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입맛 맞추기 인생 맞추기(2)

 

시험을 끝내고 게임을 하고 있는데 아내가 물었다.

 

“허니 시험은 당신이 봤는데, 왜 나를 맛있는걸 사줘?

 

"혼자 먹기 어색해서.” “아 그렇구나 하하하.”하고 아내는 웃는다.

 

나는 이내 말한다.

“장난 한 거야. 당신 나 뒷바라지 해주느라 고생했잖어 ,

 

힘내라고 카톡으로 응원도 해주고, 시험 문제도 뽑아주고. 간식도 챙겨주고 .”

 

아내는 또 고생 했다며 거듭 칭찬해주고 밥까지 사줘서 고맙다고 한다.

 

간만에 칼질을 해야지 하며 새로 생긴 쉐프의 스테이크 집에 갔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일요일인데도 불이 꺼져 있었다.

 

“망했나? 연지 얼마나 됐다고 망했겠어? 그럼 다른 데로 가보자.”

 

근데 거긴 완전 폐업 했다고 안내문이 써 있었다.

 

“돼지갈비나 먹으러가.” 하고,

 

아내가 얘기하는데,

 

“또 다른 가계 생겼다는데, 맨날 먹는 거 말고 새로운 거 먹어보자.” 하며

 

또 다른 다시 생긴 곳을 갔다. 근데 오늘 스테이크 썰지 말라는 날인지,

 

네온사인만 훤하게 돌아가고 쉬는 날이었다.

 

음식점이 일요일 도 쉬다니 증평 식당가를 온 동네를 다 돌면서 불경기의 체감을 느꼈다.

 

7시가 안된 시간 이었는데, 거리와 상가는 한가했고 곳곳이 불이 꺼져 있었다.

 

5명이 개업을 하면, 5년 안에 1명이 살아남기도 어렵다는 자영업 시장.

 

무조건 유행 따라 차리는 것이 문제다. 한집 건너 하나씩 있는 편의점도 포화상태다.

 

너도 나도 차리는 커피숍 , 치킨가게, 솜씨 없는 주인장의 음식점 경영,

 

차별 없는 자영업은 불 보듯 뻔한 내리막 길을 보여준다.

 

중국집을 차리려면 내가 중국요리를 잘 할 줄 알아야 한다.

 

주방장이 갑자기 그만두면 그 뒷 감당은 어찌 할 것인가?

 

한번 온 손님은 중간에 맛 변하면, 헌 신짝처럼 버리고 떠나는 애인처럼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아는 사람 팔아주는 경영도 한두 달이다.

 

커피숍을 차리려면 바리스타 자격증은 기본이다.

 

남과 다른 생각과 가치관 차별화된 아이템 많이 무분별한 자영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항상 배우고 익히고 공부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경영해야 한다.

 

혼다 켄의 ‘부자가 되려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 에서 보면

 

자신이 잘하는 것 과 좋아하는 것,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을 사업화하라고 한다.

 

성공하기위해 중요한건

 

성실함과 하는 일을 즐기는 것, 근면, 인간성, 포기하지 않는 노력, 건강, 가정, 친구다.

 

결국 불경기 체험 동남아 순회공연을 마치고 간곳은 갈비 집이었다.

 

두 테이블에 우리까지 세 테이블에 손님이 있다.

 

오른편에선 취기 오른 남자손님이 건강이 젤 이고 그다음 돈이 젤이라고 떠들어 댄다.

 

왜냐면 우린 자본주의에서 사니까. 돈은 필요악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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