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와 세계화로 인한 나의 삶의 변화 -3회

 

정보화와 세계화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미친 영향으로 먼저 생활권의 확대를 꼽

 

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에 사는 사업가 홍길동은 서울 집에서 아침을 먹고 나와 도쿄에서

 

점심 미팅을 하고 저녁에는 베이징에서 만찬에 참가한다. 과장되게 보여도 현재 가능한 일

 

로 느껴진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요즘은

 

해외여행한번쯤 안다녀온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가 되 버렸다. 물적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의 각지에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찾고 주문해서 받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 사이트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이나 대행해주는 사이트도 있다.

 

과거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 다가온 것이다. 문화나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

 

고 있다. 지구반대편의 스포츠나 문화 예술 공연을 거의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

 

다. 국내외 유명 스포츠 선수의 경기를 실시간이나 다운로드를 통에 감상한다.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독려하기도 한다.

 

인기를 끌었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란 노래는 유튜브라고 하는 인터넷 매체를 타고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걸 보면 정보화나 세계화로 문화도 얼마

 

나 빨리 전달되고 공유하는지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자본의 흐름도 활발해지고 있다. 본인이 직접 외국의 기업에 주식을 살 수도 있고,

 

간접적으로 증권사 펀드메니저를 통해서 먼 나라의 기업에 투자할 수도 있게 되었다.

 

해외 각국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전달되고 분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 개인이나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국경을 넘어서 원하는 지식이나 정보도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여러 나라, 전문적이거나 개인적인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와 함께 잘못된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기도 한다.

 

개인정보의 유출로 말미암아 큰 피해를 보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공식적 국제기구나 민간단체들의 다른 나라에 정치적 경제적 움직임에 관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니세프를 통해 기부했다고 한다면, 지원 받는 국가에 작지만 영향을 미친 것이

 

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열거한 바와 같이 정보화와 세계화로 인해 일상생활도 개인이 소

 

속한 국민국가를 넘어 지구촌 시민이라고 하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나는 5일장을 돌며 재래시장에서 마늘을 파는 마늘장수다. 정보화화 세계화란 말이 잘 어울리지 않는 직업으로 생각 되지만 정보화와 세계화로 인한 변화는 실감하고 있다.

 

지금은 취급하고 있지 않지만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중국산 마늘을 판매한 적이 있었다.

 

가깝지만 이념의 장벽으로 멀게만 느껴지던, 공산권인 중국산 마늘을 일반인인 내가 판매

 

할 수 있었다. 마늘을 사러오는 소비자들도 마늘가격에 대해 사전 정보를 나보다 더 잘 알

 

고 있는 분도 있었다. 장터를 둘러보면 거래되는 농수산물이나 생활용품에서 국외에서 생산

 

된 제품의 비중이 적지 않다. 글로벌 마켓인 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장터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아침에 신문이나 TV뉴스를 통

 

에 날씨 정보를 얻고 움직였다. 하지만 종종 예상과 달리 맞지 않은 날씨로 인해 때 아닌

 

비바람을 맞기도 했었다. 그러나 요즈음은 스마트폰을 통에 실시간 위성 구름사진을 보며

 

‘저기 비구름 몰려오네.’ 빨리 짐 싸서 집에가 서 쉬는 게 낫겠다. 하고 빠르게 바뀌는

 

날씨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의 전달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고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다른 한 예로, 장터에서도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메이저

 

리그에서 뛰는 류 현진 선수의 야구경기 장면을 실시간으로 즐기고 있다.

 

그리고 여행을 가더라도 길을 헤매거나 맛 집을 수소문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사전에 그곳까지 이동시간이나 관광정보를 검색하고 차량에 설치된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

 

라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관광지에서도 영상자료를 통해 거침없이 찾아 관광을 한다.

 

식사 때가 되면, 미리 휴대전화를 통해 유명한 식당을 검색한다. 예약한 곳으로 찾아가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극장이나 공연도 직접 가지 않아도 예매를 하거나 표를

 

살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참 편리하다. 금융 업무도 참 편해졌다.

 

예전에는 마늘 매입대금을 직접 챙겨가서 지불하곤 했다.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그 자리에서

 

계좌이체를 시키면서 돈다발을 소유하고 다니는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장터란 곳이 휴일이 거의 없는 개념이어서, 공과금을 내려면 장터에 좀 늦게 나가거나 일찍

 

퇴근해야만 했다. 지금은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은행을 직접 방문 하지 않고 자동이체나

 

폰뱅킹을 자주 이용한다. 또한 펀드를 통해 해외 주식에 투자 보기도 한다.

 

쇼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대중화 되면서, 가족 친구는 물론이고 직장이나 관심 있는 영역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정보도 공유 한다. 그리고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뉴스를 빠르게 접 하고 있다.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각종 원하는 정보나 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하게 열려 있다.

 

그런데 세계화와 정보화가 되면서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니다. 언젠가 물건을 사려고 대형마

 

트에 들렀다가 무심코 이벤트에 응모한 적이 있다. 며칠 후 보험사를 비롯해 여러 가지

 

마케팅 상담원으로부터 받기 싫은 전화가 걸려왔다. 딱히 이벤트 응모과정에 개인정보 동의

 

가 아니더라도, 어떻게 개인정보를 알아냈는지, 하루에 몇 번씩 걸려오는 마케팅이나

 

보이스 피싱을 유도하는 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다. 뉴스에서도 접한바 와같이 국민

 

대부분의 정보가 노출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하다. 그렇다면 보이스 피싱, 스미싱,

 

파밍이니 하는 신종 사기 수법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 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뉴스나 주위에서 크고 작은 신종 보이스 피싱과 스미싱이나 파밍으로 인한 피해를 당한

 

경우를 접하면서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다. 그리고 막강한 자본력과 정보력을 갖춘 기업형

 

마트들이 속속 생겨나는 것이 재래시장에서 일하는 나로서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일이다.

 

과장된 기우일지는 모르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재래시장의 마늘장수는 자취를 감출지도

 

모르는 사실이다. 최근에 국내 한 청소년이 실종된 사건이 있었다.

 

수사결과 이슬람 무장단체에 포섭당해, 자발적으로 먼 이국땅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세계화와 정보화이면에 폐해도 적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남아

 

경험 할 수 있었다.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생활에 스며있는 정보화와 세계화시대에 사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을 넘어 세계시민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우선 세계를 바라보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계 전체의 흐름을 보는 눈을

 

먼저 기르고 거기에서 나의 위치를 파악하고 나아갈 바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느 특정 이념이나 사상을 넘어선 다각화된 시각으로, 급변하는 세계를 직관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 충실히 수행하면서, 작게는 지역사회에서 세계화에

 

기여할 부분이 없는 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세계정치와 경제를 접하고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국가의 정치나 사회경제를 대하는 태도나 의식이 달라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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