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 학생주권시대를 열다
김요섭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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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학교문화,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육과정,

지금, 우리 사회는 왜 학생자치를 말하는가?

라는 커다란 질문을 던지며 이 책은 시작한다. 바야흐로 주권자이자 교육의 주체인 학생이 학교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아름다운 것은 구성원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해주고...’ 그러면 학교 현장에서의 적용은 어떠한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학급 회의 및 전교 학생회 어린이회의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학교 차원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었던 것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학생자치문화를 점차 확대하고 있고 예산도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어떻게, ? 에 대한 공동체의 의견을 더 모아서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학생주권시대에 걸맞는 학생자치의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알려주기도 하고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 말하기도 한다.

 

학생자치는 어디까지 와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하면서 해답을 찾아나간다. 또한 그동안 발굴되지 않았던,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볼 사례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육과정이라는 말로 교육을 받았던 적이 없었기에 앞으로 다가올 방향을 명확하게 알고 조정해가면서 발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자치에 대한 준비란 끝나지 않을 숙제인지도 모르지만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찾아나가다 보면 전과는 훨씬 다른 목표 지점에 와 있을 것을 믿는다. 학생자치의 실제 편에서는 성공적인 학생자치를 위한 네 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는데 실제적이기도 하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좋은 예를 보여 준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 사뭇 다를 것임을 알기에 학생자치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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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토끼는 포기하지 않아 토토의 그림책
큐라이스 지음, 황진희 옮김 / 토토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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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토끼는 포기하지 않아의 표지는 근엄한 표정의 갈색 토끼(대장 토끼로 추정됨)와 몸집이 작은 하얀 토끼 세 마리가 조금 화가 난듯한 표정으로 앞을 본다. 토끼 모양의 창문이며 어떤 이야기가 시작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면지에는 대장토끼가 갈매기처럼 날고 싶다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한다. 그런 대장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하 토끼들...

 

 토끼가 갈매기처럼 날 수 없다고 그런 것은 꿈꾸지 말라고 하는 부하 토끼는 없다. 그저 대장 토끼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도와주려고 한다. 실패에 실패, 그리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도 부하 토끼에게 대장 토끼는 말한다. "나 힘낼게." 그렇게 면지에서부터 대장 토끼와 부하 토끼의 관계의 끈끈함을 알 수 있다. 속지에는 부하 토끼의 이름을 소개해 준다. 파파로, 푸푸로, 포포로다. 안타깝게도 세 마리의 부하 토끼들은 외양이 거의 같아서 구별이 어렵다. 대장 토끼는 이름인 토나르도. 당근조알레. 귀길리아노데. 깡총깡총퐁. 델.라. 토끼르... 이름을 읽다가 웃음이 나왔다. 이야기가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이 상승했다. 토실토실 복슬복슬 꼬리를 보이며 길을 걸어가는 뒷모습마져도 앙증맞은 이 그림책 심상치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함에 깔깔 웃으면서 책을 읽었다. 오랜만에 명랑만화를 보는 것처럼 청량감이 느껴지는 그림책이었다. 마지막 장까지 웃음을 선사하는 '대장 토끼는 포기하지 않아'. 마음에 쏘옥 드는 그림책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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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뉴턴, 운동의 법칙을 밝히다 - 2021 북토큰 선정도서,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천개의 지식 11
박주미 지음, 이은주 그림, 고준태 감수 / 천개의바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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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하면 운동 법칙이 생각이 나지만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 안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작 뉴턴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아이인 훈동이를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훈동이는 야구를 좋아하지만 잘 못하는 공부보다는 야구를 많이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다. 남자 아이들이면 좀 더 공감할 캐릭터를 통해서 방과후 수업이라는 친숙한 틀 안에서 뉴턴에 대해 그리고 그의 운동 법칙에 대해서 배워나간다.


그냥 뉴턴에 대해서 소개만 했다면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것을 훈동이라는 아이와 함께 해서 그 아이의 시선으로 방과후 선생님의 설명으로 차근차근 알아나가다 보니 어느새 아이작 뉴턴의 운동 법칙을 알게 된다. 그 과정 안에서 훈동이는 좋아하는 야구에 접목해서 성장하게 된다. 뉴턴의 어린 시절부터 뉴턴의 마지막 생애까지 알아나가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그가 한 업적을 그의 생애를 보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같은 것을 배우는데 독자의 흥미와 수준에 맞게 설명해 주어서 순식간에 읽어나갈 수 있었다. 과학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푹 빠져서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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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1 : 선사 시대와 고조선 - 열어 보는 플랩북 크레용하우스 한국사 그림책 1
정혜원 지음, 김옥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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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참깨가 아니라 열러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책이 나왔다. 이 한국사 시리즈는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플랩북이라는 것이다. 열고 닫는 단순한 활동 같지만 숨겨진 보물을 찾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어떤 내용이 숨겨져 뭔가 비밀을 파헤치는 탐정이 된 기분 말이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인 선사 시대와 고조선을 읽어 나가면서 느낀 것은 같은 역사라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흥미도가 많이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플랩을 열면 좀 더 심화된 지식을 알려주어 설명할 때 궁금한 것을 풀어나가기도 하면서 순식간에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읽어 나가게 되었다. 인류가 살기 전 우리 나라, 사냥하고 열매 따 먹고, 갈면 갈수록 대단한 돌, 돌로 청동을 막을쏘냐, 단군왕검, 첫 나라를 열다, 부여는 고구려의 뿌리, 삼한과 다른 나라들까지 두 페이지에 걸쳐서 막대한 양의 지식이 들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꼭 알려줘야 할 내용을 선택했고 적재적소에 플랩을 활용하였다.

 

이 책은 중학년 아이들은 옛날 이야기를 하나 듣는 것처럼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교과서를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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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 2021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0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바람어린이책 10
양자현 지음, 손지희 그림 / 천개의바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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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탐정 이야기를 무척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 셜록 홈즈의 이야기에 푸욱 빠졌었기에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 몽구스가 주인공인 이 책에 손이 선뜻 갔다. 몽구리가 사는 심바코피 마을의 규칙은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은 서로를 존중하고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 사냥은 꼭 필요한 만큼만 할 것이다. 이렇게 이상적인 심바코피 마을에 미라클봉봉을 훔친 도둑이 나타났다.

 

명탐정 몽구리, 셜록 홈즈에 빙의된 것 같이 관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나다. 도대체 누가 미라클봉봉을 가져 갔는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읽게 되었다. 몽구리의 수사를 방해하는 뿔코 형사, 연이어 벌어지는 미라클봉봉 도난 사건에 마을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도 있는데 몽구리는 포기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무사히 범인을 잡게 되고 그 범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에 관심이 갔는데, 따뜻하게 마무리된다. 몽구리의 다음 추리를 기다리며 자신감 넘치는 몽구리의 포즈로 이야기는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짐작하게 한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두 딸에게 들려줄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와 지옥탕을 쓰고 그린 작가가 함께 만들어낸 초원의 명탐정 몽구리는 탐정 관련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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