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는 수재이고 서울대 교수이다. 그는 어느정도 기득권의 위치에 있지만 기득권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문제제기하고 비판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그래서 그의 글은 진정성이 있고, 통쾌하다. 처음에 이 책을 읽게 된건 내용을 모르고 집었으나, 이 책은 그동안에 연재하던 비평들을 모아서 내놓은 책이고, 이전에 유명해진 영화 컬럼과 사설들이 두서없이 들어있다. 어찌보면 너무 쉽게 만들어진 책 같은 느낌도 있지만 책의 내용만은 가볍지 않다. 마지막에 나오는 영화 비평의 글은 다른글에 비해 다소 뜬굼없긴 하지만 등단의 계기가 된 책이라 또한 한번쯤 읽어볼만 하고, 인터뷰의 내용또한 흥미롭긴하다. 정작 '추석이란 무엇인가'는 그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설에 읽어도 나쁘지 않은 그런 내용이고, 정작 책의 제목인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것이 좋다'의 내용은 그닥 기억에 남지 않는듯 하다. 비문과 반문을 끊임없이 하고, 또한 어휘력도 뛰어나서 이해하기 위해서 사전을 뒤져야 하는 단어들도 있다. 영화의 비평은 다소 어렵지만 이런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는 나의 생각의 폭을 넓혀주어서 좋았고, 너무 딱딱하지 않게 적절하게 현대식 언어를 섞어서 흥미를 유발하는 점은 젊은 독자들에게 독서의 폭을 넓혀주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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