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발명! - 인간의 발명에 영감을 준 동물 이야기 지식곰곰 11
크리스티안 도리언 지음, 고시아 헤르바 그림, 박규리 옮김, 김산하 감수 / 책읽는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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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발명에 영감을 준 동물 이야기 덕분에 발명!] 을 아이와 읽으면서 과학 교과서에서 읽을 거리로 나왔던 내용이 기억 나더라구요. 그 때도 감탄하면서 그 부분을 읽었었는데, 이 책은 30여 마리의 동물들이 발명에 영감을 준 내용이 나옵니다. 아는 내용도 있었지만 대부분 잘 모르는 내용이어서 흥미롭게 읽어 나갔답니다. 기차 모양에 대해서 왜 저런 모양일까? 라는 생각을 한 번 최근에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앞 부분이 뾰족해서 굳이 저런 디자인을 한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했는데 찾아 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그것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는 동물이 있더라구요. 바로 물총새였습니다. 기차가 터널을 통과할 때 큰 소리를 내었었다는 사실도 놀라웠고 그것을 해결하는데 물총새에서 영감을 받은 것도 놀라웠습니다.


 자연의 동물들에게서 영감을 받는 것이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친환경적이라는 것인데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안전하고 아름다고 세상의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롭게 느껴졌습니다. 흥미로운 동물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물부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지 모르는 '사막거저리'의 능력이었습니다. 꺽다리 딱정벌레로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곳 가운데 하나인 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에 살고 있답니다. 안개 목욕을 즐기면서 등에 미세한 돌기에 작은 물방울이 맺혀서 모이면 그것을 마시는 것인데요. 사람들은 이 안개잡이 기술과 등에 난 돌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공기에서 물을 얻는 소재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얼른 시중에 나와서 물 부족 국가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물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황제 펭귄의 방수 외투, 북극곰의 햇살을 품은 털외투, 잠자리의 관제 비행, 해파리의 힘들이지 않고 헤엄치기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인간의 발명에 영감을 준 동물 이야기 덕분에 발명!].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관찰을 하고 동물에 대해 알아가면서 세상을 더 이롭게 하는 방법도 하나씩 찾아나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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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말, 단단한 말 -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고정욱 지음, 릴리아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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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다정한 말, 단단한 말]은 고정욱 작가님과 릴리아 작가님의 콜라보가 참 아름다운 책입니다. 다정하고 단단한 말이라는 격려와 힘을 주는 말과 릴리아 작가님의 따뜻한 그림이 만나니 다양한 빛깔의 앎과 기쁨을 선물해 줍니다. 표지부터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요? 그러면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다정한 말, 단단한 말]이 어떤 책인지 한 번 알아볼게요.


이 책은 나에게 힘을 주는 단단한 말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다정한 말로 크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나에게 힘을 주는 단단한 말 10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다정한 말 14개인데요. 모두 다 들어 본 말이고 쓰고 있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 하나 읽어 보면서 얼마나 많은 격려와 위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그것은 단연코 작가님들이 주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제일 첫 시작은 '나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라는 말입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짧은 문장으로 되어있구요. 그렇지만 그 울림이나 무게는 가늠하기가 힘이 들 정도입니다. 힘이 있는 글과 포근하면서도 유머를 품은 그림이 함께 해서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모두 다여서 꼽기가 힘들었지만 그 중에서도 선택하라고 한다면 '비교하지 않을 거야.'와 '이유가 있겠지.'입니다. 저도 모르게 비교하고 판단할 때가 많아서 저에게 그리고 의도지 않게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때가 있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함께 더 단단해지고 더 다정해지면서 성장하고 싶네요. 두 작가님 덕분에 아이들과 연결되는 소중한 시간을 이 아름다운 가을 날에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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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을 밝히는 개똥 파워! - 에코 소셜 액션 생각이 커지는 생각
시그문드 브라우어 지음, 박민희 그림,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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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을 밝히는 개똥 파워!]라는 제목이 너무 웃겨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더라구요. 

표지도 개똥으로 보이는 것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재미있는 표정과 뭔가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등장인물 소개부터 꼼꼼하게 읽어 보았는데요. 환경을 지키기에 늘 열심인 저스틴 맥킨, 환상의 콤비 사프다르와 마이클, 알고 보면 책벌레라는 지미 블라초가 나옵니다. 지미 블라초라는 아이의 설명을 읽으면서 덩치가 커다랗고 괴성을 잘 지르는 아이라는데 겉모습과 달리 책을 좋아해서 사서 선생님과 친하다고 합니다. 갑자기 아이가 보여 주는 한 면만 보고 섣불리 판단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보게 됩니다. 거기다가 파라색 옷만 입는 괴짜 교육감 리플리 씨가 나오는데요. 표지에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유일한 어른인 것 같네요. 등장인물 소개만 봐도 뭔가 재미있는 일이 가득할 것 같습니다.


