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마시멜로 생각하는 분홍고래 16
로우보트 왓킨스 지음,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부터 '아, 귀여워,'라는 말이 연거푸 나올 정도로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다. 이모티콘 같은 마시멜로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장면은 달콤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말랑말랑해지는 법을 배우고 마시멜로인데 사람도 그런 것 같다. 함께 살아야 하니 말랑말랑해지는 법을 배우는 것은 아닌지,

 

보통의 마시멜로가 아닐 때는 상상을 할 때인데 '틀 밖에서 놀게 하라'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상상하기를 멈춘것 같다. 어릴 때는 상상하고 공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현실에 두발을 두고 상상은 의미 없는 것처럼 치부해 버린 건지도 모르겠다.

 

마시멜로는 상상하고 꿈꾸면서 성장하듯이 우리 아이들도 그런 것 같다.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틀 안에 가두지 말고 원래 타고난 상상하기를 맘껏 하게 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꿈터 책바보 19
움베르토 에코 지음,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 꿈터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지성인 움베르토 에코가 유일하게 남긴 동화 라는 타이틀은 읽어 보고 싶다는 욕구를 생기게 만들었다.  그의 소설 '장미의 이름'은 먼저 영화로 보았고 다음에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그의 글에 매료되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 그가 남긴 동화는 어린이를 위해 쓴 하나뿐인 동화책이라는데 어른이 읽어도 생각할 거리와 심오한 그의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어느 나이에 읽느냐에 따라 생각하는 정도가 달라지겠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읽으면 더 많이 느끼고 생각할 거리를 가질 수 있겠다고 생각되었다.

움베르토 에코의 글에 에우제니오 카르미라는 분이 삽화를 그렸는데 움베르토 에코의 책이 처음이라고 하는데 움베르토 에코의 글에 어울리는 삽화가 글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이해시켜 주었다. 글 속에 함축된 부분을 삽화로 풀어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모두 세 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폭탄과 장군,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이다. 그리고 작품 해설이 있는 것이 조금 독특했다.  작품 해설 편에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게 되어 있어서 독서 토론을 하거나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눌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이야기의 마지막 편인 뉴 행성의 난쟁이들에서 지구의 내일은 누가 지켜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 생각해 본다  편하다는  생각 위주로 정작 함께 살아가야 할 지구를 우리는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아이들과 어른 모두 만들어가야 할 것임을. 생각 뿐만 아니라 실천이 함께 해야 함을 잊지 않도록.  뉴 행성의 난쟁이들 편이 큰 도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학년 수업놀이 - 지도서와 함께 보는 교과서 단원별 놀이 총정리
주성환 지음, 옥상헌 그림 / 지식프레임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도서와 함께 보는 교과서 단원별 놀이 총정리, 바로 이거다! 책 표지에 이미 설명이 다 되어 있다. 고학년은 학습량이 많고 수업의 난이도도 점점 높아지는 학년이다. 놀이도 해서 협력하고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도 주고 싶다. 수업과 놀이를 접목하기에는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많은 업무량과 생활지도 속에서 빠듯한 연구 시간. 효율적이고 즐거운 수업 놀이라니. 그림은 옥이샘의 정감있는 캐릭터들. 정말 고맙고 감사한 책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놀이도 해 본 사람이 잘 놀듯이 수업과 놀이를 접목해서 해 본 사람만이 다음의 나만의 수업놀이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스스로 체험하게 하는 많은 수업 놀이가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총 7개의 파트로 '고학년 수업 놀이 이렇게 하세요' 를 시작으로 국어 수업 놀이, 수학 수업 놀이, 사회 과학 수업놀이, 도덕 수업 놀이, 예체능 수업 놀이, 마지막으로 기타 수업 놀이로 나뉘어져 있었다. 다양한 놀이를 수업에 접목하니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이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옥이샘의 그림이 놀이마다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를 글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림이나 사진이 이해도를 높여주는데 옥이샘의 팬으로 그림이 더 많았으면 했다. 단원별 놀이 찾기로 쉽게,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수업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실 심리학 - 교사와 학생의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이해중 지음 / 푸른칠판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다리던 책이 왔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느낌이 드는 노란 색 표지에 교사와 학생의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교실 심리학이라고 적혀 있다.  교실 심리학, 들어가며, 저자는 교사이고 아이들에게 심리학에 대해서 조금씩 안내를 해 준다고 하였다.  그리고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특별한 느낌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정말 따뜻하고 정감있는 편지를 읽는 것 같아서 딱딱하거나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책을 읽기 전에 차례를 보는 편인데  각 장의 주제에 맞게 실문이나 문장에 심리학 용어로 설명 혹은 핵심 주제를 알 수 있도록 해 주어 편안함을 느꼈다.


첫번째 장은 학습과 성장을 위한 심리학인데 1번의 질문은 숙제를 안 한 걸까, 못한 걸까?에 대한 것이었다. 한 아이의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엄청난 공감과 성찰이 동반되었다. 못한 것과 안한 것에 대한 차이와 그에 따른 심리를 알려 주었다. 아이에게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알려 주었고  아직 7살인 아들에게 어떻게 말해 주면 좋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선생님을 위한 심리학 노트는 어른인 부모가 읽으면 좋은 파트였다. 비고츠키에 대해서 소개를 하는데 대학교 때 비계설정으로 알고 있던  그의 삶에 대해서 소개를 해 주는데 누군가의 삶을 간단히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연구한 성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았다.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교실에서 심리학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무척 유용하였다. 아이를 이해하는 시각도 넓어지고 나를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교 규칙은 관계 중심인가? - 통제의 힘에서 자율의 힘으로 관계를 해치는 규칙에서 관계를 살리는 규칙으로
원은정.신동엽.박성근 지음 / 착한책가게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 규칙은 관계 중심인가? 란 질문에 잠시 생각을 해 보았다. 통제의 힘에서 자율의 힘으로. 관계를 해치는 규칙에서 관계를 살리는 규칙으로라는 말풍선을 보면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하며 '우리'의 힘과 '질문'의 힘을 믿는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아서 이 책 읽기가 많이 기대가 되었다. 학교 문화를 바꾸려는 시도는 많은데 그것을 학교 규칙은 관계 중심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교사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작게 크게 교실 안에서 변화는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연구하고 명료화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감시하는 자, 감시받는 자. 교사와 아이의 관계? 학교 규칙은 지키지 않는 아이들은 계속 안 지키고 교사를 피하거나 속이는 기술이 늘어나고, 잘 지키는 아이는 자기 검열이 강화되고. 라는 아이의 말에 우리가 바라는 교육의 모습인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규칙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누구를 위한 학교 규칙인가에 대해서 화두를 던지고 풀어가는 방식이 쉽고 인터뷰를 통해서 흥미롭게 나타났다. 학교 구성원인 교사와 학생이 학교 규칙을 만드는 일의 주체가 되고 학교 규칙은 학교 구성원 모두를 위한 것인 동시에 그 자체로 교육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