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좋은 삶이란?

 

1박 2일의 행복학습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미래전략과 최 장영 과장님의 행복학습을 디자인

 

하는 법에 대한 강의로 시작되었다. 처음엔 증평군 행정 정책 브리핑을 듣는 거 같았다. 그

 

런데 자세히 듣다 보니, 인구 3만의 작은 군이 살기 좋은 군으로 선정되고, 공직자 청렴도

 

에서도 우수상을 받고, 김득신의 작은 묘 하나로 스토리를 만들어 굵직한 사업을 따와 증평

 

발전에 기여하고, 도서관을 건립하고 ,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음에

 

증평군에 산다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게 여겨졌다. 그렇게 발로 뛰어가며, 자료를 찾아가

 

면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현실로 실현 시키는 작업을 어렵게 해낸 공무원들이 얼마나 노고

 

가 큰가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숲에서 온 편지의 작가 김용규 님의 강의가 이어졌다. 좋은 삶이란 어떤 삶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좋은 삶이란 어떤 삶일까? 잘먹고 잘 사는 것? 근심걱정 없는 것? 돈 많은 것?

 

행복하고 즐거운 것? 강사가 그 화두를 던졌을 때 나는 늘 생각하던 삶이 떠 올랐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 그러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건강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생활하는데 불편함 없이 항상 나를 관리하고 체크하는

 

삶이요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이웃과 가족을 사랑하며 사는 것

 

이 행복한 삶이라 생각했다. 학습자들은 여기저기서 답했다. 건강, 돈, 친구, 일 ,즐겁게 살

 

면 행복한 것이라고, 강사는 첫 번째로 그림이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 말했

 

다. 자기는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이라는 그릇 안에 살다가 이 옷은 내가 입을 옷이 아니라

 

는 생각에 그 그릇을 깨고 나와 농사를 짓고 숲속에서 사는 그림을 그리고 산다고 한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삶, 반성과 성찰이 있는 삶이 잘사는 삶이라 말한다.

 

사람들은 행복이 냉장고 한칸에 채워둔 것처럼 생각한다고 한다.

행복은 인생이 100시간이라고 하면 1시간도 안되는 양이라고 한다.

 

부처님이 처음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으셨을 때 인생은 고(苦)라 하였다. 사람은 고통

 

을 당하면 피하고 싶어 한다. 그 고통을 직면할 때 자기 성찰과 함께 성숙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 에서 몸 아픔에 힘겨워 했던 그 시간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고통과 고난은

 

모든 사람의 최고의 스승이다. 그 고난을 직면하고 공부했기에 지금의 내가 있으리라. 그

 

고통과 아픔의 시간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있지 않았으리라. 염전의 해가 비쳐 소금이

 

생기듯 사람의 추억은 몸과 기억으로 남는다. 그중 어설픈 건 생각도 안 난다. 고통과 기쁨

 

만 몸과 추억이란 이름의 기억으로 남을 뿐이다. 아내와 함께한 10년의 세월동안 참 좋은

 

몸의 기억과 추억이 쌓였다. 앞으로 더 좋은 추억과 기억을 만들고 쌓아야겠다.

 

남 눈을 의식하지 말고, 내 자신을 사랑하며, 내 감정에 충실한 삶을 살기위해 내 세계에

 

물을 주고 가꾸어 가야겠다.

 

오늘 신문에 거리의 정신과 의사 임재영 씨 기사가 더 눈에 들어왔다. 연봉 1억이 넘는 의

 

사의 자리를 박차고 나와 탑차를 개조해 무료로 거리에서 상담을 해주는 분이다. 나라면 그

 

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돈 땜에 어렵게 산 나로썬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다. 다시금 나의 그림을 아름답게 만들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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