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80년 생각 - ‘창조적 생각’의 탄생을 묻는 100시간의 인터뷰
김민희 지음, 이어령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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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용비어천가가 된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뛰어난 사람이기에 이토록 칭찬이 마르지 않고, 같은말을 계속 반복하면서 기존에 업적을 내세우는가.. 내가 아는 이어령이라는 사람은 교과서에 수필을 배웠던 국문학자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어령이 직접 쓴 글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대화록에서 나오는 글감들을 보면 굉장히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것도 은근히 드러나지만.. 설명하는 화자의 이야기는 어떤분의 리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 수준차이의 괴리를 옮겨다니기가 힘들어 읽는 내내 불편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담는 책의 방식은 여러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고, 인터뷰의 내용을 옮겨오는 방식이나 3자의 눈에서 설명하는 방식은 새로운 방식은 아니지만 저자는 책을 통해 본인의 지식을 드러내거나 이어령과의 친분을 드러내고 싶었던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 좋은 재료를 가지고 이런 요리밖에 할 수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드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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