차례를 보니 벌써 부터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개똥보다 심각한 문제, 개똥의 변신은 무지, 개똥 집게 클럽에 눈부신 활약. 개똥으로 변신도 하고 개똥 집게 클럽도 만드나 봅니다. 공원에서 개똥을 볼 때 얼굴을 찌푸렸던 저를 먼저 떠올리면서 개똥의 변신 무지 무지 궁금하네요. 첫 장부터 개똥보다 심각한 문제를 맞닥뜨리게 됩니다. 개똥에 있는 개회충 소개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려 줍니다. 조금은 충격적이었네요.


이 책은 개똥에 대한 정보, 환경에 대한 정보, 인터넷 정보의 신뢰도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재미있고, 의미 있고, 거기다가 실천할 수 있는 용기까지 북돋아주는 책입니다. 개똥 집게 클럽에 함께 가입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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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분수가 된 것처럼 펑펑 울어 버린다면 웅진 세계그림책 229
노에미 볼라 지음,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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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다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직도 눈물이 나면 조금은 당황하기도 하고, 조금은 빠르게 눈물을 멈추려고도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운다는 것에 대해 지금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을 한 것 또한 많은 노력의 결과임이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눈물은 어떠 것일까? 아직 나처럼 오랜 시간 동안 부끄럽고, 감추어야 하고, 약해 보일 수 있다고 여겼던 것과는 다르지 않을까? 혹시 나처럼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조금은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했는데 [네가 분수가 된 것처럼 펑펑 울어 버린다면]을 읽으면서 이 그림책을 아이들과 나누기로 했다.


[네가 분수가 된 것처럼 펑펑 울어 버린다면]은 표지부터 눈물을 흘리는 지렁이가 보인다. 자세히 보면 분수 제일 위에서 눈물로 분수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다른 동물들은 그 상황을 즐기는 듯해 보이기도 한데, 그 부분이 조금은 가벼웠다. 공감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운다는 그 상황이 불편하지 않게 느껴져서였다. 면지에 나오는 생물들도 모두 울고 있다. 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네가 분수가 된 것처럼 펑펑 울어 버린다면]의 내용이 무겁고 눈물로 가득하다고 생각한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는 이야기로 가득한데 전혀 무겁지 않고 유머가 가득하다. 그리고 애정 가득한 따뜻한 말들로 우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준다. 우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잘 울어야 하는 말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잘 우는 것에 대한 기발한 생각들은 아이들과 읽으면서 여러 가지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잘 우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보면서 우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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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 -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101가지 질문사전
김영옥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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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의 역사 선생님들이 모여서 만든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은 질문들이 흥미진진합니다. 무려 101가지의 질문을 통해서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제일 첫 번째 질문은 바로 '역사학은 어떤 학문인가요?'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누군가에게는 지루하고 외울 것이 많은 과목임을 먼저 말하면서 왜 이렇게 상반된 반응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또 질문을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통해서 생각하게 하고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대화라고 하는데 뭔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러면서 더 알고 싶어지게 하더라구요.


 그러면 역사학에 대해 알아 보았으니 왜 공부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질문합니다. '왜 세계사를 공부해야 할까요?' 역사 속 사건은 과거에 멈춰 있지 않다고 이야기 해 줍니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삶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세계사 공부는 하면 할수록 더 넓고 큰 세상을 향한 눈을 갖게 해 준다고 합니다. 여행을 갔을 때도 그 나라의 역사를 알고 가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체험을 해 본 적이 있으니까요. "과거 역사는 과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거울이 되어 우리와 이야기 나누며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알려 주는 삶의 나침반 구실을 합니다."라는 말이 마음 속에 오래 남았습니다.



 이런 말을 읽으면 더 공부하고 싶어지게 되지 않나요? 더 알고 싶어하는 그 순간 "농업 혁명이 사람들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요?"라는 질문에 의아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산업 혁명으로 인해 우리는 삶이 더 편리해 진 것이 아니었나? 그러면 농업 혁명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농사를 통해 정착하게 되고, 더 많은 수확을 통해 풍족한 삶을 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유발 하라리의 새로운 학설에 대해 설명을 해 줍니다. 무리 사회 전체로 봤을 때는 식량 생산량이 늘어나 인구가 증가했지만, 개인이 먹는 양은 늘지 않았고다는 것이죠. 설상가상으로 제한된 영양소만 섭취하면서 면역력이 약해졌고, 설상가상으로 농사와 함께 가축 사육을 하면서 인류는 수많은 전염병에 시달리게 되었다는 것이죠. 



 질문들을 읽으면 읽을 수록 알아가는 즐거움에 놀라워하면서도 더 알고 싶어지게 만드는 [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1]이었습니다.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 알아보았으니 다음 권도 기다려지네요. 일단 어렵지 않게 풀어줘서 재미있습니다. 알게 되는 재미도 크구요. 전체적인 흐름을 읽다 보면 파악하게 되더라구요! 재미와 지식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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