이전에 읽은 "달빛 식당" 처럼 먹는것과 마음을 연결해 놓았는데 아이들의 감정표현이나 생각할 거리들을 제시해주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나 하지는 못하는 방법..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바로 책 한권 외우기 일것이다. 작가는 옛날 사람이라 이것이 최고의 방법임을 잘 알고 있고, 이것만큼 효율적인 방법이 없다는건 많은 사람의 입을 통해 전해진다. 고등학교때 독일어 선생님도 고등학교 독일어 교과서가 그리 양이 많지 않으니 외우는게 제일 효과적이다. 그리고 책을 외우면 100점을 맞을수 있는 시험문제를 내주셨고, 나의 독일어 시험은 항상 "수" 였다. 통번역과 나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쉐도잉을 추천한다. 나는 항상 알고 있지만 말은 안하고 보고 듣기만 하고 있었다. 이제는 말하는 공부를 해야 할것 같다. 책은 영어공부라기 보다는 자기계발 실천서에 가깝다.

왜 고전인지 알 수 있는책..

동물농장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이 책이 풍자 소설이고, 직접적인 풍자의 내용이 누군지 모른다 하더라도, 그리고 설령 시간이 지나 그 의미가 퇴색하더라도, 스스로 잘 감시하지 않으면 "똑똑한 돼지"들에게 당할 수 있다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역자의 맺음말을 읽어보면 그가 사회주의를 비판론자가 아니었고 그런 부패하는 과정을 비판하고 있다라고 얘기하는데 많은 공산주의 국가는 몰락하고 자본주의를 도입하는 이시기에 다시 읽어도 오히려 공산주의가 몰락했는지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을것 같은.. 책이다. 1984도 좋았지만 이 책도 좋았다. 

유현준 교수는 타고난 이야기 꾼인듯 하다.

공간이 만든 공간 -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0년 4월

책을 읽으면서 마치 칼세이건의 책을 읽는것 처럼 다양한 작가의 지식을 동원하여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고 그에 따라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책을 통해 동양의 건축과 서양의 건축의 차이점도 알수 있었고, 그것이 만나는 과정과 현대의 건축에 대한 흐름도 이해하게 되었고, 특히 건축 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다양한 현상들을 설명하고 이를 건축에 적용하는 이야기가 매끄럽게 진행되어 읽는 내내 공감하면서 읽을수 있었다. 앞으로 나올 책과 이전 책도 찾아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점은.. 나를 때리는 한방이 살짝 아쉬우서.. 다음 책을 기대해본다. 트레일러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블로그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1cm 다이빙 -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센치 다이빙
태수.문정 지음 / FIKA(피카) / 2020년 1월

브런치의 글이었다. 브런치 글들 가끔 재밌게 읽고 있지만 책으로 읽기에는 너무 좀 가볍지 않나 싶고, 물론 아닌글도 있지만.. 제목과 마켓팅으로 인해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밀리의서재에 들어있어서 읽었고, 금방 읽었고, 재밌게 읽었으나 딱 그만큼이었다. 주인공이 2명인건 알고 있었지만 간간히 나오는 이름을 통해 이것이 남자의 글인지 여자의 글인지 금방 알아차릴수 없어서 읽는 내내 불편했다. 어려운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고, 나는 작가보다는 행복한 삶을 살았지만 조금더 뭐같은 회사에서도 잘 견뎌온 나를 스스로 자랑스러워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