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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왕 이채연 ㅣ 창비아동문고 306
유우석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19년 9월
평점 :
우리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축구를 하는 애들은 모두 남자아이뿐이고, 그래서인지 여자 축구부를 만든다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책은 조금 남다르다. 남자 아이한테 읽어보라고 했을때 주인공이 여자아이라서 읽기 싫어할 수도 있고, 여자아이한테 물어보면 축구 이야기라서 읽기 싫어할 수도 있는 소재랄까.. 평이한 언어로 쓰여져 있지만 내가 읽어도 거의 한시간은 걸리는데 우리 아이(초등2학년) 이 읽는데 거의 1시간 반이 걸린다고 했다. 읽은 것을 물어보니 역시 남자 아이라 그런지 주인공이 왜 전학간 친구와 서먹서먹했는지에 대한 감정을 잘 캐치하지 못하는듯 했다. 이 책은 축구 이야기지만 결국 주인공의 심리를 잘 캐치할만한 여학생이 좋아할 만한 소설이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 애는 마지막에 친구가 정말 두드레기가 났다고 기억하는듯 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